오는 27‧28일 양일간 일반청약 실시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SRA자산운용, 삼성증권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의 4개사가 직접 참여하는 리츠(REITs) '삼성에프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삼성FN리츠)가 다음달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를 추진한다.
[서울=뉴스핌]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상무(좌측)와 김정근 대표가 13일 삼성FN리츠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상장 후 성장전략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 = IR큐더스] 유명환 기자 = 2023.03.13 ymh7536@newspim.com |
이 리츠는 상장 리츠 중 최초로 분기 초 결산 배당을 실시하고, 올해 말엔 삼성생명 잠실빌딩을 자산으로 추가 편입할 계획이다.
김대혁 삼성SRA자산운용 상무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삼성생명 서초타워와 삼성화재 사옥, 청담스퀘어 등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 핵심 자산 편입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신규 자산을 발굴하고 매입해 대형 '다물(多物) 리츠'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해당 리츠는 상장 후 삼성생명·삼성화재가 보유한 우량 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협상권을 활용해 우량 자산을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FN리츠의 공모주식수는 2378만주, 공모가는 주당 5000원이다. 상장을 통해 1189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의 대부분은 브릿지론 상환에 쓰이고, 나머지는 리츠 운용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오는 20~21일 수요예측과 27~28일 일반청약을 거쳐 오는 4월 중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삼성의 '스폰서 리츠'인 삼성FN리츠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금융네트웍스의 4개사가 직접 참여하는 삼성그룹 최초 공모 상장 리츠다. 영속형 리츠로, 국내 핵심업무지구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인 서울 대치타워와 에스원 빌딩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대치타워는 강남권 업무지구(GBD) 내에서도 핵심업무지구인 테헤란로에 위치한 연면적 4만5191.76㎡(1만3671평) 규모의 우량 오피스 자산이다.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보험이 주요 임차인으로 약 65%를 사용하고 있으며, 현재 임대율이 99.1% 수준이다.
또 에스원 빌딩은 서울 도심업무지구(CBD)에 위치한 자산으로, 연면적 2만7611.5㎡(8352평) 규모의 A급 오피스다. 삼성그룹 계열의 국내 1위 보안솔루션 기업 에스원이 준공 이후 21년간 100% 임차해 사용하고 있다.
삼성FN리츠는 상장 리츠 최초로 1·4·7·10월 결산 기준 분기 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률은 초기 3년 평균 수익률 기준으로 평균 5.6%(연 환산 기준)로 예상된다.
삼성FN리츠 관계자는 "삼성이 직접 삼성의 자산을 운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신뢰성과 안정성을 자랑한다"며 "상장 이후 스폰서가 보유한 우량 자산 및 신규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해 리츠 규모를 키우고 국내 대표 리츠로 성장시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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