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 58%...강제징용 해법 평가 엇갈려
국민의힘 38%, 민주당 38%, 정의당 4%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에 비해 2%p 하락한 수치다. 부정평가는 58%로 3%p 올랐다.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사진 = 한국갤럽] 2023.03.10 oneway@newspim.com |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1%), 60대 이상(50%대 후반) 등에서,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4%), 30·40대(70%대)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긍정평가자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노조 대응'(17%), '외교'(8%), '일본 관계 개선'(7%), '공정/정의/원칙', '결단력/추진력/뚝심', '국방/안보', '주관/소신'(이상 5%), '경제/민생'(4%), '변화/쇄신'(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평가자는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16%), '외교'(13%),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소통 미흡'(이상 5%), '검찰 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 '인사(人事)'(이상 4%) 등을 지적했다.
긍·부정평가 이유 양쪽에서 모두 일본과 외교 관련 언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 대한 '제3자 변제' 방식의 해법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서는 부정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제3자 변제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한일 관계와 국익 위해 찬성' 응답이 35%,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어 반대' 응답이 59%로 각각 나타났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일본 가해 기업들이 강제동원 피해자에게 직접 배상하는 대신 청년 등 미래세대 지원단체에 기부금을 낸다면 배상한 것으로 볼 것인지 물은 결과 27%가 '그렇다', 64%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38%, 더불어민주당 3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유선전화 RDD 5% 포함)한 표본을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한 것으로 응답률은 9.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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