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한은 "금리인상이 환율상승 제한"···기준금리 올리나

기사입력 : 2023년03월09일 14:58

최종수정 : 2023년03월09일 14:58

연준, 금리 추가 인상 예고…킹달러 현상 지속
한은, 외환시장 안정 위해 금리 인상 재개할 수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파월 쇼크'와 함께 돌아온 '킹달러'로 원화 환율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환율 상승을 억제했다고 분석했다. 킹달러 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 한은이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한은은 9일 내놓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2021년 8월 이후 지난 1월까지 기준금리를 3%포인트 올린 영향을 점검하며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긴축에 따른 환율 상승 압력을 일부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이어 "원/달러 환율 결정 요인 분석 결과 달러화 지수와 무역수지, 불확실성 요인 등과 함께 한·미 간 정책 금리차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됐다"며 "다만 미 연준의 통화정책 등 대외 요인 기여도가 대내 요인보다 더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연준이 금리를 가파르게 올린 탓에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하반기 한 때 1400원을 웃돌았다. 이때 국내 기준금리를 같이 인상하며 원화 가치를 높여 원/달러 환율 상승세를 다소 진정시켰다는 게 한은 분석이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63.35)보다 31.44포인트(1.28%) 내린 2431.91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15.76)보다 1.81포인트(0.22%) 하락한 813.95에 거래를 종료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9.4원)보다 22.0원 오른 1321.4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 2023.03.08 hwang@newspim.com

올해도 지난해 하반기와 같이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이 큰 상황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최종 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고 말해서다.

파월 의장 발언이 전해지자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지난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2원 오르며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등 주요 6개 국가 통화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한때 105.830를 기록하며 1% 넘게 상승했다.

이날도 달러 지수는 105.552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후 원/달러 환율은 1319~132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려 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한국과 미국 간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금리 차이는 1.25%포인트다. 연준이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밟으면 한·미 금리 격차는 1.75%포인트까지 벌어진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연준 금리 인상 등 변수가 크다"며 "상황에 따라 한은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오는 4월11일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결정회를 열고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한은 남은 한 달 동안 발표되는 미국 주요 경제지표와 FOMC 회의 결과, 주요국 금리 결정, 국내 물가 상승률 추이 등을 보며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형 한은 부총재보는 "파월 의장 발언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기대가 커졌고 한은은 이런 상황에 보다 유의하며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3월 FOMC 회의와 국내 물가 지표 등을 고려해 4월 금통위 회의에서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