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인도 G20에 박진 대신 이도훈 참석…한일·한중 외교장관회담 무산

기사입력 : 2023년02월27일 10:23

최종수정 : 2023년02월27일 14:01

닛케이 "자민당, 하야시에 국회 대응 우선 주문"
한일 양자회담 무산에 尹 3·1절 메시지 주목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다음달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 박진 외교부 장관 대신 이도훈 2차관이 참석한다.

27일 정통한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애초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문제 해법 등 시급한 한일관계 현안을 다루기 위해 양국 외교장관회담을 추진했으나, 일본 국내 정기국회 일정 등으로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의 참석이 어려워지자 이도훈 2차관을 G20에 보내기로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이 18일(현지시각) 독일 뮌헨안보회의가 열리는 바이어리셔 호프 호텔에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있다. 2023.02.19 [사진=외교부]

뉴델리 G20 외교장관회의에서는 원래 박 장관과 하야시 외무상, 중국 친강 외교부장까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일과 한중 외교장관회담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박 장관의 불참이 확정되면서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물론, 일각에서 제기됐던 친강(秦剛) 신임 중국 외교부장과의 상견례를 겸한 한중 외교장관회담도 무산됐다. 박 장관은 지난해 12월 친 부장 취임 뒤 지난달 9일 첫 통화에서 취임 축하인사 등을 전했지만, 아직 대면회담은 하지 못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 25일 하야시 외무상이 내달 초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 회의에 불참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집권 자민당에서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와 G20 회의가 중복될 경우 하야시 외무상에게 국회 대응을 우선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이달 중으로 2023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라 내달 초 참의원 예산위원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일본 정부는 하야시 외무상의 G20 회의 참석이 불가능한 경우 외무성 부대신을 대신 참석시킬 방침이다.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의원내각제인 일본에서는 국회 예산위원회가 열릴 경우 총리를 포함해 모든 각료가 관례적으로 참석한다. 각료가 외국 방문 등을 이유로 불참하려면 국회의 양해를 받아야 한다.

외교부도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도훈 2차관이 3월 1~2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올해 G20 주제는 '하나의 지구, 하나의 가족, 하나의 미래(One Earth, One Family, One Future)'다.

외교부는 "G20 정상회의 주제 하에 다양한 글로벌 위기의 효과적 극복을 위해, 다자주의, 식량·에너지 안보, 개발협력, 테러 대응, 글로벌 스킬매핑 및 재능 풀, 인도 지원 및 재난 구호 등을 주제로 주요 20개국 간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뉴델리 G20 외교장관회의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관련 발언과 공조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특히 인도가 많은 나라에 전략적으로 중요하니 의장국으로서 더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인도양과 대륙을 접하고 있는 지정학적 특성을 갖고 있고 올해 중국을 넘어 세계 인구 1위 국가가 예상되는 인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한국은 2015년 박근혜 정부 시절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었다.

G20 외교장관회의에 외교부 장관 대신 2차관이 참석한 전례는 지난 2012년과 2018년, 2021년 모두 3차례 있었다.

앞서 박진 장관은 지난 20일 5일간의 네덜란드·독일 방문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담이 3월 초에 인도에서 열릴 예정"이라며 "거기에 한국과 일본 외교 장관이 참석을 하게 되면 또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일 외교장관은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양자회담에서 그동안 국장급과 차관급 회담을 통해 진행된 지금까지의 강제징용 문제 협의 결과를 확인하고 양국 정상 차원의 정치적 결단 등 남은 쟁점에 대해 서로의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는 행정안전부 산하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대신 변제하는 이른바 '제3자 변제' 방안을 일본 측에 제시한 상태다.

일본 측에는 미쓰비시중공업과 일본제철 등 피고 기업이 기금 조성에 참여하고, 일본 정부가 진정성있는 사과를 표명하는 등 '성의 있는 호응'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제3자 변제 방안 취지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피고 기업의 직접적인 배상 관여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던 한일관계 개선 문제는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3·1절 기념사에 내놓을 메시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무너진 '의원 불패'에 정치권 동요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로 현역 국회의원은 낙마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의원 불패 신화'가 무너지면서 정치권이 동요하고 있다.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고위공직자 인선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후보자는 전날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며 자진 사퇴했다. 이로써 강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후 현역 의원 신분으로 낙마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인사청문 과정에서 현역 의원이 낙마했다는 것은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는 의미로 정치적 생명에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다. 국회의원으로서 정치적 입지가 크게 흔들릴 뿐 아니라 다음 선거에서 공천을 받는 것도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은 "줄곧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며 강 후보자가 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현역 의원도 낙마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에서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지적도 제기되면서 향후 고위공직자 인선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청문회를 하면 하루종일 모욕당하고 가정사도 전부 밝혀지고 너무 탈탈 털리니까 우리는 만약에 장관직이 들어와도 하지 말자는 얘기를 했었다"며 "청문회 때문에 자리를 고사하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 한 재선 의원은 "정치적 대립이 아무리 심해도 '현역 의원은 지켜준다'는 암묵적 룰이 있었는데 그게 깨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강 후보자는 현역 의원인 점, 이재명 대통령과 친분이 두터운 점 등으로 인해 낙마 가능성이 낮게 점쳐졌다. 그러나 보좌진에 자택 변기 수리, 쓰레기 분리배출 등을 시켰다는 갑질 의혹과 거짓 해명 논란이 잇따라 불거지며 여론은 급속히 악화됐다. 청문회 이후에도 예산 갑질, 교수 시절 무단결근 등 추가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야당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 범여권의 지명철회 촉구가 이어졌고,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도 하락하면서 결국 강 후보자는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강 후보자의 결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7-24 15:09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