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화·자동화된 점검으로 설비관리 패러다임 변화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설비부문에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PIMS기반의 Smart 예지정비를 개발하며 스마트팩토리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PIMS(POSCO Intelligent Management System)는 과거의 설비 운전이력과 조업데이터를 토대로 한 정확한 진단과 수명예측으로 최적시점에 설비성능을 복원할 수 있도록 돕는 포스코형 Smart 예지정비 시스템이다.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 직원들이 Smart 예지정비 시스템(PIMS)을 활용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광양제철소] 2023.02.22 ojg2340@newspim.com |
일상점검을 무인화할 수 있는 수준의 정비 실현을 위해 Smart 예지정비를 ▲설비마다 분산되어있는 데이터의 통합 단계 ▲PIMS를 기반으로 설비상태를 판단하는 예지기술 개발 단계 ▲예지기술을 설비에 적용해 이상징후를 사전에 포착하고 고장을 예방하는 단계로 나누어 적용하고 있다.
광양제철소 압연설비부에서는 부품의 마모량을 예측함으로써 교체시기를 선제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설비분석 알고리즘을 개발해 점검 효율성을 끌어올린 바 있다.
특히 예지기술의 경우 현장 직원들이 자력으로 지속 개발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 의미가 깊다.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녹여내기에 단순히 이론을 구현해내는 것보다 정확하고 판단 결과에 대한 작업자의 이해도 빠르다.
또한 광양제철소는 기술지원뿐 아니라 계층수준별 맞춤형 교육을 아낌없이 지원해 설비담당자들의 개발역량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비 업무를 담당하는 전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지정비에 대한 이해부터 실습까지 심도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소스코드 공유 커뮤니티를 운영해 주체적인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이렇게 실현된 Smart 예지정비 덕분에 실시간 설비감시와 복합 모니터링은 물론 이상징후 사전 포착 및 수리 연계를 가능케 해 누구나 손쉽고 정확하게 설비점검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점검 자체를 무인화·자동화함으로써 점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을 제공할 전망이다.
고찬주 설비부소장은 "Smart 예지정비는 정확하고 손쉬운 설비관리를 실현한 것에서 나아가 고숙련 직원들의 기술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직원 역량 향상 지원으로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ojg234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