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장 "초기기업 투자 성과로 글로벌 투자 확대"

기사입력 : 2023년02월22일 08:56

최종수정 : 2023년02월22일 08:56

글로벌 투자사업 설명회 첫 개최
미국 '하이코시스템' 투자 네트워크 구축
美투자법인 20여건 2100억원 투자 집행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SK네트웍스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성공적으로 수행한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의 게이트 키퍼'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전날 열린 사업형 투자사업 설명회 '글로벌 애뉴얼 제너럴 미팅(Global Annual General Meeting)에서 같이 말했다.

SK네트웍스는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글로벌 투자 현황과 향후 방향성을 업계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 내역과 성과를 소개하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올해 처음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호정 총괄사장과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을 비롯해 크레이그 루프 사반토 창업자 겸 대표, 매트 스컬린 마이코웍스 대표, 스티브 장 킨드레드벤처스 대표 등 글로벌 시장에서 SK네트웍스와 협력의 폭을 넓혀가고 있는 파트너사 등 국내∙외 150여 명의 투자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이 글로벌 AGM 현장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최성환 사업총괄 사장의 환영사가 끝나고 영상을 통해 실리콘밸리 유수의 유니콘을 배출한 Y 콤비네이터(Y Combinator) 대표 게리 탄,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앱토스(APT)의 공동 창업자이자 대표인 모하마드 샤이크의 축사가 소개됐다.

게리 탄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를 공동 설립한 샘 알트만에 이어 Y 콤비네이터 수장에 오른 인물로, 이날 현장 청중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후 무대에 선 정한종 SK네트웍스 신성장추진본부장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향한 SK네트웍스의 여정과 글로벌 투자 현황, 향후 방향성을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 2018년 초기단계(Early Stage: 창업 후 초기 투자가 필요한 상태) 기업 투자를 시작했다. 이듬해 최 사장이 합류해 투자 역량 확보 및 실행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사업형 투자회사'란 회사의 진화 방향성을 잡았다.

SK네트웍스의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은 성장성 높은 영역에 투자를 집행하는 동시에 해당 기술을 활용해 기존 사업 모델을 업그레이드하고, 필요 시 회사의 주력사업으로 편입하는 '투자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회사'를 의미한다. SK네트웍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혁신의 심장이라 불리는 실리콘밸리 지역을 투자 대상으로 삼았다.

SK네트웍스는 자체적인 네트워크 형성에도 나섰다. 네트워크는 점점 확대돼 창업자, 투자자, 기술∙경제∙법률 전문가 등 220여명으로 구성된 하이코시스템(Hicosystem)이 구축됐다.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 형성 이후 SK네트웍스는 2020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현지 법인 하이코캐피탈(Hico Capital)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왔다. 현재 집행 중인 투자 내역을 종합하면 펀드투자 및 직접투자를 합쳐 20여 건 2100억원 규모에 달한다.

SK네트웍스의 직접 투자는 기술 진화에 맞춰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웹3(Web3)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에 초점을 두고 진행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AI 기반의 무인 결제 시스템 개발사인 '스탠더드 코그니션'과 트랙터 자율주행 솔루션 업체 '사반토', 버섯균사체로 친환경 대체 가죽을 생산하는 '마이코웍스'등에 투자를 집행했다.

현재 기준 SK네트웍스의 초기기업 투자 내부수익률(IRR)은 일반적인 글로벌 펀드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 창출은 SK네트웍스 내부의 심층적인 3단계 투자 심의 프로세스와 사후 관리를 통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총괄사장은 "투자는 모든 기업이 지속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가져야 할 기능으로, SK네트웍스의 글로벌 투자사업은 보유 사업과 미래 사업을 연결시키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사진
기재부 1차관 이형일·2차관 임기근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이형일 통계청장, 2차관에 임기근 조달청장을 임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외교부 1차관에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2차관에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 [사진=뉴스핌DB]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임명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주도할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 한 차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탁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는 경제 회복과 불황 극복에 인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차관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번 인사는 경제 산업 분야의 전문가를 임명해서 경제 위기를 조속히 해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된 이형일 통계청장에 대해 "주요 정책 라인 경험이 풍부한 거시경제 전문가로 1998년 IMF 외환위기 직후 금융정책국을 경험하는 등 위기에 강한 인물"이라며 "미국 IBRD(국제부흥개발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로 국제적인 감각을 갖췄고, 기재부 직원들이 꼽은 담고 싶은 상사에 세 차례나 선정될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텁다"고 소개했다. 이어 "복합적인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현실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을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형일 기재부 1차관(왼쪽), 임기근 기재부 2차관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된 임기근 조달청장에 대해선 "임 차관은 기획재정부의 핵심 보직을 두루 자타공인 예산 전문가"라며 "정책 조정과 성장 전략 분야의 전문성을 겸비했고, 국회 예결위 파견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도 능숙하게 해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적극 재정으로 위기 극복의 마중물이 되고 성장 전략의 토대를 닦을 예산 정책 전문가로서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임명된 박윤주 주아세안대표부 공사에 대해선 "외교부 북미국 심의관 등 오랜 워싱턴 경역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을 보였다"며 "박 차관은 미국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로 손꼽힌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외교부 2차관에 임명된 김진아 한국외대 교수에 대해선 "김 차관은 한미 연합사 정책 자문위원을 역임하는 등 다양하고 입체적 경험이 돋보이는 분"이라며 "한국인으로서는 세 번째로 유엔 사무총장 직속 군축 자문위원을 지낸 유망한 학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다음 주에 열리는 G7(주요7개국) 정상회의를 포함해 다자 외교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켜낼 인물로 큰 기대가 된다"고 부연했다. 강 대변인은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문신학 산자부 대변인이 발탁됐다"며 "(문 차관은) 석유와 가스, 원자력을 두루 거친 에너지통으로 산자부 장관 직속의 에너지 전환 국민소통 TF 단장을 맡아서 에너지 전환 정책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RE100 규제 등 에너지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큰 상황에서 국내 에너지 산업을 총괄하며 미래 전환을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통상교섭본부장에 임명된 여한구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에 대해선 "여 본부장은 미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통상정책국장으로 통상 정책을 총괄했고, 국제통상과 경제 협력 전반을 조망하는 정책 수립과 협상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중 갈등과 관세 협상 등 세계적으로 거세진 통상 무역 갈등 속에서 경제 외교의 중심을 잡을 핵심 인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다음 주로 다가온 G7 국제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킬 외교 전문가들로 신속하고 새롭게 진용을 꾸렸다"며 "내란으로 인해 망가진 행정부를 신속하게 원상 복구해서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를 타개하는 효능감 있는 정부를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0 17: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