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하이브, 영업이익 2377억…작년比 25% 상승

기사입력 : 2023년02월21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16:34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가 멀티 레이블 체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동시다발적인 활동 덕에 역대 최대 매출액을 또 한 번 경신했다.

하이브는 21일 "당사는 2022년 연결 기준 1조 7780억 원의 매출액에 237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2%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하이브 심볼 [사진=하이브] 2022.07.08 alice09@newspim.com

이로써 지난 3년간의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은 49.4%, 영업이익 성장률은 27.8%를 각각 기록했다.

실질적인 현금창출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Adjusted EBITDA는 32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매출액 대비 Adjusted EBITDA의 비율은 18.5%였다. 현금유출이 없는 유무형 상각비와 지분법손익을 제한 순수 영업이익을 의미하는 Adjusted EBITDA는 지난 3년 평균 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이브의 본업에 해당하는 음악 사업은 물론 주요 파트너들과 협업을 통해 이뤄지는 사업들이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나타냈기에 가능한 결과다.

분기 기준으로는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 5353억 원, 영업이익 517억 원을 기록했다. 2022년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으며, 전 분기와 비교했을 때에는 20% 증가했다. 4분기의 Adjusted EBITDA는 768억 원이었으며, Adjusted EBITDA 이익률은 14.4%로 집계됐다.

이같은 성과는 2022년 한 해 동안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이 전방위적인 활동을 벌인 결과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은 앨범 차트는 물론, 공연과 MD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앨범의 경우 해외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 일본의 경우 오리콘 차트의 연간 앨범 판매량 톱 15 아티스트 가운데 하이브 아티스트들이 국내 아티스트로서는 유일하게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서도 세븐틴과 방탄소년단, 엔하이픈의 앨범 판매량이 두드러졌다.

르세라핌은 일본 데뷔 싱글 '피어리스(Fearless)'의 초동 판매량 22만장을 기록, K팝 걸그룹 일본 데뷔 초동 신기록을 수립했다. 미국에서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빌보드 연간 앨범 판매량 차트 톱 10에 K팝 아티스트로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공연 활동은 4분기에 특히 활발했다.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투어에 힘입어 4분기에만 647억 원의 공연 매출을 기록했다. 더 시티 프로젝트 테마의 세븐틴 일본 돔 투어는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또한 흥행을 기록했다. 이 같은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이들 세 그룹의 2023년 공연 규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처럼 다양한 팀이 동시다발적으로 독립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2019년부터 시작된 하이브의 멀티 레이블 시스템이 견인되고 있다. 여기에 데뷔 1년 만에 두 개의 밀리언셀러 앨범을 선보인 아티스트 뉴진스를 탄생시킨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같은 크리에이터들은 물론, 재능 있는 구성원들의 존재가 더해지며 멀티 레이블 전략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올해의 경우 다양한 신규 아티스트들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KOZ엔터테인먼트를 이끌고 있는 지코 프로듀서는 상반기 중 신규 보이그룹을 데뷔시킬 예정이다.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도 연내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멤버들로 구성된 새로운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하이브와 유니버설뮤직그룹이 함께 진행 중인 미국 현지 걸그룹 오디션 프로젝트도 순항 중이다.

또 방탄소년단의 활동 계획에 대한 윤곽도 나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개인 활동을 지속할 계획으로 지민의 솔로 앨범이 3월에 발매되며, 슈가의 월드투어가 4월부터 진행된다. 다른 멤버들의 활동도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완전체로 복귀할 때까지 상세한 활동 계획을 세워 체계적으로 이를 수행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계속해서 글로벌 음악 산업에 기념비적인 역사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브는 힙합 레이블 QC 미디어 홀딩스 인수를 계기로 미국 현지에서도 멀티 레이블 전략의 고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QC 미디어 홀딩스는 그래미 1회 수상 및 8회 노미네이션에 빛나는 릴 베이비와 북미 음악시장에서 트랩 장르의 선풍을 일으킨 미고스를 비롯해 릴 야티, 시티 걸스 등의 아티스트가 함께하고 있는 힙합 분야의 강자다.

하이브는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의 30% 한도 내에서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주주 환원책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익준비금을 전입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며,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2024년부터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박지원 CEO는 "재무 성과 및 이익 분배와 관련해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더 넓은 범위의 투자자를 유치해 하이브의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사진
李대통령 재판 중단 '헌법 조항 충돌'?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재판 중단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심 재판을 연기하면서 현직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을 규정한 '헌법 제84조'를 근거로 든 데 대해 야당이 '판결로 대통령이 자격을 상실하면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는 헌법 제68조로 재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헌법의 애매한 조항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넘어 헌법 조항의 충돌 문제로 번진 것이다. 논란의 불을 붙인 것은 서울고법의 결정이다. 법원은 "재판부에서 기일 변경 및 추후 지정(추정)을 하기로 했다"며 "헌법 제84조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추정은 사실상 임기 내 재판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위증 교사와 대장동, 법인카드 유용, 대북송금 사건 등 대통령이 받고 있는 다른 네 개의 재판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 이에 야당이 반발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헌법 제68조'를 들어 서울고법의 결정을 반박했다. 헌법 제68조 2항은 "대통령이 궐위된 때 또는 대통령 당선자가 사망하거나 판결 기타의 사유로 그 자격을 상실한 때에는 60일 이내에 후임자를 선거한다"고 규정한다.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법 68조를 예시하며 "헌법상 이재명 대통령 재판은 중단되지 않는다"며 "헌법적으로도 그렇고, 다수 국민 상식 면에서도 그렇다"고 '헌법 제68조'를 거론하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68조는 '대통령도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며 "민주당과 서울고법 형사7부 주장대로 대통령이 돼서 진행 중인 재판이 중단되는 것이라면 헌법 68조의 '판결로 대통령 자격을 상실한 때'라는 문구를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재판이 중단된다면 재판이 열리지 않는 만큼 대통령이 판결로 자격을 상실할 일은 없다. 그렇다면 굳이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을 이유가 없다. 결국 재판이 열린다는 전제로 헌법에 이 조항을 넣은 걸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는 논지다. 관건은 헌법 제84조의 해석이다. '소추(訴追)'의 의미를 검사의 공소 제기(기소) 외에 기존의 재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를 두고 법조계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여당은 모든 재판이 중단되는 것으로 해석하고, 야당은 진행 중인 재판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맞선다.  이런 주장까지 포함하면 헌법 84조와 68조가 충돌하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물론 판결은 법원의 판결 외에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포함할 수 있다. 대통령의 중대 행위에 대한 탄핵이 이뤄질 경우 헌재의 결정 여하에 따라 자격을 상실할 수 있다. 헌재의 판결을 의미한다면 충돌로 볼 수 없다. 민주당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재판 중단법(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 측근인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판사에 따라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는 만큼 형사소송법을 처리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 법안을 12일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일단 13일 선출되는 차기 원내대표에게 넘기기로 했다. 서울고법이 재판을 중단하고 나머지 재판도 중단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방탄 논란을 자초할 이유가 없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leejc@newspim.com 2025-06-10 13: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