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불붙은 KT 차기 CEO 경선…구현모, 33명과 경쟁한다

기사입력 : 2023년02월20일 17:06

최종수정 : 2023년02월21일 08:07

총 34명 지원...尹캠프 출신 권은희·김성태 전 의원 등
권은희 "소프트파워가 경쟁력"...윤경림·박윤영 등 부상

[서울=뉴스핌] 김지나 이지민 기자 = KT 차기 대표 후보에 총 34명이 지원했다. 예상과 같이 전직 여권 인사들과 KT 전·현직 인사들이 대표 후보에 지원했다.

이번 대표 후보 지원자들의 특징은 대부분이 KT와 직간접적인 인연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단, 대구 출신·윤석열 캠프 출신의 정치권 인사들이 후보 명단에 오르며 KT 차기 최고경영자(CEO) 선임 과정이 낙하산 논란에서 완전 자유롭진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KT 임원 출신 권은희 부상..."소프트파워 강점"

권은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사진=권은희 의원 제공]

20일 KT에 따르면 KT 차기 대표 이사 후보에 정치권 출신으론 권은희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국회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 출신으로 가장 가능성 높게 언급되는 인물은 권은희 전 의원이다.

권 전 의원은 KT 여성임원 출신으로, KT와 KT 하이텔 상무, KT 네트웍스 전무 등을 거쳐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소속으로 19대 국회의원이 됐다. 권 전 의원은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자신이 가진 경쟁력은 '소트프 파워'라고 강조했다.

권 전 의원은 "KT에 24년을 다녔고, 우리가 쓰는 1588, 080 안심번호 지능망 서비스를 10년 이상 했는데, 이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이유는 소프트 파워 때문"이라며 "KT는 디지털 시대에 남성 중심의 하드 파워보다 소프트 파워가 필요하고, KT 사장이 된다면 구 대표가 구축한 디지코를 고객 생활 속에 스며들게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전 의원 외에도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정치권 출신으로 지원했다. 김 전 의원은 경남 마산 출신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장을 지냈고,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20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거쳤다. 또 2021년엔 윤석열 국민캠프 미래전략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한 정치권 고위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는데 대구 출신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권 전 의원은 대구 출신으로 현 정권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면서 "대구 연고에 윤석열 캠프를에서 활동했던 것 등이 크게 작용했을 테고, 권 전 의원이 된다면 무엇보다 정권 입맛에 맞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내부출신 쟁쟁한 후보들, 구현모 비롯 윤경림·박윤영 등

구현모 KT 대표 [사진=KT]

내부 출신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은 현직으론 구현모 현 KT 대표,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 사장과 전직으론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최두환 전 포스코 ICT 사장 등이다.

윤경림 사장의 경우 KT 운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로 알려졌는데, LG유플러스의 전신인 LG데이콤과 SK브로드밴드의 전신 하나로통신에 이어 KT까지 통신3사를 다 거쳤고, CJ와 현대자동차 까지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갖추고 있다.

박윤영 전 KT 사장 역시 2019년 구현모 사장과 대표 자리를 두고 막판까지 경쟁했던 인물로, 당시 서류심사, 평판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KT 내부 관계자는 "최두환, 박윤영, 윤경림 등 KT 사장 후보로 지원한 사람들을 보면 쟁쟁한 사람들이라 만만치 않은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하며 "정치권 인사들도 눈에 띄는데, 정치권에서 사장으로 오게 되면 관치의 고리가 될 수 있어 외부 정치적 영향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bc123@newspim.com catchm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