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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대표, 경찰 출석 불응…"승강기 설치하면 3월 자진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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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입장 재확인…"전수조사·이행계획부터 발표하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가 경찰이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최후 통보한 시한인 20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전수조사·이행계획을 3월까지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종로구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찰청 산하 경찰서에 '정당한 편의시설' 설치를 미루지 말고 전수조사와 이행계획을 밝혀달라"고 했다.

또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3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2024년 정부예산에 장애권리예산 반영을 검토하라고 해달라"며 "추 장관이 3월에 응답한다면 저는 3월에 자진 출두해서 조사받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승주 인턴기자 =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열린 "'시민과 함께 하는 달보기운동' 함께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다음달 23일까지 지하철탑승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3.02.13 seungjoochoi@newspim.com

박 대표는 이날 "저는 셀 수 없을 만큼 연행되고 경찰 조사를 받으며 유치장과 구치소에 끌려 들어갔다"며 "그때마다 경찰 조사에 대해 불응한 적이 한번도 없으며, 각종 법률에 의해 재판받고 그에 따른 처벌을 받았다"고도 했다.

박 대표는 '전수조사·이행계획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출두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 "안 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그정도는 당연히 하셔야 될 책무라고 생각한다"고만 답했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6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대표에게 17일 출석을 통보하며, 불응 시에는 오는 20일까지 출석 여부를 밝히라고 최후 통보했다.

전장연은 전날 오후에도 보도자료를 통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에게 서울시 산하 전체 경찰서에 '정당한 편의시설'(현황)을 전수 조사하고 설치 계획을 발표할 것을 요청한다"며 "추 장관이 경찰 계획에 따라 예산을 반영해줄 것을 약속하면 3월에 자진 출두하겠다"고 했다.

박 대표가 경찰의 최후통보에도 출석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수사팀이 체포영장 발부 등 강제수사 가능성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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