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이재명, 오늘 검찰 출석…'대장동 수사' 마무리 수순

기사입력 : 2023년02월10일 06:10

최종수정 : 2023년02월10일 06:10

李, '서면진술서 답변' 미리 예고
檢 "이 대표, 구체적 답변 기대"
법조계, 이번 조사도 큰 진전 없을 것으로 분석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성남시장 시절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특정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검찰에 출석한다. 대장동 사건으로는 두 번째, '성남FC후원금 사건' 조사까지 더하면 총 세 번째 검찰 출석이다.

검찰은 이번 소환에서 실질적 조사를 통해 이 대표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 대표는 앞선 조사와 마찬가지로 '서면진술서 답변으로 갈음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2.08 leehs@newspim.com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3부(엄희준·강백신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다. 검찰은 이 대표 측에 이날 오전 9시30분 출석을 요청했으나, 이 대표 측은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오전 11시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대장동 사건을 성남시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등 '대장동 일당'과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된 범죄로 보고, 이 대표를 그 '뒷배'로 의심해 수사를 벌여왔다.

대장동 사건 전면 재수사에 들어간 검찰은 지난해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차례로 구속기소했으며, 이후에는 이 대표의 개입 여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이 과정에서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사업을 보고받고 승인·결재한 이 대표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검찰과, 자신에 대한 정치적 탄압 내지는 보복성 수사라는 이 대표 측 간의 감정싸움이 격화하기도 했다.

양측의 감정이 격화되는 도중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한 차례 중앙지검에 출석해 대장동 관련 조사를 받았으나, 이 대표는 준비한 33쪽의 서면진술서를 제출하고 특별한 진술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조사에서 100쪽이 넘는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던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그보다 많은 200쪽이 넘는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사를 끝으로 이 대표의 대장동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검찰에 따르면 질문지에는 지난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과 이 대표가 진술서를 통해 제출한 내용 등에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검찰이 기대하는 실질적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이 대표 측이 이미 이번 조사에서도 '진술서 답변'으로 검찰 질문에 대처할 뜻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검찰은 앞선 조사에서도 이 대표가 답변을 거부하고 9시 이후 심야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100쪽 분량의 질문지를 모두 소화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량이 더 많다는 이번 조사의 질문도 모두 소화하기는 더욱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검찰의 이번 조사도 큰 진전이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검찰은 큰 소득 없이 이 대표에 대한 향후 처분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당사자를 통해 확인이 불가피한 사항 중심으로 조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실체진실 규명을 위해 협조 차원에서라도 이 대표의 구체적인 답변을 기대한다"며 "(구속영장 청구 등은) 답변 태도 등 조사 과정을 전반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yun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