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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앞둔 중국경제] '도전보다는 기회', 바이차이나는 2023년 컨센서스 <중>

기사입력 : 2023년02월08일 15:09

최종수정 : 2023년02월08일 22:38

설 소비 회복, 2023년 전망 밝혀
제조투자 부동산 분야도 기지개
'경제회복은 20차 당대회 정신' 강조
공무원 상대 집 한채 더 갖기 운동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은 2023년 코로나 통제 전면 해제로 3년 만에 설 다운 설을 맞았다. '1. 8 위드코로나' 조치 후 맞은 2023년 설 연휴(1월 21일~27일) 기간 중국 주요 도시 번화가와 관광 유적지는 말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설 연휴 뉴스핌 통신사 기자가 현장 취재한 충칭 번화가 제팡베이 거리와 팔일로, 코로나 3년만에 운항 재개한 산샤 크루즈 장강3호와 백제성 등 장강 변 주요 관광도시, 2019년말 코로나 진원지 우한의 명동 장한로와 황학루, 베이징 번화가 왕푸징과 전통 고거리 첸먼대가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중국 문화 관광부는 통계에 따르면 설연휴 기간 중국 국내 관광객은 모두 3억 1000만 인차에 달했다.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수치다. 이에따른 약 일주일간 국내 관광 수입만해도 3758억 4000만위안(약 73조 원)으로 30% 증가했다.

설 연휴 기간 전국 소매 및 외식 기업 판매액은 전년동기 대비 6.8% 늘어났다. 2022년 12월 소매 판매액이 1.8% 감소한 것에 비하면 획기적인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중국 국내외 많은 기관들이 원단과 설 연휴가 든 1월을 지내고 경쟁하듯 성장 전망치를 수정하고 나선 중요한 이유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3년 설연휴 기간 서부 내륙 경제 거점 도시 충칭시 팔일로 인근 미식 거리가 전국서 몰려든 유커들로 크게 혼잡을 이루고 있다. 1월 22일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08 chk@newspim.com

신용 평가기관 피치는 2023년 중국 경제를 밝게 점치면서 코로나19로 인해 3년간 가장 큰 타격을 입었던 관광 레저 영화 외식 등 오프라인 서비스 영업 분야가 2023년 설에 용수철 회복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실제 중국 국내 여행객 수는 코로나 전인 2019년의 90% 수준까지 회복됐다.

2023년 설 박스오피스는 사상 두번째 흥행을 기록하면서 코로나 3년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피치는 영화에 이어 외식 여행 미용 문화오락 의류 패션 화장품 등 코로나 시기 움추러든 비필수 서비스 분야 영업이 빠르게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수의 또다른 축인 투자 분야도 위드코로나 이후 조금씩 활기를 조짐이 보인다. 2월 7일 차이징 잡지는 2023년 1월 통계국 제조업 PMI(구매관리지수)가 50.1%, 비제조업 PMI가 54.4%로 경기 회복을 예시했다며 제조 투자와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들어올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구이저우성 세번째 대도시인 구이린시 중심 거리에 학군과 교통 등 각종 특장점을 적어놓은 아파트 분양 광고판이 도열해 있다. 2022년 9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3.02.08 chk@newspim.com

 

뉴스핌 기자가 2023년 1월 취재차 찾은 베이징 근교와 쓰촨성 청두, 충칭직할시, 후베이성 이창과 우한 등지에서는 도처에 타워크레인이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부동산 잠재적 리스크가 한껏 높아졌지만 대형 분양 건설 프로젝트는 여전히 활발히 추진중이었다.

중국 경제 성장의 추체인 지방 정부들은 '경기 회복이 바로 20차 당대회 정신'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제 살리기에 총 동원령을 내리고 나선 상황이다. 지방 2선 대도시들도 투자 고삐를 조이면서 중국식 현대화 건설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일각에선 대도시들도 부동산 담보 대출 금리를 4% 대에서 3.7% 내외까지 낮췄다.

2023년 1월 23일 충칭 산샤 유람선 장강3호에서 만난 안후이성의 중국인 유커는 자신이 전직 지방 국자위 직원이라고 밝힌 뒤 일부 도시에서는 일정 직급 이상 경제사정이 괜찮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아파트를 구매하게 하는 '집 한 채 더 갖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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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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