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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별빛청하 돌풍...주류 자신감 회복한 롯데칠성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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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영업익 50%나 뛰었다...새로·별빛청하 효과
주류사업 '4년 적자' 끝내고 2년 연속 성장세
'새로' 띄우기에 집중...상반기 중 TV광고·라인업 확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롯데칠성음료가 고전했던 주류사업에서 2년 연속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별빛청하, 제로슈거 소주 새로까지 지난해 연속으로 흥행에 성공시키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있는 모습이다. 당초 예고했던 신제품 주류 출시 일정을 미루고 '새로' 마케팅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와이너리 인수를 검토하는 등 주류사업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사업 부문 매출액은 8845억원으로 2021년 대비 15.2%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50.3% 신장한 36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1억8678억원, 영업이익은 165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4%, 22.3% 늘었다. 주류 사업 부문이 전체 실적을 뛰어넘은 성적표를 낸 것이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3.02.07 romeok@newspim.com

지난해 주류사업 성장은 소주, 청주, 그리고 와인이 이끌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슈거 소주인 '처음처럼 새로'가 돌풍을 일으키며 소주 매출액이 2021년 대비 21% 늘었고 같은 해 4월 말에 선보인 '별빛청하'의 인기로 청주 제품 매출이 26% 뛰었다. 와인 매출액도 같은 기간 20% 신장했다. 국내 와인 시장 성장에 따라 수입 품목을 다양화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효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음료의 주류사업부는 지난 2017년 420억원, 2018년 590억원, 2019년 588억원, 2020년 260억원 등 4년 연속 수백억원 수준의 영업손실을 내며 어두운 시기를 보낸 바 있다. 전체 주류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소주 '처음처럼'의 시장점유율이 하이트진로의 진로, 참이슬에 밀려 매년 하락한데다 '클라우드' 등 맥주사업까지 성장정체를 겪은 여파다.

그러나 올해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롯데칠성음료 주류사업부는 지난 2021년 영업이익 245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선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성장세에 탄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별빛청하'와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연속으로 흥행한 효과다. 스파클링 와인과 청주를 블렌딩한 '별빛청하'는 젊은세대에서 인기를 끌면서 출시 8개월 만인 지난해 12월 누적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올해부터 생산물량을 1.5배 늘려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존까지 청주는 성장이 정체된 카테고리였으나 별빛청하 효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처음처럼 새로. [사진= 롯데칠성음료]

제로슈거 소주 처음처럼 '새로'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새로는 출시 5개월 만인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하며 소주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 인기에 하이트진로는 기존 '진로' 소주를 제로슈거 버전으로 리뉴얼하며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로' 효과로 기존 14%에 머물던 롯데칠성음료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20%를 넘길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국내 소주시장은 수년째 고착화된 시장으로 브랜드별 점유율 변화가 크지 않은 편이다. 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은 약 6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최근 등장한 새로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진로'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새로' 소주의 인기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관련 사업부 일정도 조정에 나섰다. 당초 늦어도 올해 상반기쯤 통풍을 유발하는 '퓨린' 함량을 낮춘 기능성 맥주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한 바 있지만 현재 관련 일정을 무기한 미뤄둔 상태다.

대신 올해 1분기 중 소주 TV·디지털 신규 광고를 선보이고 2분기에는 새로의 PET 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별빛청하' 인기로 탄력을 받은 청주 부문은 상반기 중 기존 청하 Dry 제품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하반기애는 프리미엄 청주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맥주 부문에서는 하반기 이후 비알코올 맥주 '클라우드 클리어' 출시하고 클라우드 브랜드 리뉴얼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롯데칠성음료는 제주 위스키 증류소의 연내 착공을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의 신규 와이너리 인수를 검토하는 등 주류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전 주종의 매출이 증가한 가운데 처음처럼 새로, 별빛청하 등 신제품의 약진에 따른 소주, 청주의 매출신장이 두드러졌다"며 "올해는 소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새로' PET 라인업 선보이는 등 새로 성장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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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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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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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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