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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김진표, 2월 임시회 개회사…"개헌 이뤄내고 의회외교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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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개회…28일까지 대정부질문 등 예정
김진표 "한미의원연맹 구성해 방미할 것"

[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2023년 2월 임시국회가 2일 개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개회사에서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올 한 해는 우리 21대 국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라며 선거법 개정과 헌법개정 등 목표를 제시했다.

김 의장은 특히 정부 차원의 공식 외교와 병행하는 의회외교를 강조하면서 한미의원연맹 구성에 착수해 방미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라며 "조속한 시일 안에 대규모 방미의원단을 구성해 미국을 방문해 미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 만나 의원연맹 창설을 매듭짓겠다"고 했다.

이어 "올 한 해 의회외교는 무엇보다 에너지·방산 수출과 엑스포 유치 등 경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야 한다"며 "국익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보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열린 '헌법개정 및 정치제도 개선 자문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1.31 anob24@newspim.com

다음은 김진표 국회의장의 2월 임시국회 개회사 전문이다.

정치개혁의 숙원, 기필코 이뤄냅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오늘은 우리 국회가 본격적으로 새해 일정을 시작하는 첫날입니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미래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는 '창신(創新)의 새해'를 만들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모읍시다.

올 한해, 우리 국회는 막중한 책무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첫 단추는 단연코 정치개혁입니다. 더 나은 미래로 전진하기 위해 사회 곳곳에 진취적 기풍이 흘러넘쳐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정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화급합니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경제난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가 우리 국민의 삶을 덮치지 않도록 든든한 방파제를 쌓는 일도 서둘러야 합니다.

국제질서도 격변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우리가 착실히 경쟁력을 쌓아왔던 익숙한 국제질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국제질서 재편과정에서 세계 각국은 한 뼘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운명을 걸고 벌이는 이 경쟁에서 대한민국이 최종 승자가 돼야 합니다.

이 모두가 올 한해, 우리 국회가 꼭 해야만 하는 일입니다. 우리 국회의 어깨가 참으로 무겁습니다.

▢ '상처를 돌보는 극진함'으로 21대 국회를 마무리합시다

국회의원 여러분!

총선이 일 년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올 한해가 우리 21대 국회가 실질적인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저에게는 20년 정치 인생을 마감하고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하는 한해이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서 정치가 무엇인지, 우리는 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숙고하고 또 숙고하게 됩니다.

지난 십수년, 우리 정치는 꼬여진 실타래의 매듭을 풀지 못한 채 겉돌기만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우리 정치인들이 국민에게 큰 불신을 받고 있는 현실입니다. 여러 신뢰도 조사에서 우리 정치권은 여러 국가기관 가운데 가장 큰 불신을 받고 있습니다. 한 조사에서는 무려 81%의 국민이 '국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답변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우리는 대격변 시대의 문턱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방위에 걸친 대전환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정치를 새롭게 하는 일부터 서둘러야 합니다. 현대사는 정치가 앞에서 선도할 때, 경제·사회·문화도 함께 도약한다는 사실을 똑똑히 증명하고 있습니다. 1987년 이후 우리 사회가 이룩한 눈부신 발전도 그 출발은 민주주의였습니다.

정치가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고, 본연의 역할을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가 변화의 파도 위에 올라타고 빛나는 미래로 전진할 수 있습니다.

변화의 새 물결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많은 중진·초선 의원 여러분께서 선거제도를 비롯한 정치개혁에 발 벗고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138분의 의원님들이 정당을 초월해 의견그룹을 만들고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장한 일입니다. 저는 개인의 유불리를 초월하고, 정치회복이라는 대의를 쫓아 마침내 몸을 일으켜주신 우리 의원님들을 보면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이름난 선비들은 제자들이 처음 벼슬길에 나설 때 '시민여상(視民如傷)'의 마음을 잊지 말 것을 신신당부했다고 합니다. '자기 몸에 난 상처를 돌보는 간절하고 극진한 마음으로 정치를 해야 한다'는 간곡한 당부였습니다.

저는 지금 정치개혁에 나선 많은 의원님들이 바로 '시민여상'의 간절한 마음으로 정치를 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치복원'을 위해 법정시한 안에 '선거법 개정'을 마칩시다

의원 여러분!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번 선거법 개정만큼은 어떤 경우에도 법정시한을 지켜야 합니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스스로 법을 지키지 않는다는 국민의 지탄을 더 이상은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준법국회는 선택사항이 아니라 필수의무입니다. 선거구 획정 법정시한을 준수하기 위해 무슨 일이 있어도 3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을 끝냅시다.

국회의장은 지난 연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 2월 안에 선거제도에 관해 복수의 개정의견을 모아달라는 당부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개특위 위원 여러분께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셨습니다.

정개특위가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주시는 대로 다음 달인 3월 한 달, 이 자리에서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전원위원회를 열고자 합니다. 전원위원회는 매주 2회 이상 집중토론을 진행하고, 국민 공론조사와 국회방송 생중계를 통해 국민의 적극적 참여도 이끌어낼 계획입니다. 이런 집중심의 과정을 거쳐 의원 200분 이상의 동의를 받아내면 3월 안에 선거법 개정을 충분히 마칠 수 있을 것입니다.

▢ '공론적 숙의토론'으로 '국민통합형 개헌'을 이뤄냅시다

선거법 개정과 더불어 이제 개헌을 위한 준비도 시작해야 합니다.

개헌은 대한민국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꼭 통과해야 할 중요한 관문입니다. 지난 36년, 우리는 직선제 개헌으로 개발도상국·중진국을 넘어 선진국 문턱까지 달려왔습니다. 신속한 발전과 역량 집중이 중요한 시기였습니다. 1987년 개헌은 그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한 대한민국의 전략적 선택이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다음 목표는 선진국 진입입니다. 지금부터는 정치, 경제, 외교, 국방, 문화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가와 경쟁해서 이겨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성이 관건입니다. 이제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과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선진국형 전략을 펼쳐야 합니다. 개개인의 능력과 창의성을 유연하게 모아내는 힘, 이것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정치체제, 새로운 국가운영시스템, 그래서 개헌이 절실합니다.

국회의장은 지난달, 여야의 추천을 받아 각계 전문가들로 <개헌자문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여야 합의를 거치는 대로 머지않아 <국회헌법개정특별위원회>도 구성할 계획입니다.

개헌은 그 내용 못지않게 추진과정도 중요합니다. 이번에는 개헌과정 자체가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용광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국민통합형 개헌 절차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개헌 논의에 '공론적 숙의 절차'를 본격 도입하고자 합니다.

개헌특위가 발족하면 산하에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겠습니다. 개헌특위가 요청하는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대표가 참여하는 숙의토론도 진행하고자 합니다. 여론조사와 국민 공론조사도 체계적으로 실시해 국민의 뜻을 담겠습니다.

그래서 <헌법개정절차법> 제정이 중요합니다. 개헌과정은 예측가능하고 투명해야 합니다. 법률에 근거해 개헌을 추진할 수 있도록 개헌추진 절차를 소상히 담은 절차법을 제정하고자 합니다. 관련 법안이 제출되는 대로 신속히 처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선거법 개혁과 개헌은 우리 정치의 숙원입니다. 국민과 국회의원 절대다수가 이제는 망국적인 정치제도를 바꿀 때가 됐다고 절감하고 있습니다.

이번이 적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자기 몸에 난 상처를 돌보는 그 간절한 마음으로 뜻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조건이 무르익은 적기에 변화를 결행해야 합니다. 변화의 적기를 놓치면 기회도 영영 사라지고 말 것입니다.

▢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대반전의 계기로 만듭시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회의원 여러분!

올 한해, 적지 않은 경제적 시련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미 1%대 저성장이 예고되어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글로벌 금리인상의 추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에 따라 한치 앞도 가늠하기 어려운 다양한 경제 시나리오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리인상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곡물 위기는 우리가 직접 물줄기를 바꾸기 어려운 외생적 경제 변수입니다. 우리 국민이 입을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치밀하게 정책을 추진해야 하지만, 단기간에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당장 우리가 상황을 주도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래야 빠르고 안전하게 위기의 강을 건널 수 있습니다.

그 관건은 공급망 재편입니다. 글로벌 공급망 재조정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재도약을 위한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섭시다. 대한민국은 고래들의 싸움에 속절없이 등이 터지는 새우 신세가 아닙니다. 이미 세계 10위의 규모를 가진 경제 강국입니다.

미국이냐, 중국이냐. 양자택일의 문제로 볼 일도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동맹인 미국도 중요하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이웃이자 최대교역국인 중국도 중요합니다.

새로운 전략으로 무장해 새로운 경제 활로를 개척합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대반전의 기회로 삼읍시다.

우리는 우수한 인적자원을 가진 나라입니다. 우리와 글로벌 투자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만과 비교할 때 지정학적인 경쟁우위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합심해 전략적으로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면 승산은 충분합니다.

▢ 외교가 국운을 가르는 시대, 한미의원연맹 창설을 서두르겠습니다

외교가 중요합니다. 세계질서가 격변하는 지금은 외교가 국운을 가르는 명실상부, 외교의 시대입니다.

우선 우리와 가까운 미국, 중국, 일본 외교에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정부 차원의 공식외교와 병행해 올 한해, 의회외교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의회외교는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공식, 반공식, 비공식으로 폭넓게 추진할 수 있다는 특별한 강점이 있습니다. 이런 강점을 극대화하는 적극적인 의회외교 전략이 필요합니다.

국회의장은 이를 위해 당장, 새롭게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하는 작업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미국 상하원에는 코리아 코커스 그룹, 코리아 스터디그룹 등 이미 적지 않은 지한파 의원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우리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조지아, 텍사스, 미시건 등 주요 지역의 상하원 의원들과 함께하면 영향력 있는 한미의원연맹을 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속한 시일 안에 대규모 '방미의원단'을 구성해 미국을 방문하겠습니다. 방미기간 동안 상하원 의원들을 두루 만나 의원연맹 창설을 매듭짓겠습니다. 글로벌 공급망 조정에 따른 첨단전략산업 국내 투자유치를 위해서도 힘껏 뛰겠습니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을 비롯한 한미 양국 경제 현안에 대해서도 윈윈의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겠습니다.

올해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입니다. 국회의장은 지난해 방한한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을 만나 두 나라 의회가 함께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을 채택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방미에 앞서 우리 의회가 2월 임시국회에서 초당적으로 결의안을 채택해주실 것을 요청 드립니다.

한중 의회외교도 획기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지난해 리잔수 당시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방한했습니다. 한중 양국 의회는 경제협력 확대, 문화 콘텐츠 교류 활성화, 양국 국민의 우호 감정 제고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12월에는 우리 의원 100여 명이 참여해 대규모 한중의원연맹을 발족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중국은 오랜 코로나 봉쇄를 끝내고 본격적으로 경제 활성화에 나설 전망입니다. 세계가 이른바 '차이나 리오프닝' 효과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정책 전환이 우리 경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의회외교에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해 정례 교류를 재개하고 축구대회를 연 한일의원연맹도 올해 더 많은 교류를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격변의 시대를 맞아 외교를 다변화하는 노력도 절실합니다.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한 중동외교를 전략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첨단기술을 보유한 유럽 여러 나라와 투자·기술 교류도 대폭 확대해야 합니다.

풍부한 자원과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가진 중남미와 아프리카 외교도 긴 안목으로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올해 11월, 엑스포 개최지를 확정하는 국제박람회기구 BIE 총회가 열립니다. 그동안 우리 국회는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활발한 의회외교를 전개해 왔습니다. 이제 결승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부산 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하고, 사후관리에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올 한해 의회외교는 무엇보다 에너지·방산 수출과 엑스포 유치 등 경제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김영주·정우택 두 분 국회부의장님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경제외교자문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국익을 위해 초당적인 협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3년 만의 마스크 자율화, 시민 여러분 덕분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이 자율화되었습니다. 지난 3년, 우리 국민은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위해 스스로 불편을 감수하는 놀라운 공동체 정신을 발휘해 주셨습니다. 세계가 우리 국민의 이런 수준 높은 시민정신에 탄복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아직도 위험이 남아있는 만큼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이번에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이겨냅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와 무섭게 폭등한 에너지 가격 때문에 많은 분들이 어느 해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십니다. 국회가 작은 힘이라도 되어드릴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살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adelan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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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민주당 압승' 이후 투자 어떻게? 이 기사는 11월 5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투자은행 삭소뱅크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한 것으로 확인되자 시장 영향을 둘러싸고 투자자 관심이 집중된 12가지 질문에 대답을 내놨다. 재정 부양 기대 후퇴로 국채와 금을 선호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편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회수 논란에다가 규제 부담까지 겹친 기술주는 업계 대표 기업과 AI 활용 기업 위주로 선별하라고 권고했다. 1. 민주당 의회 석권 의미 삭소뱅크는 민주당의 의회 석권으로 미국 정책 환경이 교착 상태를 맞을 것으로 진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해 민주당도 기존 정책을 임의로 고쳐 쓰기 어렵기 때문이다. 향후 2년간은 정치 대립 격화와 의회 감독 강화가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재정 부양의 확실성은 낮아지고 규제 정책의 불확실성은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텍사스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맞붙은 민주당의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과 공화당의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의 당선 확률 화면 [사진=블룸버그통신] 2. 트럼프 경제 의제의 향방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의제는 제약을 받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신규 감세와 대규모 지출 법안은 통과가 어려워져도 기존 세법은 효력을 유지한다. 관세와 외교, 제재는 대통령 권한이어서 관세 위험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지출 협상 대립이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일시 정지) 위협이나 부채한도 공방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3. 물가와 금리 하락 여부 재정 부양 축소로 국채 금리 상승 압력은 일부 완화될 수 있어도 물가 하락은 장담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정부가 적자 국채로 경기를 부양할 여지가 줄면 투자자들은 국채 공급 감소를 예상하게 된다고 했다. 반면 관세와 에너지 가격, 임금, 공급 제약은 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삭소뱅크는 성장 둔화 속 고물가가 이어지면 연준의 정책 판단이 복잡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4. 자산별 가격 흐름 전망 삭소뱅크는 국채와 금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국채 금리 하락으로 금리 우위가 약해진 달러는 약세를 보이고 유로화와 엔화, 일부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미국 주식은 기술주를 중심으로 재정 부양 제약에다가 AI 규제와 설비투자 부담이 겹쳐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실적이 견조하면 과매도 기술주의 반등 여지도 있다고 덧붙였다. 5. 미국 국채 추가 상승 여력 미국 국채의 단기 투자 근거가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재정 부양 축소로 성장 기대가 낮아지는 데다 적자 우려에 따른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 요구도 줄어들 수 있어서다. 다만 정치 교착 상태로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이 줄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물가가 오르거나 장기 보유 대가로 요구되는 금리가 높아지면 장기물 가격은 하락할 수 있어 삭소뱅크는 장기물 대신 중기물 국채를 선호한다고 했다. 6. 달러 약세 장기화 여부 삭소뱅크는 미국 경제가 성장률에서 주요국을 앞서는 이른바 '예외주의'의 종료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금리 우위 약화와 기술 주도권 불확실성에 해외 투자자가 미국 자산을 줄일 수 있어 단기 약세 논리는 유효하다고 봤다. 반면 미국 성장 우위가 이어지거나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 달러 수요가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도한 달러 노출은 줄이되 일방적 급락 베팅은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7. 금의 선거 수혜 여부 금을 선거 결과에 따른 단기 매매 대상이 아닌 물가와 지정학적 충격, 정책 불확실성 대비용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라고 권했다. 국채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정치 불확실성 확대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장기적인 재정 지속가능성 우려와 주식 편중 해소 수요도 장기 보유 근거로 들었다. 다만 국채 금리 반등이나 달러 강세 전환 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 AI 관련주 타격 배경 삭소뱅크는 기술주와 AI주 타격이 컸던 이유로 고평가와 설비투자 부담으로 이미 시작된 AI 투자 재평가에다가 규제 심사 강화 우려까지 더해진 점을 지목했다. 민주당 주도 의회가 경쟁과 소비자·개인정보 보호, 모델 안전 문제로 AI 기업 조사를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양당이 AI 주도권 유지에 이해가 같아 반(反)AI 정책으로의 전면 전환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했다. 미국 뉴욕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투표소에 설치된 'VOTE HERE' 안내판 [사진=블룸버그통신] 삭소뱅크는 의회의 규제 심사 강화가 데이터센터 사업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소비와 수자원 사용, 인허가 관련 심사가 엄격해지고 주민 반대가 겹치면 공사비가 늘고 완공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 AI 안전 기준과 독립적 모델 평가, 개발사 책임 체계가 도입될 가능성도 거론했다. 투자자들도 AI 인프라의 자금 조달력과 이익 전망을 엄격히 따질 수 있다고 봤다. 9. AI 설비투자 사이클 향방 삭소뱅크는 AI 산업이 투자 확장 국면에서 수익성 국면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연산 능력과 AI 인프라 규모를 늘리는 것만으로도 주식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 투자자들은 기업의 가치를 판단할 때 확장 비용의 부담 주체와 부채 규모, 신규 설비의 매출 전환 기간, 공급망 내 이익 배분을 따지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다음 단계에서는 AI로 생산성과 이익률을 높이는 AI 활용 기업을 우선하고 업계 대표 기업은 선별 편입하라고 권고했다. AI 활용 기업은 인프라 비용을 홀로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유를 제시했다. 플랫폼과 연산용 칩·메모리 공급사는 재무가 견조해도 밸류에이션 축소를 피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데이터센터 개발사와 차입 의존형 연산 자원 공급사는 자금 조달·전력·규제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10. 기술주 대응 삭소뱅크는 기술적 지표가 단기 반등과 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을 함께 나타내는 만큼 우량 자산을 단계적으로 선별 편입하라고 주문했다. 개표 직후 나스닥100 선물의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판단 기준선인 30에 근접했다. 반면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해 추세 이탈에 따른 기술적 매도와 공매도가 늘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오는 17일(현지시간)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을 주시해야 한다고 했다. 11. 해외 시장 분산 필요성 삭소뱅크는 분산을 확대하되 미국 주식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 기업의 기술 주도권과 수익성은 정치 교착 상태에서도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가 초과수익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의문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분산 대상으로는 중국 기술주와 대형 기술주 외 미국 우량주, 헬스케어, 중기물 채권과 금을 제시했다. 12. 점검 사항 투자 심리 반전 조건으로는 대형 기술기업의 설비투자 이익 전환과 견조한 미국 경제지표, 정책 불확실성 완화를 제시했다. 고용·성장 지표가 견조하면 정치 교착 상태에 따른 경기 약화 전망은 설득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차기 의회가 AI 투자에 타격을 주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하면 규제 위험에 따른 주가 할인 폭도 줄 수 있다고 봤다. 삭소뱅크는 연말까지 정치 교착 상태가 예산·부채한도를 둘러싼 양당 충돌로 비화할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회 위원회 조사와 각 주의 데이터센터 신규 규제도 다음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채 금리 하락의 원인도 점검 대상으로 제시했다. 물가 기대 개선과 성장 기대 악화 가운데 어느 쪽에서 비롯됐는지에 따라 주식과 회사채 시장이 받는 영향이 달라서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11-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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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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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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