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국내 택스리펀드 1위 기업 글로벌텍스프리(이하 GTF)가 코로나19 팬데믹의 긴 터널을 뚫고 2020년 1월 이후 35개월 만에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 월간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3년에는 전 세계가 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창사이래 사상 최대 실적도 가능할 전망이다.
1일 GTF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택스리펀드 사업 매출액은 약 19억원, 영업이익은 약 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기준 35개월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흑자전환했다. 연결기준으로는 12월 매출액 약 72억원, 영업이익 약 8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다.
GTF 관계자는 "국내에서 월간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수익성 개선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GTF의 비용절감을 위한 각고의 노력 및 위기대응 능력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임직원 수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다. GTF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기준 약 200명 내외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조직 및 인력 효율화 등 구조조정을 통해 현재 약 100여 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 전체 판관비 지출액에서 소모성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각종 장비의 고도화, 즉시환급 비중 확대 등 사업전반의 고도화 작업과 내실 강화에 주력했다.
이에 따라 향후 매출 증대 시 2019년에 비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고, 향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 시 가파른 실적 성장세가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지난 3년간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당사의 실적도 저조했다"며 "올해는 전 세계적으로 억눌린 해외여행 수요와 글로벌 한류 신드롬을 타고 한껏 높아진 한국의 위상과 더불어 방한 관광 심리를 바탕으로 국내 택스리펀드 시장이 가파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보다 먼저 방역 조치를 완화한 해외 자회사들이 지난해 이미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어서 올해는 국내와 해외 모두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해외 자회사 중 싱가포르는 올해부터 부가가치세율이 1% 인상되었고 내년에도 추가로 1% 인상이 예정되어 있으며 프랑스는 파리지역 중심의 영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두 곳 모두 작년 대비 100% 이상 실적 성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국내와 해외 자회사들의 가파른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는 연결기준 사상 최대 실적도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GTF는 현재 프랑스, 싱가포르, 일본에 각각 현지 자회사를 두고 국내를 포함해 4개국에서 택스리펀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유엔 산하 세계관광기구(UNWTO)는 해외여행을 다니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 육박하는 수준의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GTF는 지난해 전자지급결제대행업(Payment Gateway, PG)에 진출해 간편결제와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통합한 원스톱 프로세스를 구축하여 사업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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