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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노리고 장애 동생 살해 40대男, 징역 30년→10년...살인은 무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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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경제적 이익 목적으로 동생 살해"...살인 유죄
2심 "살인의 직접 증거 없어"...유기치사죄만 인정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부모의 유산을 노리고 지적장애가 있는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던 40대 남성이 2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이규홍 부장판사)는 20일 A씨에 대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살인 혐의에 대해 무죄를,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추가된 유기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해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죄사실의 인정은 법관으로 하여금 합리적 의심의 여지없이 확신을 가지게 하는 증명력을 가진 엄격한 증거에 의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은 경우 설령 피고인의 주장에 모순되거나 석연치 않은 점이 있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하는 것이 법리적이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피해자를 데리고 하천변에 데려갔다가 혼자 귀가한 사실, 피고인이 범행 전후로 행적을 숨기려는 시도를 한 사실은 인정된다"며 "다만 이는 모두 정황사실에 불과하고 근본적으로 피고인이 피해자를 물에 빠뜨렸다는 사실을 인정할 만한 직접적 증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새벽으로 주변이 어두웠으며 하천변에는 펜스와 같은 안전장치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아 홀로 잠들어 있던 피해자가 깨어나서 주변을 배회하다가 물에 빠졌을 가능성도 부인하기 어렵다"며 살인 범행의 직접 증거가 없는 이상 피해자가 사망에 이르게 된 경위에는 여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피고인은 부모가 사망한 후 약 4년간 피해자와 함께 살았고 피해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며 "피고인은 당시 특별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으며 피해자의 사망보험 역시 부모가 사망하기 전에 가입했던 것으로 피고인이 피해자의 사망을 염두에 두고 가입했다고 볼 수는 없다"며 피고인의 경제적 상황이나 가족관계, 그 외 사정들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피고인이 경제적 이익만을 목적으로 동생을 살해했다고 보기에는 부족하다고 봤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yooksa@newspim.com

다만 유기치사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를 해당 장소에 그대로 두고 갈 경우 피해자가 강물에 빠져 생명상의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음에도 불구하고 피해자를 깨워 같이 귀가하거나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는 조치를 취하지 않고 혼자 귀가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도 자백을 했다"며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아동 수준의 지적능력을 가진 자로 부모의 사망 후 유일한 가족인 피고인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며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한 피해자를 위험한 장소에 데리고 가 술과 수면제를 마시게 하는 등 위험상황을 초래했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유기치사 사건에 비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비난가능성이 크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1년 6월 경기도 구리시 소재 하천변에서 지적장애 2급 동생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물에 빠트려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17년 부모가 사망하면서 34억원 상당의 유산을 상속받게 됐는데 검찰은 A씨가 경제적 이유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의심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과다한 소비지출 등으로 경제적 문제가 발생하자 동생의 상속재산을 빼앗을 목적으로 지적장애인인 동생에게 술과 수면제를 먹이고 물에 빠뜨려 살해했다"며 살인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을 사회와 장기간 분리해서 반성하게 할 필요성이 크지만 한편으로는 지적장애가 있는 피해자를 상당 기간 돌본 점을 참작해서 형을 정했다"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다만 재범 위험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해 검찰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명령 청구는 기각 결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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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는 모든 걸 알고 있었다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과 이스라엘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낮 공습을 감행해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통상 이 같은 대규모 군사작전은 한밤중 또는 새벽에 시작되는데 이날 공습은 오전 9시40분쯤 실행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 같은 공습 시기 결정과 관련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의 군 최고 수뇌부가 이날 오전에 테헤란에 모여 회의를 열 것이라는 정보를 완벽하게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수십년 동안 "미국에게 죽음을"이라는 구호를 외쳐온 이란의 최고 지휘부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포착한 것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왼쪽) 전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해 6월 4일(현지 시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손자인 하산 호메이니와 함께 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 시간) "미 중앙정보국(CIA)이 이란 지도자들의 모임 장소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도움을 줬고, 이후 이스라엘이 공격을 실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CIA는 지난 몇 개월 동안 하메네이의 움직임을 지속적으로 추적해 왔다. 그 결과 그의 행적과 동선에 대해 점점 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CIA는 하메네이가 지난 28일 아침 테헤란 중심부에 있는 이란 정부 청사 단지에서 주요 군 지휘관들과 회의를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긴급하게 움직였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공격 시기를 조율했다.  CIA는 '신뢰도가 높은' 하메네이의 동선과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이 NYT에 밝혔다.  이스라엘의 전투기들은 28일 오전 6시쯤 공군기지에서 이륙했다. 이어 오전 9시40분쯤 이 전투기들이 발사한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이 테헤란 시내 주요 목표물을 타격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아침 공습은 테헤란의 여러 곳에서 동시에 이뤄졌으며, 그 중 한 곳에 이란의 정치·안보 고위 인사들이 모여 있었다"고 했다.  NYT는 "하메네이의 제거는 작년 6월 '12일 전쟁'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지도부에 대해 축적해 온 심층적인 정보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공습으로 하메네이 이외에도 아지즈 나시르자데 국방장관과 압둘라힘 무사비 이란군 참모총장, 모하마드 파크푸르 이란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삼카니 최고지도자 군사고문 및 국방위원회 위원장 등도 폭사했다. 이란의 군 수뇌부가 한꺼번에 사라진 것이다.  미국은 이번 군사작전을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라고 했고, 이스라엘은 '포효하는 사자(Operation Roaring Lion)'라고 부르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2026-03-0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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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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