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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청와대 개발활용추진단 결론 도대체 언제?

기사입력 : 2023년01월20일 09:31

최종수정 : 2023년01월20일 12:04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당초 지난해 말까지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던 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단장 이배용)의 청와대 활용 방안을 담은 로드맵 발표가 늦어지면서 문화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5월10일 윤석열 정부 출범과 동시에 74년 만에 개방된 청와대는 닫힌 공간을 국민과 공유한다는 의미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지만 청와대 활용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 작업 없이 운영되면서 부처간 업무 혼선 논란을 빚기도 했다.

문화부 이현경 기자

현재 청와대 운영 관리의 주체는 대통령실, 그리고 문화재청이 임시 관리를 맡고 있다. 문화재청 내 청와대국민개방추진단이 관람객 지원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청와대 내 전시와 공연 등 콘텐츠 기획을 주도한다.

앞서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리 주도권을 놓고 서로 경쟁 구도를 보이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고려시대 남경의 별궁이자 경복궁의 후원인 청와대 역사적 가치를 존중하고 보존해야 한다는 입장을, 문화체육관광부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청와대의 모습을 그리며 전시와 공연 공간 활용 정책을 추진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다 지난해 7월21일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박보균 장관은 "청와대를 '살아 숨쉬는 청와대'로 만들겠다"며 "본관과 관저는 예술작품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재구성하고 영빈관은 프리미엄 근현대 미술품 전시장으로 재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윤 대통령 역시 청와대를 국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기획해달라는 지시를 내렸다.

문체부는 문화재청과의 업무 혼선이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 "대통령에 보고한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활용 방안은 문체부가 주도하고 문화재청,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과 협의해 추진하기로 이미 정리됐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보이지 않는 운영 주도권 관리 속에서 대통령실은 7월26일 청와대와 그 권역인 북악산, 경복궁,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이 다양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체부와 문화재청은 청와대 관리활용자문단의 결단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청와대 개방 100일이 넘도록 활용 방안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았고, 결국 그해 말로 발표가 미뤄졌으나 여전히 아무런 답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자문단장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으로 현재 국가교육위원장도 겸직하고 있다. 위원단은 역사, 예술, 콘텐츠, 관광 전문가가 배치됐지만 결론이 늦어지면서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온다.

여전히 추진단의 로드맵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2월에는 문화재청이 청와대 권역에 대한 '경복궁 후원 기초조사 연구'를 완료하면서 청와대 동쪽 지역에서 고려, 조선시대 기와와 도기 조각 등이 확인돼 청와대 활용 청사진에 영향이 있을지 지켜봐야 하는 사안이다.

윤 정권이 들어서면서 문화예술정책보다 '청와대의 문화공간 활용' 방안을 강조한 문체부는 자문단의 로드맵이 발표되지 않자 전시,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문체부의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문체부는 올해 1월 업무보고에서 청와대를 중심으로 한 관광클러스터 계획을 발표하고 문화 공간으로 활용에 대해서는 청와대 관리활용 자문단의 결론이 나오면 논의해 활용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는 답을 냈다.

문화재청 역시 올해 예산에 청와대 권역 보존·관리 기반 마련에 71억원, 청와대 국민 개방 운영에 143억원, 관람 화경 개선 및 편의시설 확충 명목으로 21억원을 편성한 상황이지만 청와대 자문단의 결론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자문단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청와대 활용 로드맵과 관련해 문체부와 문화재청과 논의 중이며 발표 시기는 미정이다. 일각에서는 설 연휴 이후 윤곽이 나올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 이전 공약을 내세웠으나 실현시키지 못한 공약을 지킨 윤석열 정부가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낸 청와대를 어떤 모습으로 구축할지 시선이 쏠린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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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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