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깡통전세 난리인데…올해 주택보증 목표 63.3조로 외려 줄어

기사입력 : 2023년01월11일 15:09

최종수정 : 2023년01월11일 15:09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자금 빌릴 때 보증 제공
금리 인상기 전·월세 거래 증가…정부, 올해 '주춤' 전망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올해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공급하는 주택보증 목표치를 느슨하게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입자가 전세보증금을 돌려받기 어려운 '깡통전세'가 사회문제로 떠오르며 주택보증 지원을 확대해야 할 상황이지만 오히려 정부는 목표치를 과거 실적보다 낮게 설정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한국주택금융공사(HF)를 통해 주택보증 63조3000억원을 공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2년 실적은 집계 전이라 비교하기가 어렵지만 2021년 실적 65조1000억원에 비하면 2조원 가까이 줄었다.

정부는 주택 수요자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주택자금을 빌릴 때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을 활용해 보증을 제공한다. 담보물이 없거나 부족한 국민 신용을 보증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HF는 전세자금보증, 중도금보증, 구입자금보증, 전세보증금반환보증 등 개인보증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건설자금보증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증 등 사업자보증도 제공 중이다.

서울 송파구의 한 중개업소 전경 [사진=최상수 기자]

HF가 지원하는 전체 보증에서 전세자금보증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2021년 기준 75.8%에 달했다. 지난해에도 전세자금보증이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 사이클이 길어지며 주택 매매 수요가 위축된 반면 전·월세 임대차 수요는 늘어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전·월세 거래량은 262만20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늘었다. 올해도 전·월세 거래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월세 거래는 늘어나고 기준금리 하향 전환 시점까지 월세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정부는 올해 전세자금보증 수요가 주춤할 수 있다고 봤다. 계약 기간 2년 연장을 요구할 수 있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으로 신규 전세 계약 비중이 줄고 연장 계약 비중이 늘어나는 등 전세 거래 물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또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전세자금 대출 규제를 강화해 전반적으로 주택보증 공급 규모가 감소한다고 예상했다.

금융당국은 "임대차 시장 구조 변화와 가계부채 관리 강화 정책 기조로 전세시장 등 주택시장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향후 주택보증 전반 공급 규모 증가세도 정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목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개년 평균 실적 61조5000억원보다 3% 개선을 반영해 산출했다"고 덧붙였다.

 

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