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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버스' 탄 한덕수 총리, 첫차시간 당겨달라는 요청에 "잘 해결될 것"

기사입력 : 2023년01월02일 13:46

최종수정 : 2023년01월02일 13:46

새벽출근 시민들 애로…오세훈 서울시장과 통화
"1월 중순부터 첫차시간 15분 앞당겨 출발 예정"

[세종=뉴스핌] 김명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서울 상계동에서 4시 5분에 출발하는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새해 첫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146번은 상계동∼강남역 구간을 운행하는 시내버스로, '새벽 만원 버스'로 알려져 있다. 서울 시내 373개 버스 노선 가운데 새벽 승객이 특히 많은 10개 노선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 노선만 첫차가 3대 동시에 출발한다. 국내 유일한 사례다. 주로 서울 강북 주택가에서 강남 도심으로 출퇴근하는 청소, 경비 근로자들이 이 버스를 애용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새벽 서울 상계동에서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새해 첫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 2023.01.02 dream78@newspim.com

이날 한 총리는 146번 버스 차고지의 기사 대기실을 찾아 강추위 속에서 첫차 운행을 준비 중인 버스기사들과 운수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코로나19·한파·고유가 와중에도 버스기사들의 노고 덕에 수많은 근로자들이 일터와 집을 안전히 오갈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한 총리는 146번 버스 첫차에 올라 승객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애로사항을 들었다.

승객들은 "사무직 직원들이 나오기 전에 빌딩 청소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버스 정류장에 내리면 근무하는 빌딩까지 뛰어야 한다", "버스 첫차 시간을 10~15분만 당겨주셔도 한결 낫겠다"고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새벽 서울 상계동에서 146번 시내버스 첫차를 타고 새해 첫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 = 2023.01.02 dream78@newspim.com

한 총리는 "안 그래도 그런 요구가 많다는 얘기를 듣고 연말부터 서울시와 협의 중"이라면서 "실무자들에게 보고를 듣자마자 오세훈 시장과 통화했고, 오 시장이 흔쾌히 도와줘서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146번 버스 첫차 시간을 현행 4시5분에서 3시50분으로 15분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이날 한 총리와 함께 146번 버스에 탄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노사 협의와 운전기사 채용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쯤 순조롭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ream7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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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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