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안전관리 총력...'보신각 타종행사' 시험대 오른 서울시

기사입력 : 2022년12월30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2월30일 08:00

3년만에 대면 행사, 현장 합동상황실 운영
서울시 및 종로구, 경찰, 소방 등 집중 배치
이태원 참사 후 강화된 안전관리 시스템 시험대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오는 31일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3년만에 열리는 가운데 서울시가 안전관리에 총력을 집중한다. 이태원 참사 후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행사인만큼가능한 모든 인력을 투입하고 비상 시스템도 가동하는 등 만전을 다하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오는 31일 오후 11시 5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진행되는 보신각 타종행사 안전관리를 위한 합동상황실을 설치하고 1000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0년 경자년을 앞둔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일대를 가득 메운 시민들이 제야의 종 타종행사를 기다리고 있다. 2019.12.31 pangbin@newspim.com

합동상황실은 서울시와 관할 자치구인 종로구, 종로경찰서 등이 참여해 운영한다. 전체적인 현장 안전상황을 총괄하고 ▲교통 ▲의료 ▲재난 ▲소방·경찰 등 각 분야별 대응을 위한 핫라인도 구축해 대응한다.

이와는 별개로 이태원 참사 이후 안전총괄실 내에 신설된 인파관리팀과 재난대응팀도 비상 대응한다.

보신각 타종행사의 경우 주최(서울시, 종로구)가 명확한 행사이기에 합동상황실에 참여하지는 않지만 인파관리팀은 현장 CCTV 등을 통해 밀집도 등을 면밀히 관찰, 위험도가 감지되면 즉각 대응하고 재난대응팀 역시 사건 발생 시 초동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안전관리요원은 서울시와 종로구 등을 포함해 약 1000명 가량이 투입된다. 이들은 행사 당일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질서유지 등을 담당한다.

경찰과 소방 인력은 별로도 투입된다. 특히 현장에서 너무 많은 시민들이 몰린다고 판단될 경우 경찰 지휘하에 인력 통제도 진행될 예정이다.

아울러 당일 오후 9시부터 새벽 1시 30분까지 보신각 일대 차도를 전면 통제하고 오후 11시부터 새벽 1시까지는 지하철(종각역)을 주정차 통과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타종행사를 주관 방송사(YTN) 중계와 함께 광화문광장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생중계하고 유튜버 22명을 특별히 초청, 많은 사람들이 현장이 아닌 곳에서도 행사를 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인력 분산을 위한 조치도 마무리했다.

이태원 참사 후 첫 대규모 행사인 보신각 타종행사는 서울시의 강화된 안전관리 시스템을 검증하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사고 없는 행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측은 "크리스마스 시즌에도 각 자치구와 협력해 안전사고 관리에 주력한 바 있다"며 "이번 행사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로 인해 3년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현기 서울시의장, 조희연 교육감, 정문헌 종로구청장 등과 함께 카타르 월드컵 16강의 주역인 축구선수 조규성 등 시민대표 10명도 함께 타종에 나선다.

식전 공연으로 국악밴드 '이상'과 국악인 김주리의 퓨전국악공연을 선보이고 주제공연으로 팝핀현준과 국악인 박애리가 참여하는 공연을 펼친다.

새해를 맞이하기 직전 2분 동안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식후공연으로는 팝페라 바리톤 장철준과 팝소프라노 윤나리가 참여하는 팝페라 공연이 열린다.

광화문광장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서울라이트 광화'와 '2022 서울빛초롱'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서울라이트 DDP'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