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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자영업자 빚...개인사업자 평균대출 1억7805만원

기사입력 : 2022년12월23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2월23일 12:00

통계청,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50대 평균대출 2억379만원 가장 높아…40·60대 순
매출액 많을수록 평균대출도 커져…연체율은 반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해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이 1억8000만원에 육박했다. 1년 전보다 1000만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대 개인사업자 대출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다. 

◆ 개인사업자 평균대출 1억7805만원...전년 대비 5.8% 증가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를 살펴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1억7805만원이다. 1년 전보다 975만원(5.8%) 늘어난 금액이다.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통계청] 2022.12.23 jsh@newspim.com

대출 용도별로는 사업자대출(10.1%)에서, 금융 기관별로는 비은행(10.3%)에서 평균대출 증가율이 높았다. 비은행 평균대출이 늘었다는 건 보험회사, 증권회사 등 비은행권에서 받은 대출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은행대출이 어려워 비은행권 대출을 받는 경우가 늘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지난 2018년 초 1억5000만원을 넘긴 뒤 불과 3년만에 1억1800만원에 육박했다. 1년에 1000만원씩 늘고 있는 셈이다. 현재 추세라면 이르면 내년 말 기준 개인사업자 평균 대출은 2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체율(대출잔액 기준)은 0.32%로 1년 전보다 0.08%포인트(p) 낮아졌다. 가계대출 및 사업자대출 연체율 모두 전년보다 낮아졌으며, 특히 비은행대출(-0.19%p) 연체율의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남성 사업자의 평균대출이 여성 사업자의 1.4배 수준이다. 지난해 남성의 평균대출은 2억251만원, 여성의 평균대출은 1억4378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5.2%(1007만원), 6.9%(928만원) 증가했다.  

연령별로보면 50대의 평균대출이 2억3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1억9603만원), 60대(1억8359만원)가 뒤를 이었다. 대출 증가폭으로 보면 29세 이하가 11.8%(640만원)로 가장 높았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대출 증가율은 낮아졌다.  

연체율은 낮은 연령대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29세 이하가 0.50%로 가장 높았고, 40대(0.34%), 50대(0.32%), 60대·70세 이상(0.30%), 30대(0.28%)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전년 대비 연체율은 줄었다.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통계청] 2022.12.23 jsh@newspim.com

◆ 보건·사회복지 대출 월등히 앞서...증가율은 전문과학기술 1위 

산업별 대출은 보건·사회복지(6억881만원), 농림어업(3억1219만원), 제조업(2억6177만원) 순으로 많았다. 전문·과학·기술(10.9%), 사업·임대(10.9%)에서 전년대비 평균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연체율은 건설업(0.65%), 농림어업(0.45%), 사업시설관리·임대서비스업(0.44%)에서 높았다.

매출액이 많을수록 평균대출도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매출액 10억원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이 8억8222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5억~10억원은 3억8097만원, 3억~5억은 2억9192만원이었다. 반면 연체율은 매출액 3000만원 미만이 0.73%로 가장 높았고, 대출액이 커질수록 연체율도 낮아졌다. 

사업기간이 길수록 평균대출은 늘어났다. 사업기간이 10년 이상인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2억1395만원, 3~10년 미만은 1억9123만원, 3년 미만은 1억2650만원 순이다. 사업기간 3년 미만에서 평균대출이 전년보다 6.1%(730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사업기간 3~10년 미만이 0.45%로 가장 높고, 10년 이상이 0.20%로 가장 낮았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종사자가 없는 경우보다 3.4배 높게 나타났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3억8812만원, 종사자가 없는 경우는 1억1316만원이었다.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의 평균대출은 전년보다 4.5%(1670만원), 종사자가 없는 경우는 8.8%(916만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종사자가 있는 개인사업자는 0.10%, 종사자가 없는 개인사업자는 0.32%로 나타났다. 

2021년 일자리행정통계 개인사업자 부채 [자료=통계청] 2022.12.23 jsh@newspim.com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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