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협업 늘리는 구글, 'GS칼텍스·씨벤티지' 구글맵 활용 프로젝트로 성과

기사입력 : 2022년12월22일 21:06

최종수정 : 2022년12월26일 16:10

22일 구글 파트너사 SPH, 'Today meet tomorrow' 행사 개최
구글맵 업데이트 이후 국내 기업과의 협업 성과 공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구글이 한국 구글맵에 대한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져온 공급망 위기가 세계 최대의 지도 정보를 갖춘 구글맵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기 때문이다.

22일 구글의 프리미엄 파트너사인 SPH 주최로 열린 'Today, meet tomorrow │ Google Maps Platform' 행사에서는 구글맵의 최신 업데이트 내용과 이를 기반으로 한 국내 기업과의 협업 사례가 소개됐다.

조영만 SPH 세일즈 & 비즈니스 부문 차장은 이날 행사에서 "구글맵은 전 세계 99% 커버리지를 보유하고 있고, 200개 이상의 지역이나 도시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며 "매일 5000만 개 이상의 데이터가 업데이트 되고 있고, 활성 사용자는 10억 명이 넘는다"고 구글맵의 현황을 소개했다.

22일 구글의 프리미엄 파트너사 SPH 주최로 열린 'Today, meet tomorrow │ Google Maps Platform' 행사에서 발표 중인 조영만 SPH 세일즈 & 비즈니스 부문 차장.

이어 "구글이 지난해 말 구글맵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부분을 변경, 기존에 비트맵 기반 지도 서비스가 이제는 벡터맵 기반으로 지도로 제공된다. 이는 고객들이 원하는 대로 구글맵을 활용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가장 큰 변화는 우선 클라우드 기반으로 지도를 관리할 수 있다는 부분으로, 지도 서비스가 웹과 iOS,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에서 각각 소스를 수정하지 않고도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소스를 통해 지도를 바꿀 수 있게 된 만큼 개발 공수도 줄어들었다"고 강조했다.

또 "지도 서비스는 웹뿐만 아니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자동으로 반영이 되며, 구글은 조합을 통해 수천가지의 지도 테마를 쉽게 변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구글맵에 대한 버전 관리도 가능해 다양한 지도 테마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고, 관심지정 정보(POI) 필터링도 가능해 자신이 보고 싶은 정보만 표시할 수 있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SPH와 협력 중인 GS칼텍스와 씨벤티지가 참여해 구글맵을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GS칼렉스는 구글맵을 활용해 데이터를 중심으로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고객의 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M&M Newtowork Dashboard 구축 PoC 프로젝트'를, 씨벤티지는 구글맵 기반의 '해양 공급망 가시화 플랫폼'을 선보였다.

최승민 GS칼텍스 M&M DX 선임.

최승민 GS칼텍스 M&M DX 선임은 "GS칼텍스는 주유소 2400여 개, LPG 충전소 400개를 더해 현재 약 3000여 개의 시장점유하고 있다"며 "SPH와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한눈에 전국 주유소와 충전소의 데이터를 볼 수 있고, 여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데이터와 외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비교할 수 있는, 나아가 기존에 GS칼텍스가 보지 않았던 데이터들을 시각화해서 새로운 정보를 얻어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유소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이는 기존의 주유소들이 좋은 입지들을 갖추고 있어 스타벅스나 맥도날드 등의 패스트푸드 체인점뿐만 아니라 주유소를 없애고 높은 복합 건물로 올리는 형태로 주유소의 용도가 많이 전환되기 있기 때문"이라며 "현재 전국 주유소는 1만1000여 개에 달하지만, 2040년에는 5192개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기 때문에 주유소 관점에서도 똘똘한 한 채를 만드는 게 굉장히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GS칼텍스는 오프라인 판매 조직이기 때문에 지역 단위로 영업망을 다 구축하고 있다. 파일럿 프로젝트에서는 구글의 어드밴스 마커를 이용해 특정 지역은 물론 전국의 사이트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곧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며 "티맵이나 카카오모빌리티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GS칼텍스 입장에서는 고객을 유치하는데 (구글맵이) 필요한 선택적인 프로모션을 구상할 수 있어 영업 활동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지구 씨벤티지 최고운영책임자(COO).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B2B SaaS)를 제공하는 씨벤티지 역시 구글맵의 이점을 내세웠다.

김지구 씨벤티지 최고운영책임자(COO) "씨벤티지 (선박) 데이터를 단순히 모아서 제공하는 게 아니라 예측과 분석, 가시성까지 반영해 전 세계 선박 정보를 모두 제공하고 있다"며 "선박 정보는 예컨대 공급망 위기와 같은 상황이 왔을 때 굉장히 중요한 문제로 수출입 기업들의 경우 컨테이너 운임 비용 증가와 물건 배송 지연 등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씨벤티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글맵을 활용한 플랫폼을 제공 중이고, 해상 구간을 지나는 카고를 트래킹할 수 있는 카고 인사이트 솔루션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각종 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삼성SDS, CJ로지틱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기업들이 씨벤티지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씨벤티지는 항구에 얼마나 많은 선박들이 오고가고, 대기시간과 지연시간은 얼마인지 파악할 수 있는 포트 인사이트 솔루션도 공급하고 있다"며 "상하이 봉쇄조치와 관련해 실제 봉쇄조치가 있기 전날부터 인근에 있던 선박들이 하역을 위해 상항이 항구로 모여들었지만, 현지 상황을 잘 아는 선사와 배들은 상하이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인도로 가는 현상이 나타났다. 씨벤티지의 솔루션을 활용하면 이에 미리 대응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에 현대 글로비스는 씨벤티지 솔루션을 도입해 화물 관리나 현지 상황 체크를 위해 평소에 3시간가량 할애했다면, 씨벤티지 솔루션을 활용해 30분까지 이를 줄일 수 있다는 피드백을 보냈다"며 "포스코 역시 선박을 대여하는 비용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줬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