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기로 선 코로나치료제] ③日 '긴급사용승인' 일동 조코바에 거는 기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일동제약 치료제 조코바,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
빠르게 약물 투여 가능하고 복용 편의성 높아
오미크론 환자 임상 자료로 유행상황 반영

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에 치료제를 개발한 글로벌 제약사들은 돈방석에 앉았다. 국내 제약사들도 백신을 비롯해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팬데믹 3년째 성과는 미미하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치료제가 시장을 장악했고 엔데믹에 접어들며 접종 수요가 줄자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은 이대로 문을 닫을까. 뉴스핌이 기로에 선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을 들여다 봤다.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국내 제약사들이 코로나 치료제에 시들해진 때, 일본에서 경구용 치료제 조코바가 긴급사용승인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조코바는 일동제약이 일본 제약사 시오노기와 공동으로 개발한 항바이러스 치료제다. 이에 조코바가 팬데믹 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기로 선 코로나치료제] 글싣는 순서

1. '게임체인저' 기대한 제약업계, 신기루였나
2. 현장에선 '급구중'...사각지대 놓인 환자들
3. 日 '긴급사용승인' 일동 조코바에 거는 기대

◆경증 환자 유효…투여 시점 앞당길 수 있어

전문가들은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경우 투여 시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초기에 증상이 발현되고 5일 이내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 증식 속도가 빨라 시간이 지나서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사용하더라도 감염 세포수가 감당할 수 없이 늘어난다. 따라서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적시에 복용하면 위중증 진행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바이러스 감소뿐 아니라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그런 점에서 조코바는 빠르게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진다. 팍스로비드는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중증화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만 투여되기에 현장에서 처방이 미온적으로 이루어졌으나, 조코바는 일반적인 경증 환자부터 중증등 환자까지 타깃하기 때문이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젊은층들 중에서도 코로나에 걸렸을 때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조코바 같은 치료제도 빨리 허가해서 본인이 원할 경우 대상자로 지정되지 않은 사람들도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조코바의 복용 편의성이 높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본다. 조코바의 복용량은 현재 나온 경구용 치료제들보다 5-6배 정도 낮다. 팍스로이드는 하루에 2번씩 5일간 복용해야 하며, 라게브리오는 5일 동안 총 40알을 복용해야 한다. 또한 약이 두 가지 성분으로 나뉘어 있어 여러 알씩 먹어야 한다는 번거로움도 있다. 조코바는 첫날에는 3정, 나머지 나흘 동안에는 하루에 1정만 복용하면 된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본사 전경 [사진=일동제약]

◆안전성·유효성 입증…최근 상황까지 반영

일본에서 긴급사용승인 허가가 난 것은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다는 의의가 있다. 조코바는 코로나19 감염증상의 개선과 오미크론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변수로 설정했다. 증상은 5가지로, 기침, 인후통, 콧물 및 코막힘, 발열, 피로감이 있다. 임상 결과 증상 개선 시간이 앞당겨졌다. 

조코바는 한국에서도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는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조코바는 일본에서는 1800여 명을, 한국에서는 200여 명을 대상으로 임상했다. 의약품은 인종적인 차이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조코바는 우리나라 환자들을 임상했기 때문에 가치를 가진다는 것. 

최근 유행상황에 대해서 반영된 치료제라는 의의도 있다. 코로나는 우세종이 바뀌어 왔으며 초기에 개발했던 치료제들은 알파, 델타 등 바이러스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개선하는 데 최적화돼 있다. 중증화 억제율, 즉 코로나 환자들의 입원을 막는 데 집중했다는 것. 하지만 오미크론 환자를 대상으로는 유효성을 충족하는 비율이 같지 않다. 조코바는 최근 개발됐기 때문에 현재 우세종인 오미크론과 하위변이 환자들을 임상에 반영했다는 강점이 있다. 

◆제약사들 속속 그만뒀지만…임상은 진행 중

현재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은 일동제약 외에 대웅제약, 현대바이오, 신풍제약, 셀리버리, 진원생명과학, 샤페론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샤페론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샤페론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누세핀(NuSepin)'의 다국가 임상 2b/3상 등록 환자수가 전체 모집의 30%를 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완료한 해외 2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해 후기 임상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샤페론은 지난 10여년간 염증 복합체를 표적으로 한 누세핀으로 항염증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hell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