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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강력한 비농업고용에도 전문가들 "연준, 12월 0.5%p 인상 유력"

기사입력 : 2022년12월03일 00:39

최종수정 : 2022년12월05일 23:01

전문가들 강력한 고용에도..."12월 0.5%P 인상 전망 여전히 유력"
12월 점도표에서 최종금리 전망치 '상향' 가능성↑
고용 지표 '후행적' 반론도..."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계속 증가세"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인플레이션 타개를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강력한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11월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강력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임금 상승률도 가팔라졌다.

예상을 웃도는 강력한 고용 지표에 매파적 연준에 대한 베팅이 강화하며 나스닥 선물도 2% 넘게 빠지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했고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날의 지표가 2주 뒤로 예정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폭에 변화는 주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날 고용지표가 예상을 웃돌긴 했지만, 시장의 예상대로 연준이 0.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문가들 강력한 고용에도..."12월 0.5%p 인상 전망 여전히 유력"

BMO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투자 전략가인 영유마는 "(12월 회의에서) 0.5%포인트 인상이 여전히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라면서 단기 금리 인상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B 라일리 파이낸셜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 역시 "노동시장은 여전히 타이트하며, 연준이 노동시장 냉각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장 2주도 안남은 상황에서 그렇다고 (11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연준의 12월 정책 결정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지난달 30일 파월 의장은 미 브루킹스연구소 주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이 금리를 빠르게 인상했고, 이것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며 그 시점이 12월이 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에 따라 12월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해졌다. 

실제로 이날 비농업 고용 발표 후에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5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여전히 70% 넘게 반영하고 있다. 다만 수치는 발표 전의 77%에서 72%대로 밀렸다. 

미 동부시간 12월 2일 오전 기준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 12월 점도표에서 최종금리 전망치 '상향' 가능성↑

다만 일각에서는 12월 연준이 업데이트할 점도표(금리인상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표)에서 보다 공격적인 전망을 내놓을 가능성이 점쳐졌다.  

영유마 전략가는 "11월 고용보고서가 연준 내 매파 인사들의 목소리에 한층 힘을 실어줄 수 있다"면서 12월 점도표에서 이들 매파의 목소리가 반영되며 최종금리 전망치가 올라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연준은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수준 전망을 반영한 9월 점도표를 통해 내년 미국의 최종금리를 4.6%로 제시했는데 이보다 높은 전망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 로이터 뉴스핌]

실제로 이날 시장의 최종금리 전망치는 발표 전의 4.75~5.00%에서 5.00~5.25%로 올라섰다.

11월 임금 상승률이 한층 가팔라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낸셜 수석전략가는 "임금 상승률이 11월 더 올랐는데, 이는 연준이 원하는 그림이 아니다"면서 "임대로(렌트)와 더불어 임금 상승률은 연준이 중요하게 살펴보는 포인트이며, (연준은) 상승률 둔화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11월 전년 동월 대비 5.1% 올랐다. 10월 4.9% 오른 데서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전월 대비로도 시간당 평균 임금은 11월 0.6% 오르며, 10월(0.5%)보다 상승세가 가팔라졌다. 시장 전망을 두 배 웃돈 것이자 올해 1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임금 상승이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임금-물가 악순환이 유발될 수 있어 임금 상승률은 연준이 고용 보고서에서 눈여겨보는 부분 중 하나다.

카슨그룹의 라이언 데트릭 수석시장 역시 시간당 평균 임금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올랐다는 점을 지적하며 "최근 인플레 지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았는데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라면서 이로 인해 연준이 예상보다 금리 인상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파르탄 캐피털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 역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준이 내년 1분기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보다는 2분기까지 인상 사이클을 이어갈 수 있다"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 투자전문매체 배런스 예상보다 강력한 임금 상승률을 언급하며 노동시장을 둔화하기 위해 연준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금리 인상을 이어가는 등 더 공격적인 긴축을 고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 고용 지표 '후행적' 반론도..."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계속 증가세"

한편 11월 비농업 고용이 기대를 웃돌긴 했지만, 최근 발표된 여타 고용 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인 만큼, 노동시장이 내년 상반기에는 충분히 둔화되며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정책 기조 전환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오리온 어드바이저의 팀 홀란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용지표가 후행적이라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에서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시장이 내년 상반기에는 충분히 둔화되고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정책 기조 변화에 나서도록 압박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 노동부는 2일(현지시간)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6만3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치인 20만명 증가를 대폭 뛰어넘은 결과다. 10월 수치도 당초의 26만1000명 증가에서 28만4000명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10월의 3.7%에 그대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의 11월 비농업 고용,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 자료=노동부, 블룸버그 재인용] koinwon@newspim.com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마저 채용을 동결하고 기존 직원도 해고하는 등 본격적인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음에도 고용은 여전히 강력했다.

이를 두고 로이터 통신은 이들 빅테크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과도한 인력 고용에 나섰다가 이제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예상을 웃도는 비농업 고용 발표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강화하며 개장 전 약세를 보이던 미 달러는 강세로 전환했다. 

반면 다우지수 선물은 낙폭을 400포인트로 확대하고 나스닥 선물은 2% 넘게 떨어지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폭락했고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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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9.4%…"의료대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일~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9.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7.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8%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7%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2.7%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8.4%p다. 연령별로 보면 만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2.1% '잘 못함' 74.2%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4.7%였다. 40대는 '잘함' 21.3% '잘 못함' 78.7%, 50대는 '잘함' 22.4% '잘 못함' 76.7%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3.3% '잘 못함' 64.2%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0.4%로 '잘 못함'(42.3%)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0.6%, '잘 못함'은 65.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9.2% '잘 못함' 69.2%, 대전·충청·세종 '잘함' 27.2% '잘 못함' 68.0%, 부산·울산·경남 '잘함' 31.9% '잘 못함' 66.2%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0.2% '잘 못함' 53.8%, 전남·광주·전북 '잘함' 16.3% '잘 못함' 83.7%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28.9% '잘 못함' 69.2%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9.5% '잘 못함' 68.1%, 여성은 '잘함' 29.4% '잘 못함' 67.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친일 논란 및 의료대란, 검찰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며 "윤 대통령이 1987년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개원식에 불참하며 국회 외면 논란 등이 번지며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됐다"고 해석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번 조사에서도 지지율이 떨어졌으니 하락하는 추세로 볼 수 있다"며 "8·15광복절 행사 뒤에도 이어지는 친일 논란과 윤-한 갈등, 국회 개원식 불참 등의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정치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본인 정치를 못 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9-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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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제한' 인뱅·2금융권 확산 조짐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제2금융권으로까지 대출 풍선효과가 확산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제한이 인터넷전문은행과 외국계은행을 넘어 2금융권으로까지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2금융권까지 주담대 제한이 확산되면 대출 실수요자들은 지금보다 더욱 자금 확보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외국계은행인 SC제일은행은 이날부터 주담대 금리를 0.2%포인트(p) 일괄 인상하기로 했다.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 금리는 3.64%로, 주담대 금리를 조정해 인상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도 지난 3일부터 주택구입목적의 주담대 대상자를 '무주택자'로 제한했다. 최장 50년이던 주담대 대출 기간은 30년으로 축소했고,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 한도는 1억원으로 제한했다. 시중은행들이 금리 인상에 이은 비금리 방식의 주담대 제한에 나서자 대출 수요가 몰릴 것을 대비해 외국계은행과 인터넷은행이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시중은행들이 대출 억제를 위한 초강수 대책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대출 수요가 지방은행 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 외국계은행으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사 역시 은행권 대출 절벽을 피해 최근 대출 수요가 몰리는 곳 중 하나다. 지난달 말 기준 삼성, 한화, 교보 등 3개 대형 생명보험사의 주택 관련 대출잔액은 30조6080억원으로 7월 말 30조2248억원 대비 3832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전날부터 보험업권 중 처음으로 수도권 주담대의 경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 주택 구입 자금을 제한하기로 했다. 원금을 일정 기간 이후부터 갚는 거치형 대출 취급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8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권 간담회 이후 발표한 것으로 당국과의 교감 속에 제2금융권으로의 대출 '풍선효과' 우려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가계부채 관련 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 간담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금융당국의 은행권 가계대출 억제 압박에 실수요자의 피해 우려가 제기되자 애로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 가운데, 대출 실수요자의 애로사항과 금융권·부동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했다. 2024.09.04 yym58@newspim.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4일 '가계대출 실수요자 및 전문가 현장간담회'에서 "보험, 상호금융 등 아직 대출 규제가 느슨한 제2금융권으로 풍선효과가 있을 수 있다"며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에는 대출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 금융회사 간 대출수요가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도 크다"며 "은행권 뿐 아니라 보험, 중소금융회사 등 전 금융권이 합심하여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결국 주담대 제한은 삼성생명에 이어 다른 보험사와 상호금융업권 등 여타 제2금융권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전 금융권이 비슷한 수준으로 규제를 강화하지 않으면 대출 수요가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충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는 지난달 27일 가계부채 현황 브리핑에서 "아직 다른 업권으로 대출이 몰리는 풍선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고, 현재까진 걱정할 수준이 아니다"라면서도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현장검사 등을 통해 지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보험업권과 상호금융의 가계대출 증감과 함께 선행지표인 대출 신청 건수를 하루 단위로 점검하고 있다. y2kid@newspim.com 2024-09-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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