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11월 미국 제조업 업황이 30개월 최저치인 49로 떨어졌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제조업 공급관리자지수(PMI)가 49.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뜻하고 50 이하는 수축을 의미한다.
ISM 제조업 수치가 50을 하회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인 2020년 5월 이후 처음이다. 로이터통신 전망치인 49.8도 하회했다. 제조업은 미국 경제의 11.3%가량을 차지한다.
미국 미시간주 레이크오리온에 있는 GM의 자동차 공장 [사진= 로이터 뉴스핌] |
플라스틱 및 고무 제품 제조업체의 한 임원은 ISM에 "12월과 2023년 1분기를 살펴보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이 앞에 놓여 있어 사업이 약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국 경제 침체의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은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있다. 수요 감소는 공급망 병목 현상과 재료 비용 상승을 막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이션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소비자들은 제조 상품에서 여행 및 레크리에이션과 같은 서비스로 지출을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다른 국가의 경제 기반이 약해진데다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산 제품이 더 비싸지면서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제조업의 잠재적 슬럼프가 임박한 경기 침체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팬톤 마르코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이안 쉐펄드슨은 "제조업이 차입 비용이 상당히 높아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한 상황이며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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