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서울대학교 에너지 사용 10년 이상 1위...데이터센터 사용량 많아

기사입력 : 2022년11월22일 08:36

최종수정 : 2022년11월22일 08:36

서울시, 에너지 다소비건물 에너지 사용량 공개
중구 가장 많아...영등포구-서초구 순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지난해에도 서울지역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물은 관악구 서울대학교로 조사됐다. 서울대학교는 10년 이상 에너지 사용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단위면적 별로는 가장은 많은 에너지를소비하는 건물은 KT목동IDC건물이다.

이를 비롯해 서울시내 주요 대형건물인 대학교, 병원, 백화점, 업무시설을 비롯한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에너지 소비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서울 소재 에너지다소비건물(아파트 제외) 316개소의 2021년도 에너지 사용량 순위를 22일 공개했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은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2000TOE(Ton of Oil Equivalent–석유환산톤) 이상인 건물을 뜻한다. 2021년 말 기준 서울지역에는 316개소(아파트 152개소 제외)가 있으며 서울시 전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25.8%를 소비하고 있다.

조사 결과 에너지다소비건물 총 316개소 중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197개소에서는 전년 대비 에너지사용량이 증가했다. 특히 2017~2020년 사이 서울시의 에너지 총사용량은 11.8% 줄어든데 반해 에너지다소비건물의 평균에너지 사용량은 2017년 5810TOE에서 2021년 6250TOE로 7.6% 늘어났다.

서울대학교 정문 모습. [사진=뉴스핌DB]

지난해 서울시 에너지다소비건물 316개소 중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시설은 서울대학교로 나타났다. 이어 LG사이언스파크(EAST), KT목동IDC 1‧2, LG 가산IDC 순으로 에너지 소비량이 많았다.

서울대학교는 2012년 이후 10년 연속 서울지역에서 에너지 사용이 가장 많은 시설로 조사됐다.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전력 소비량을 관리하고 고효율설비로 교체하는 등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사용량은 전년 대비 2543TOE가 증가했다.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이 많은 건물은 1위부터 10위까지 전부 데이터센터가 차지했다. 데이터센터의 단위면적당 사용량은 에너지다소비건물 평균(0.069TOE)보다 5.6배 높은 0.386TOE다.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한데다 일정 온도로 24간 내내 가동하는 특성상 에너지 소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분야별 에너지다소비건물은 백화점 45개, 병원 30개 순이다. 총 에너지 사용량과 단위면적당 에너지 사용량은 24시간 운영되는 데이터센터, 최첨단 의료 장비가 많은 병원 순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광운대학교(대학) ▲강남성심병원(병원) ▲호텔신라(호텔) ▲코스트코리아 양평점(백화점) ▲SK텔레콤 성수사옥(업무) ▲KT IDC2(IDC/연구소) ▲기상청(공공)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운대학교의 경우 학교 평균 0.031TOE에 3배를 상회하는 0.111TOE를 사용해 에너지효율화 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에너지다소비건물(316개소) 가운데 197개소의 전년 대비 사용량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에너지는 총 9만 393TOE였다. 가장 큰 증가량을 보인 여의도 파크원 타워는 전년대비 18,641 TOE가 증가해 700% 이상의 사용량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대형 유통매장인 '더 현대 서울'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입점하면서 사용량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자료=서울시]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건물은 106개였으며 총 절감량은 1만9924TOE였다. 설비를 이전한 국민은행 여의도전산센터와 공실률이 증가한 더케이트윈타워는 외부 요인에 따라 에너지 소비량이 감소했으며 롯데정보통신과 LG사이언스파크 등은 고효율 냉난방 설비 전환 및 재생에너지 사용 등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 에너지다소비건물이 가장 많이 위치한 자치구는 41개소가 위치한 중구로 집계됐다. 구당 평균 12.6개의 3배 이상이 많았다. 반면 중랑구는 서울의료원 1곳만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다소비건물이 가장 많이 위치한 중구의 경우 서울시 전체 에너지다소비 호텔 21개 중 5곳이 위치했으며 백화점도 5개 포함되는 등 주로 상업용 건물이 많이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2위인 영등포구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금융 관련 업무시설들이 집중됐으며 3위인 서초구의 경우 삼성(4개소), LG(4개소) 등 대기업 계열 사옥 및 연구시설이 다수 위치했다.

서울시는 에너지다소비건물 등 대형건물의 에너지효율화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민간건물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위해 최대 20억원까지 무이자 융자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3000㎡ 이상 중대형 건물의 에너지절감을 통한 온실가스감축을 위해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도 도입 중이다.

아울러 매년 에너지다소비건물 순위 공개와 겨울철 적정 난방온도 준수 점검 등을 통해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절약을 촉진하고 있다.

시는 대형건물의 에너지절감 유도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의 수열에너지 설치와 지역난방 교체 사업을 위해 각 20억원씩 총 40억원을 무이자 융자지원 한 바 있으며 이를 통해 약 60% 이상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민들의 에너지 절약과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일부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은 줄어 들고 있지 않아 안타깝다"며 "내년에 중앙정부로부터 건물 에너지효율 관리 권한이 이양되는 만큼,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등을 통해 대형건물의 에너지 소비 절감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