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김동관 부회장, 한화그룹 얼굴로…경영보폭 확 넓어졌다

기사입력 : 2022년11월21일 15:05

최종수정 : 2022년11월21일 15:05

김승연 회장 지지 받으며 대외활동 전면나서
사우디 빈 살만 차담회 참석 오너 중 가장 젊어
이달 초 칼훈 보잉 회장 면담...방산 및 우주 논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의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김 부회장이 이달 초 칼훈 보잉 회장을 면담한데 이어 지난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국내 재계 총수들간 차담회에도 한화그룹 대표로 참석해서다.

아버지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있지만 김 부회장이 대외활동 전면에 나서는 모습이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빈 살만 왕세자와 재계 총수간 차담회에 가장 나이 어린 오너로 참석했다. 1982년생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참석했지만 김 부회장보다 1살이 더 많다.

한화는 사우디와 방산관련 협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사업, 태양광 등 다양한 부문의 협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빈 살만 왕세자는 방한 당시 에너지, 방위산업, 인프라·건설 세 분야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중인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11.17 hwang@newspim.com

김 부회장은 사장으로 승진한지 2년만인 지난 8월 29일 한화솔루션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도 겸직하고 있다. 현재 한화그룹 미래 사업의 핵심축인 방산과 친환경에너지를 총괄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이달 초 데이비드 칼훈 보잉 회장과도 만나 UAM 사업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과 칼훈 보잉 회장은 UAM 외에도 우주, 방산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한화그룹은 사업보폭을 넓히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고 조선업에도 진출했다.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인수에 따라 재계 7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한화그룹은 계열사 3곳에 분산됐던 방산 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한 데 이어 태양광 사업 강화를 위해 한화솔루션 내 비(非)태양광 사업 부문을 분할하기로 하는 등 사업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은 김 부회장의 등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김 부회장이 맡고 있는 방산과 태양광 해외 수주가 증가하는데다, 실적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한화에어로스 주가는 이달 한달 동안 9% 가량 올랐다. 이 기간 한화주가는 5%, 한화솔루션 주가는 3% 상승했다.

재계에선 앞으로도 김 부회장에 힘이 실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의 글로벌 협력 사업 및 정재계가 모이는 자리에 김 부회장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아버지인 김 회장이 경영전반을 챙기고 있지만 김 부회장에게 하나, 둘 넘기면서 자연스러운 승계구도를 형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김 부회장이 우주, 방산 등 주력 사업과 그룹 전반을 총괄하고,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이 금융 사업을, 삼남 김동선 본부장이 호텔·리조트·유통 사업을 맡는 식으로 승계 구도로 굳히는 모습이다.

재계 관계자는 "장남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제조업 주요 사업군을 물려주는 구도로 보인다"며 "삼형제의 승계구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고 특히 한화의 인수합병 등 사업군 확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