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인터뷰]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 "MZ세대의 놀이터가 될 박물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열린 박물관…MZ세대들의 놀이터로 부상
올해 12월부터 장애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운영
오는 23일 고려 청자실 개편…"한류의 원천은 전통"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물관은 만남의 장소 입니다. 친구, 가족과 박물관 야외 공원에서 쉬며 놀며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고, 무엇보다 옛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통로입니다."

역사 책 속 우리 문화재와 유물을 실물로 볼 수 있는 박물관은 학창시절 많이 찾은 체험학습장 중 하나다. 실제 박물관에 가보면 소풍과 견학을 온 학생과 유치원생들로 붐빈다. 반면, 성인이 되어서는 박물관을 즐겨 찾지 않게 된다. 2030세대, 특히 MZ세대에게 박물관은 소위 말하는 '핫 플레이스'는 아니다. 간혹 특별전이라도 열리면 주목도가 높아지지만, 그마저도 지속적이진 않다는게 국립중앙박물관계자의 전언이다.

올해 8월 관장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열린 박물관'을 지향한다고 밝힌 윤성용(56)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국경, 나이, 세대,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계층 구분 없이 누구나 찾고 싶은 박물관의 모습을 추진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윤 관장은 최근 뉴스핌과 진행된 인터뷰에서 MZ세대들이 박물관을 많이 찾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들이 박물관을 찾지 않는 이유를 들여다보고 박물관에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6 hwang@newspim.com

"2030세대가 박물관에 오지 않는 이유는 사실 우리 역사 교육과도 관련돼 있죠. 박물관을 학교 국사 수업의 연장선상으로 왔더니 '만지지 마라' '뛰지 마라' '관람하고 몇 시까지 모여라' 등 하지 마라는게 너무 많습니다. 그러니 박물관은 '노는곳'이아니라 할 수 없는게 많은 공간으로 인식되죠. 안그래도 국사 공부는 외울 것도 많고 숙제도 많아 머리가 아플 지경인데요. 국립중앙박물관에는 야외 정원도 멋지고 놀 곳도 쉴 곳도 많습니다. 편하게 오셔서 노세요. 쉬다가 지루할 때쯤 전시장으로 한번 가보세요. 1500년 전, 1000년 전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윤 관장은 "어떤 사람은 '낡고 필요 없는 것은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라고 했다. 그렇지 않다. 박물관은 만남이 있는 곳"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현대에선 친구를 만나고, 박물관에선 몇 천년 전, 오래는 몇 만년 전의 사람과 만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미래를 선도할 젊은 세대들이 박물관을 찾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자료는 모두 사람이 남긴 겁니다. 그래서 전시를 보면 당시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이것을 만들었을지 생각해 보는 재미가 있을 거예요. 그러니 박물관은 옛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상상을 펼칠 수 있는 매개체가 되는 곳이죠. 과거를 만나고 미래를 준비하는 곳으로 봐주면 더욱 좋겠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놀 수 있는 공간이면 더 좋겠죠?(하하)"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6 hwang@newspim.com

윤 관장은 올해 MZ세대 관람객 유치를 위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9월과 10월 박물관은 청년층과 다양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박쌈박! 국중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김홍도의 풍속화 '단원풍속도첩'의 인물들이 실제 살아나와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대화하는 관객 반응형 연극 '살아-잇다'가 박물관 내 경천사지 십층석탑이 있는 '역사의 길'에서 펼쳐져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 박물관 나들길 열린마당에서는 한국 전통 귀신과 함께하는 할로윈 파티 'K귀신잔치'가 열렸다. 박물관에 DJ부스가 마련되는 등 젊은층의 취향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꽉 채우며 박물관은 흥이 넘쳤다. 이날 윤 관장은 행사 이후 발생한 이태원참사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도 전했다. 아울러 그는 이와 같은 프로그램의 시도를 통해 "MZ세대가 박물관에 원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내년에도 이와 같은 프로그램의 운영할 예정이며 젊은 세대가 찾고 싶은 명소로 박물관이 꼽힐 그날을 기다리고 있다.

"1999년 제가 학예연구사였던 시절, 박물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는데 그때는 이해를 못 했어요. 박물관은 고고하고 절개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만 했고 국민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몰랐던 거죠. 요즘에는 박물관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공연도 하고 요가 프로그램에 가야금 연주, 패션쇼도 진행하죠. 지난해에는 우리 박물관이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를 열었습니다. 다양한 국적과 세대의 사람들이 가상세계에서 박물관을 찾았지요. 이렇게 관람객이 원하는 분야가 바뀌고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어요. 특히 올해 진행한 MZ세대를 겨냥한 프로그램은 관람객으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MZ세대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게 됐고요. 박물관을 낯설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서 마음껏 이용하고 갔으면 좋겠어요. 저희 박물관은 관람객의 원하는 것에 반발짝 앞서 나가보겠습니다."

◆ 오는 23일 청자실 개편, 내년 장애인 관람객 위한 교육·전시 강조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6 hwang@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에게 관광 명소로 통하고 있다. 윤 관장에 외국인 관광객이 박물관에 와서 꼭 봐야하는 유물과 장소는 어디냐고 물으니 청자실을 추천했다. 윤 관장은 "꼭 보고 갔으면 하고 만든게 '사유의 방'인데, 성공적인 것 같고 앞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사유의 방'에 버금가는 청자실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그렇게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윤 관장은 이어 "우리 박물관 유물 중 뛰어난 것이 도자다. 특히 청자의 빛깔은 매우 우수하다"고 첨언했다.

"동아시아 국가에 청자가 다 있지만, 한국의 고려청자는 빛깔이 아주 훌륭합니다. '비색청자'로 불렸고 고유명사처럼 인식됐습니다. 당나라, 송나라인들도 '고려비색은 뛰어나다'고 인정한 역사가 있습니다. 그런 비색청자만 모아 따로 방을 만들어 오는 23일부터 상설전에서 공개합니다. 우리 박물관 유물 중 뛰어난 것 중 하나가 바로 도자기인데요. 어느 박물관보다도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앞서 간담회에서 '사유의 방에 버금가는 청자방을 만들겠다'고 했는데 아마 될 것 같습니다(웃음). 사유의 방을 보고 청자를 꼭 보고 갔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이라고 하면 '케이팝', 그리고 '고도성장을 이룬 나라'로 떠올리는데, 케이팝과 한류의 원천은 전통에 있습니다. 한국 전통의 깊이를 외국인들이 꼭 느끼고 가길 바랍니다."

윤 관장은 박물관이 상대적으로 장애인을 위한 시설에 부족함이 많다며 올해 말부터는 장애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탄탄하게 준비해 그동안 불편함 때문에 박물관을 찾지 못한 많은 관람객들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우선 오는 12월에는 장애인을 위한 특히 내년에는 흩어진 장애인을 위한 사업을 한 곳에 모아 종합적으로 검토한다.

"오는 12월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특화된 교육 공간을 열 예정입니다. 교실에는 장애 유형을 고려한 시설이 마련돼 있고, 장애인을 위한 특화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입니다. 우리의 역사, 박물관 유물과 관련한 강좌는 물론이고요. 시각장애인들의 경우에는 직접 촉감으로 우리 문화재를 알아갈 수 있도록 촉각전시품 등을 통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예요."

◆ "박물관 직원 모두가 전문가…함께 박물관 이끌어갈 것"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6 hwang@newspim.com

윤성용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에 앞서 청주박물관장(2012년 2월~2016년 8월)과 국립민속박물관장(2018년 7월~2020년 12월31일)을 거쳐 2021년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립중앙박물관의 학예연구실장을 지냈다. 그리고 8월 국내 13개 지역 소속 박물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을 총괄하는 관장 자리에 앉았다.

1997년 국립중앙박물관 대구박물관 소속 학예연구사로 박물관 업무를 처음 시작해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추진기획단 학예연구관(2004년 4월~2005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과(2006년 1월~2006년12월)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연구실장(2007년 1월~2008년 06월) ▲국립중앙박물관 유물관리부/연구기획부(2008년 7월~2010년 12월)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팀 팀장(2011년 1월~2012년 2월)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기획부 부장(2016년 8월~2018년 7월)을 거친 그는 과장, 실장이 되어서는 박물관의 전반적인 사정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지만 학예연구사 시절엔 주어진 업무를 해내느라 바빴다고 했다. 관장이 된 지금 그는 '박물관의 전체'를 보고, 직원들을 믿고 관람객을 위한 박물관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서울=뉴스핌] 황준선 기자 =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이 16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11.16 hwang@newspim.com

윤 관장은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였을 때는 제게 주어진 일만 단편적으로 봤을뿐 전체를 보기 쉽지 않았다"며 "박물관에는 다양한 연구직과 기술직, 행정직이 있고 이들과 함께 해야만 박물관을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래서 그가 박물관 관장으로 임명된 후 가장 먼저 한 일이 250여 명의 국립중앙박물관 소속 직원들의 이름과 얼굴을 외우는 일이었다. 그리고 13개 소속 지역박물관에 인사를 다니며 '같이' 믿고 나아가자고 의견을 모았다.

"사실 기관장으로서 책임감이라고 하면 걱정뿐입니다. 청주박물관 관장 시절 박물관 아래에 아파트 관사가 있었는데 밖에서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박물관에 일이 났나 싶어 밤에 잠을 설치는 날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큰 조직을 이끌어야 하기에 항상 조마조마하고 걱정도 크지요. '오늘도 무사하게 지나가면 좋겠다'는 마음뿐입니다. 저는 우리 박물관과 소속박물관을 믿습니다. 기관장의 의지와 관심사에 따라 중요한 것을 결정하지 말고 우리 박물관 구성원의 공통된 의견을 모아 단기 목표를 설정하고 앞에서 끄는게 아니라 뒤에서 밀고 나가야 합니다. 각자가 전문가이기 때문에 함께 힘을 합하면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잘 나아갈 수 있을 겁니다. 내년에도 우리 박물관은 관람객의 관심사를 더욱 고민하고 해결해 더 나은 박물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