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2시부터 압수수색 진행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경찰이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압사 사고' 관련해 서울경찰청 등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2일 오후 2시부터 '이태원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서울시소방재난본부, 서울종합방재센터, 용산소방서, 서울교통공사, 다산콜센터, 이태원역 등에 수사 인력을 보내 참사 당일 112 신고 관련 자료와 핼러윈 경비 계획 문건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수본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통해 참사 전 4시간 여 동안 11건의 신고를 받은 담당 경찰관들이 책임을 다했는지, 신고 상황을 전파받은 각급 지휘관과 근무자들의 조치는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또 경찰력 투입 계획 등 전반적 준비 상황을 확인해 사고 당일 용산경찰서가 취한 안전관리 조치의 적절성도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특별수사본부 구성과 별개로 이태원 지역 안전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용산경찰서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태원 사고 관련 경찰청장 브리핑'에서 "경찰은 이번 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해 모든 부분에 대해 예외 없이 강도 높은 감찰과 수사를 신속하고 엄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서울경찰청 수사본부 수사관들이 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합동감식을 하고 있다. 2022.10.31 mironj19@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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