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봉화 광산사고 고립자 '생존여부 확인' 1차 시추작업 실패

기사입력 : 2022년11월01일 09:57

최종수정 : 2022년11월01일 09:57

고립자 가족들 "어떤 전문가가 시추 좌표 정했냐" 거센 항의

[봉화=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봉화의 한 아연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된 2명의 작업자 구조작업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립 작업자의 생존여부와 대피여부 등을 확인키 위해 진행한 1차 시추작업이 실패했다.

현재까지 고립작업자의 생존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봉화=뉴스핌] 경북 봉화의 아연광산 매몰사고 현장의 시추작업.2022.11.01 nulcheon@newspim.com

1일 경북소방본부 등 구조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0분쯤 '구경 76㎜'의 천공기가 목표 깊이인 지하 170m보다 15m 더 들어간 땅속 185m 깊이에 도달했으나 매몰자들의 소재 등은 파악하지 못했다.

소방 등 구조당국은 이날 오후 6시 긴급 현장 브리핑을 갖고 "76㎜ 천공기 시추작업이 실패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조당국은 "(고립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던) 동공을 못 만났다. 170m보다 한 10m 정도 더 들어간 게 맞다"며 "내일(1일) 아침에 장소를 옮겨서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약 32시간 동안 진행한 76㎜ 시추 작업이 애초 예상한 지점이 아닌 잘못된 좌표에서 이뤄졌다. 새로운 좌표를 찾기 위해 76㎜ 천공기를 땅속에서 빼내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구경 98mm' 천공기는 당초대로 시추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구경 76mm' 천공기는 185m까지 시축했으나 실패했다"며 ' '구경 76mm' 천공기를 장소 변경해 시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조 진입로 확보위한 갱도 내 수평 구조작업은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평구조작업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8.6m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립구조자가 머물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지점까지는 여전히 92m 가량 남은 셈이다.

봉화 '광산사고' 관련 생존여부 등을 확인위한 첫 시추작업이 실패로 돌아가자 고립자 가족들이 현장을 찾은 이철우 지사에게 "어떤 전문가가 시추 좌표를 지정했냐"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2.11.01 nulcheon@newspim.com

첫 시추작업이 실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생존여부 등 기대를 걸었던 고립자 가족들은 또 다시 좌절했다.

고립자 가족들은 이날 광산 사고 현장을 찾은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도지사님, 윤석열 대통령님 내려오라고 하세요"라며 소리쳤다.

또 다른 고립자 가족은 "사람이 죽고 사는 판에 매일 이렇게 골든타임만 지나가고 있다"며 "가용 인력이나 장비도 제대로 없는 판에 대비책도 전혀 안 세워져 있다. 대통령이 아무리 지시한들 무슨 소용이냐"고 항의했다.

그러면서 "도대체 어느 전문가가 저 (시추) 좌표를 지정했냐. 시추 작업이 이뤄지는 곳은 위험한 공간도 아닌데 왜 가족의 접근을 왜 막느냐"며 "시추 작업 과정을 좀 수사해 달라"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첫 시추 작업이 실패함에 따라 구조 당국은 1일 천공기 1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구조당국은 고립자 생존여부와 대피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29일 오후 7시 20분부터 천공기 2대를 투입해 시추작업을 진행해 왔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