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카드

속보

더보기

카드채권 10월 '76%' 급감...돈 못 구해 '단기 기업어음' 늘려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1:05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1: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월 발행 카드채 76%·할부금융채 12% 감소
여전채 사상 처음 6% 돌파…표면금리 부담↑
CP로 조달 다변화…자산·부채 불일치 걱정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강원도 레고랜드발 채권시장 경색으로 여전채 금리가 6%를 뚫으면서 조달금리가 비싸지자 카드사와 캐피탈사가 발행한 채권 규모가 전년 대비 40% 넘게 급감했다. 카드사 내부에서는 올해 4분기에는 자금 조달 없이 버텨보자는 분위기가 만연한 것으로 파악된다. 캐피탈사들은 정부의 채권안정펀드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노출도가 높은 캐피탈사들의 할부금융채부터 매입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2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10월 1일~10월 27일) 발행된 카드채와 할부금융채는 1조325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2480억원)대비 41% 급감했다. 카드채는 신용카드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지난해 1조30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으로 76% 떨어졌다. 할부금융채는 캐피탈사가 발행하는 채권으로 1조2180억원에서 1조757억원으로 12% 감소했다.

[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 2022.10.27 chesed71@newspim.com

이는 카드채와 할부금융채에 적용되는 여전채 금리가 올해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강원도 춘천시의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채무불이행(디폴트)로 인한 채권시장 경색이 겹치면서 6%를 뚫었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용등급 AA+의 여전채 3년물 금리는 5.926%다. 지난 21일 연 6.082%까지 치솟으면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6%를 넘어섰다. 정부가 채권시장의 유동성을 회복하기 위해 채권안정펀드로 '50조원+알파'를 풀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소폭 내려왔으나 여전히 6%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달 카드채를 발행한 카드사인 삼성카드, 신한카드는 신용등급으로 AA+, 현대카드와 하나카드는 AA를 받았으나 표면금리는 5.142~5.817%에 책정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가운데)이 23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10.23 jsh@newspim.com

캐피탈사의 할부금융채 발행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전날 발행된 IBK캐피탈의 할부금융채는 표면이율이 7.37%에 책정됐다. 지난 25일에 발행된 NH농협캐피탈의 할부금융채는 6.95%, 신한캐피탈은 6.72%에 결정됐다. 이달 할부금융채를 발행한 한 캐피탈사 관계자는 "정부의 채안펀드는 신용도가 높은 채권 중심으로 매입할 것으로 예상돼 걱정이 크다"고 밝혔다. 이달 할부금융채를 발행한 캐피탈사들의 신용등급은 대부분 AA-이기 때문이다. 이 캐피탈사 관계자는 "채안펀드가 부동산 PF 노출도가 높은 캐피탈사들의 할부금융채를 우선 매입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전채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일부 카드사들은 카드채의 대안으로 기업어음(CP)을 발행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오는 28일 700억원 규모의 장기 CP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지난 20일 총 1900억원의 장기 CP를 발행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채권시장이 경색되면서 카드채 신규발행이 잘 이뤄지지 않고 롤오버(만기 연장)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CP 등 다른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많은 카드사들이 4분기 카드채 발행을 망설이고 있으며, 전년 대비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채권시장 경색으로 CP의 금리 부담도 만만치 않다. KB국민카드가 발행할 예정인 장기 CP의 3년물 할인율은 5.135%, 5년물은 4.914%다. 신한카드는 1년 5개월물이 4.890%, 1년 11개월물이 5.048%, 3년 3개월물이 5.006%, 5년물이 4.799%에 결정됐다. CP 발행으로 자금 조달 구조가 단기화되면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카드사 관계자는 "찬 밥과 더운 밥을 가릴 때가 아니라고 판단해 CP를 발행했지만 상황이 안정화되면 장기물 위주인 카드채로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전업계는 금융당국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25일 여신금융협회, 카드사, 캐피탈사와 함께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당국은 여전사의 자금조달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여전업계는 당국에 다양한 의견을 제안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장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chesed7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