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기획탐사 기획

속보

더보기

[화학사, 배터리 도전] ②포스코케미칼, 2030년 배터리로 41조 매출 간다

기사입력 : 2022년10월27일 15:23

최종수정 : 2022년10월27일 17:18

양극재, 다양한 고객처 확보..."음극재 수익성↑ 나서야"

롯데케미칼, 포스코케미칼, LG화학 등 국내 화학사가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배터리 사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사업에 발을 맞추는 동시에 석유화학의 실적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다. 본격화되는 화학사의 배터리 도전기를 따라가봤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지난해 창사 50년을 맞은 포스코케미칼이 배터리 소재 사업으로 도약을 본격화하는 가운데 에너지소재 사업 부문 실적이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겼다.

◆ 주축사업 라임화성→에너지소재…매출액 처음으로 절반 넘어

2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케미칼의 양극재와 음극재와 같은 에너지(배터리) 소재 사업의 매출이 지난해 8517억원으로 기존의 주력 사업인 라임화성 사업의 매출(6752억원)을 처음 뛰어넘은 데 이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사업으로 부상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10.25 aaa22@newspim.com

포스코케미칼 사업은 ▲내화물(내화물 생산 및 산업용로재 정비)로 ▲라임화성(생석화·화성품 가공) ▲에너지소재(양극재·음극재)이뤄진다. 그동안 라임화성이 가장 높은 매출을 책임지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올해 반기(6월 기준) 에너지 소재 매출은 7812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53.2%를 차지했다.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 후 이차전지 사업을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한 후, 배터리 소재로 쓰이는 양·음극재 생산량을 증설했다. 최 회장은 취임 후 이듬해 2019년 에너지소재사업은 포스코ESM과 합병 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지난해 기준 라임화성을 제치고 회사의 주요 사업 부문으로 올라섰다.

유병옥 친환경미래소재팀장 부사장은 지난 7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의 성과와 비전을 소개하기 위한 '밸류데이' 행사에서 "포스코 그룹의 양·음극재 사업은 2015년 매출 380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장기적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2030년 매출 41조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11조4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사진=포스코케미칼]

◆ 국내외 기업과 손잡고 안정적 원료 수급 나서

포스코케미칼은 원료 공급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이어지는 수직계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의 지원도 이어졌다. 지난해 포스코 그룹은 호주의 니켈 제련 회사 레이븐소프(Ravensthorpe Nickel Operation) 지분 30%를 2700억원에 인수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발효 전 GM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맺었고, 10월에는 아르헨티나의 리튬 투자를 앞당겼다.

또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연산 10만톤의 전구체 공장을 전남 광양에 신규로 설립한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료로 코발트·니켈·망간 등을 이용해 만든다. 생산능력은 2025년까지 18만5000t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기업과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국내 1위 배터리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과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GS에너지와는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합작법인 '포스코GS에코머티리얼즈'를 설립한다.

이차전지소재 계열사도 지원에 나선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달 OCI와 손잡고 배터리 음극재 코팅 소재인 피치 공장을 착공했다. 전량 수입하던 피치를 국산화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바뀐 그룹의 주요 사업이 빠르고 안정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양극재는 공급처를 다변화하면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음극재도 양극재만큼 다양한 고객사와 높은 수익성을 창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