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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일반분양가 4000만원 돌파도 가능? ...업계에선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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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측, 공사비 1조 넘게 늘어 분양가 인상 불가피
3700만원 적용시 전용 59㎡ 9억2500만원...대출 불가
고덕지구 분양가 2500만원...격차 커 현실화 불투명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의 공사가 재개되면서 내년 초 공급 예정인 일반물량 분양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합 내부에서는 애초 계획했던 3.3㎥ 3500만원보다 높게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최근 집값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아직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공사 지연으로 조합원 추가분담금이 늘어나자 일각에서는 4000만원대로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아야 하고 특별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관리처분 당시 책정했던 금액을 웃돌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조합측, 공사비 증액 및 주변시세 고려시 3700만원 이상 가능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조합은 내년 1월 예정된 일반분양에서 3.3㎥ 3700만원이 넘는 분양가를 희망하고 있다.

둔촌주공 조합이 2019년 12월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안으로 의결했던 분양가와 비교하면 3.3㎥당 200만원 정도 높은 금액이다. 당시 일반분양가는 3.3m²당 3550만원, 조합원 분양가는 3.3m²당 2725만원으로 책정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내 최대 재건축 사업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공사가 중단 6개월 만에 재개된 17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단지에서 노동자들이 작업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는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갈등이 발생하며 지난 4월15일부터 전면 중단됐다. 공사 중단 183일 만인 이날 조합과 시공단은 재착공식을 열고 작업을 재개했다. 2022.10.17 pangbin@newspim.com

6개월 공사 중에 따른 금융비용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공사비가 껑충 뛰면서 조합은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당시 금액보다 높아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둔촌주공 공사비는 애초 3조2000억원에서 4조3000억원으로 불어났다. 공사비 증액은 대부분 금융비용에서 발생했다. 세부 사항으로는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3644억원 ▲재착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분 3617억원 ▲조합 요청 설계 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 1253억원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손실 금액 1124억원 ▲중단·재개 준비 금액 456억원 등이다.

국토부가 산정하는 기본형 건축비도 올해에만 두 차례 인상됐다. 건설자재가 급등을 이유로 7월에 1.53% 오른 데 이어 2개월 만에 또다시 2.53% 상향 조정됐다. 정기조정 기준으로 보면 4.10%가 오른 셈이다.

조합원의 분담금 인하도 한 이유다. 공사비가 늘면서 조합원당 분담금이 8000만원 수준에서 1억8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재건축 사업의 재원은 대부분 일반분양 수익이기 때문에 분양가를 높여야 조합원 부담금을 낮출 수 있다. 3.3㎥당 3700만원 수준에 분양하면 조합원당 분담금이 1억원 이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비 증액 이외에도 택지비에 미래 개발이익을 일부 포함하거나, 가산비에 조합 이주비·사업비 등의 금융 이자를 반영하면 분양가를 인상할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조합원 한 관계자는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3.3㎥ 3700만원이 아닌 4000만원대 분양이 가능하다고 보는 조합원이 적지 않다"며 "최근 분양가 심의에서 고분양가 관리 기준이 현실화되는 측면이 있어 조합 의견이 상당부분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인근 고덕지구 재건축 분양가 2500만원 수준...고분양가 논란 불가피

둔촌주공 조합원들은 일반분양가가 인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실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앞서 강동구 지역에서 진행된 재건축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3000만원을 넘지 못했다. 시차가 존재하지만 2016년 분양한 고덕주공2단지(고덕그라시움)은 분양가는 3.3㎥당 2338만원, 2017년 분양한 고덕주공3단지(고덕아르테온)은 2346만원이다. 2018년 고덕지구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고덕주공6단지(고덕자이)도 3.3m²당 평균 2445만원에 공급됐다. 이들 단지의 시세가 70~80% 상승했지만 분양가 자체만 비교하면 차이가 큰 셈이다.

분양가를 심의하는 강동구청도 부담이다. 둔촌주공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아닌 지자체 분양가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는다. 평균 분양가가 3700만원 이상으로 책정되면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전용 59㎡(2725가구)의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대기 수요가 많고 앞서 HUG가 둔촌주공 일반분양가를 3.3㎡당 2900만원으로 책정했다는 점에서 고분양가 논란을 지켜만 보기 어려운 현실이다.

또 공사비 증액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비용과 공산 중단에 따른 손실 금액 등은 건축비, 택지비 등에 합산할 근거 조항이 없다는 인식도 있다. 1조원이 넘는 공사비 증액분을 분양가에 온전히 반영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재건축 업계 관계자는 "택지비와 건축비 이하로 규제하는 분양가상한제에서는 조합이 원하는 3.3㎥ 3700만원 이상으로 결정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다만 공사비와 금융비용 증액분을 얼마나 반영되는지가 분양가 산정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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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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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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