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ETF 대장' 삼성자산운용 "향후 20년, 글로벌 ETF에 초점"

기사입력 : 2022년10월17일 15:49

최종수정 : 2022년10월17일 15: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ODEX 출시 20돌..."300조원 ETF 시장 만들 것"
"테마형 따라가기보다는 대표지수형 ETF 중점"
성장 전략으로 해외·액티브·채권·자산배분 제시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척자이자 1위 사업자인 삼성자산운용이 'KODEX 출시 20주년'을 맞아 "10년 내 300조원대 ETF 시장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향후 발전 전략으로는 글로벌·액티브·채권형·자산배분형 ETF를 제시하며 ETF 시장의 무대를 확장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자산운용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ETF 브랜드 'KODEX' 출시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국내 시장을 이끌어가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자산운용 임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KODEX 출시 2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응하고 있다. 2022.10.17 zunii@newspim.com [사진=김준희 기자]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는 "자산운용사의 리더이자 ETF 시장 선구자로서 10년 내 국내 ETF 시장이 300조원 시장으로 성장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지난 20년간 그래왔듯이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02년 10월 14일 국내 최초로 KODEX200 ETF를 한국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상장 20년 후인 현재(13일 기준) 순자산(AUM)은 총 4조7843억원으로, 국내 ETF 가운데 가장 크다. 상장 이후 수익률은 430.8%, 연환산 수익률(복리)은 8.8% 수준이다.

삼성자산운용의 총 AUM 규모는 32조8000억원에 달한다. 전체 ETF 시장의 약 43.4%에 달하는 시장 점유율이다. '최초' 타이틀도 여럿 쥐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외·테마·채권 ETF를 상장시켰으며, 아시아 최초로 지수형 레버리지·인버스 ETF를 개발하기도 했다.

김두남 삼성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그동안 기록한 '최초'는 기존에 다른 회사들이 운용하지 않았던, 자본시장의 인프라를 고쳐나갔던 피땀이 들어갔다는 표현"이라며 "그런 노력들을 계속해 나갈 것이며 그 과정에서 설사 MS(마켓셰어)가 뒤지더라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CI=삼성자산운용 ETF 브랜드 Kodex]

향후 20년을 위한 성장 전략으로는 ▲해외투자형 ▲액티브형 ▲채권형 ▲자산배분형 ETF를 제시했다. 최창규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주식 ETF와 관련해서 많은 고민 끝에 글로벌에서 답을 찾고자 한다"며 "투자 수요가 많은 미국이 타깃이 되겠지만 미국 지수에만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또 "아시아는 물론 해외 채권까지 채권 ETF 투자 대상국을 넓힐 것이고, 가상화폐 시장 등 기타 ETF에 대한 고민도 크다"며 "앞으로 더 나은 투자 솔루션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테마형 ETF보다는 상장 시점에 상관없이 선택받을 수 있는 ETF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보통 ETF 상품 구상부터 상장까지 6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테마형을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정확히 맞춰 상장하는 것이 불가능에 가깝다"며 "산업의 구조적 변화가 아닌 일시적 유행에 편승하는 테마성 상품개발은 최대한 지양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신 대표 지수를 세분화해서 다양한 대표 지수형 ETF를 개발할 예정이다. 종합운용사로서 수많은 ETF 상품을 다 따라가려 애쓰기보다는 주요 지수를 중심으로 ETF 상품을 개발하고 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하반기께 기후변화 및 ESG 관련 S&P500 지수 ETF를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날 20주년을 기념해 KODEX 브랜드를 전격 리뉴얼했다. 그동안 사용해 온 기존 빨간색의 영문 대문자 'KODEX' 로고는 파란색 심볼과 함께 검정색 'Kodex'로 변경했다. 로고 색상은 삼성 금융사 공동브랜드(BI)인 삼성금융네트웍스와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함이고, 소문자 사용은 젊고 유연한 이미지를 통해 고객 친화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ETF 시장은 20년 새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02년 343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ETF 거래대금은 올해 들어 76조원 규모로 올라섰다. 순자산총액만 215배 성장했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공모펀드의 ETF화 ▲연금시장의 팽창 ▲채권 ETF의 대중화 등을 근거로 근시일 내에 100조원대 ETF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