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샷 감하고 퍼터만 된다면 또 우승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

안병훈(31·CJ대한통운)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 시즌 개막전 포티넷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개막전을 공동4위로 마무리한 안병훈. [사진= 뉴스핌 DB]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공동4위로 대회를 마쳤다. 맥스 호마(미국)은 16언더파 272타로 대회 2연패에 성공, PGA 투어 통산 5승을 수확했다.

안병훈은 PGA투어를 통해 '좋은 시작'이라고 전했다.

그는 "첫 경기라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쳤지만 생각한 만큼 성적이 좋게 나왔다. 아까 말했듯이 우승을 못한 것은 아쉽지만 탑5로 시작할 수 있어서 좋은 시작인 것 같다"라며 "오늘 나쁜 날씨 속에 계속 인내하면서 잘 버텼다. 1언더면 최선을 다 한 성적 같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2부투어에서 우승과 준우승 1차례씩을 한 끝에 복귀한 안병훈은 "첫 경기부터 우승경쟁 할 수 있어서 상당히 뿌듯한 것도 있고 1년동안 열심히 준비해서 왔기 때문에 우승을 못한 건 아쉽지만 이런 기회가 많이 올 것 같다고 생각한다. 지금 샷도 잘 맞고 골프 감이 괜찮아서 앞으로도 많은 기회가 올 테니 그때는 기회를 잡고 우승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유럽투어 등에서 우승한 안병훈은 아직 PGA 우승이 없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김성현과 함께 공동3위(6언더파)를 한뒤 둘쨋날에도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10언더파로 공동3위순위를 유지했다. 3라운드에선 1타만을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4위를 한뒤 마지막날에도 1타를 줄여, 대회 내내 톱5를 지켰다.

이어 안병훈은 "다음 경기는 샌더스 팜스 챔피언십인데 내가 기억하기로 몇 년 전에도 좋은 성적을 냈고, 코스도 내가 좋아하는 타입이라 이번 주 같은 샷 감하고 퍼터만 된다면 또 우승 경쟁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주일동안 잘 쉬면서 잘 연습하면서 준비해봐야겠다"라고 했다.

PGA 정규 무대를 처음 치른 김성현(24·신한금융)은 공동36위(6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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