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현안사업 대거 반영, 지난해 보다 124억원 증액
[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광양시는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3년 정부예산안에 미래신성장산업 등 지역 현안사업이 다수 반영돼 국비 540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보다 124억원(5%) 증액된 규모다. 이러한 성과는 윤석열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 정부 예산 확보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정인화 시장을 비롯한 전 공직자들이 정부 정책에 부합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중앙 정부부처와 기재부 집중 방문 등의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광양시청 전경 [사진=오정근 기자] 2022.07.18 ojg2340@newspim.com |
주요 신규사업으로는 도시 내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광양시 수소시범도시 조성사업 설계비 5억 원(총 400억원)이 반영돼 수소를 주거‧ 교통‧지역 특화산업과 연계해 사용하는 정책으로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금호동 상습침수 피해지역 정비를 위한 광양 금호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설계비 20억원(총 374억원)은 배수펌프장 1개소와 차수벽 약 2000m, 월류방지공 9800m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2026년까지이다.
광양 태인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정비사업 설계비 5억원(총 80억원)은 노후화된 폐수 관로 8km와 맨홀 정비 123개소, 관로 유량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 광양만권 수질오염을 방지하며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광양읍 동서천 합강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설계비 4억원(총 80억원)은 하천부지 습지 복원과 생태체험장 및 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광양읍의 동·서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자연생태 기능 회복과 야생 동식물 서식처 복원이 예상되며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설계비 6억원(총 100억원)은 봉강과 옥룡 등 하수처리구역 미보급지역에 공공하수관로를 신설하고 광양읍 노후 우수관로 4km를 정비해 시민의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는 사업으로 사업기간은 2025년까지이다.
계속사업으로는 항만의 효율성과 안전, 친환경 항만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광양항(3-2단계) 스마트 항만자동화 구축사업 453억원(총 6915억원), 광양항 항만배후단지 확대 지원 62억 원(총 992억원), 광양항 북측 배후단지 개발 10억원(총 310억원), 광양항 배후도로 확·포장사업 20억원(총 229억원)이 반영돼 항만경쟁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인화 시장은 "광양시가 건의한 현안사업들이 정부 예산안에 대부분 반영됐다"며 "미반영된 '광양항 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사업(총사업비 3118억원)'은 국회 심의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국고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9월부터 국회를 상대로 관련 국회의원들과 국회 예결위 의원들을 방문해 끈기 있게 사업을 설명하고 사업비 확보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각 정당 지도부를 방문해 사업 설명과 설득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전남도를 상대로 도비 647억원을 확보하기 위해 전남도 예산 심의기간인 9월 사업 타당성을 설명하며 예산 확보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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