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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조희연 "자사고 존치되면 '평가' 부활"…尹정부와 대립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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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서울시교육청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
국제공동수업·토론수업·인공지능교육 등 추진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025년 전면 일반고 전환 예정이었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존치된다면 5년 주기로 실시되는 재지정 평가가 부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동안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을 주장해 온 조 교육감이 고교 다양성을 내세우며 자사고 부활을 예고한 윤석열 정부와 사실상 대립각을 세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교육감은 3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3기 출범준비위원회인 '공존교육전환위원회'의 정책 백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31일 서울시교육청에서 3기 출범준비위원회인 '공존교육전환위원회'의 정책 백서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2.08.31 sona1@newspim.com

이날 조 교육감은 자사고·외국어고 존치 여부에 대해 "자사고는 원래 시행령 개정으로 2025년 일반고로 전환되기 때문에 평가할 근거가 없어져 버리는 상황이었는데, 다시 시행령이 부활됐을 땐 5년마다 평가도 부활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자사고·외고·국제고가 2025년부터 일반고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이어 "현재 전환 과정에서 혼선이 있다"며 "폐지 프로세스와 부활, 복원 프로세스가 충돌해 새 정부에서 정리가 이뤄져야 될 듯하다"며 "연말까지 정부 방침이 정해지면 (재지정 평가 등을) 협의해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자사고 존치 등을 포함한 고교체제 개편방안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전날 국제중 지정취소 처분 항소심 패소에 대해서 조 교육감은 "지난1월 자사고 운영평가 관련 법적 소송을 중단했던 것에 비춰 국제중도 상고하지 않는다"며 "패소의 근거 중 하나가 지표가 예측가능하게 미리 공지가 되지 않았다는 것인데 앞으로는 당연히 지표가 예고된 방식으로 평가한다면 그런 방향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2019년 서울 8개 등 전국 10개 자사고가 운영성과(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에 미달해 교육당국으로부터 지정취소 판단을 받았다. 교육당국의 처분에 반발한 일부 자사고들이 소송을 제기해 1심에서 승소한 후 항소심 도중 교육청이 소송을 취하하면서 자사고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날 조 교육감은 서울 교육의 비전을 '다양성이 꽃피는 공존의 혁신미래교육'으로 삼고 독서·토론 수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울형 쓰기 중심 수업·평가모델인 '(초등)생각을 키우는 교실', '(중등)생각을 쓰는 교실'도 전면화한다. 

국제공동수업을 오는 2026년까지 389곳으로 확대하고 국내·외 해외대학과 '고교-대학 연계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소가윤 기자 = 2022.08.31 sona1@newspim.com

현재 중학교 1학년에게만 지급되던 '디벗' 스마트기기를 오는 2025년까지 중고교생과 교원에게 모두 지급할 예정이다. 오는 2023년까지 빅데이터·AI 기반 맞춤형 교수학습 플랫폼을 구축한다.

수학·과학교육도 강화한다. '수학 점핑학교'를 확대 운영하고 수학체험관·미래융합과학관을 오는 2026년까지 완공해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늘린다.

유·초 돌봄 운영시간은 저녁 8시까지 확대한다. 전문강사를 고용하고 방과후강좌와 연계한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수익자부담으로 운영되는 돌봄간식을 오는 2023년부터 전면 무상 제공한다.

아울러 학교에 채식 샐러드바 형태인 그린급식 바(Bar)를 설치하고 채식선택제를 오는 2026년까지 학교 350곳으로 확대해 학생들의 식습관 개선과 함께 먹거리생태전환을 실천한다. 

초·중·고 모든 단위학교의 기초학력 책임지도를 내실화한다. 서울형 기초학력 보장제 '서울가나다', '서울구구단', '서울ABC'를 시행해 초1~2학년에 문해력·수리력을 지원하고 초3학년 영어교육을 강화한다. '키다리샘' 과 협력강사 지원으로 기초학력 체계를 다진다.

고1 오디세이학교 과정을 고교 전 학년으로 확대하고 더 나아가  중·고 6년 과정으로 확대하는 서울형 공립대안학교를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한다. 

이외에도 교원 자비부담연수비 25만원까지 확대, 교권보호조례 제정, 교원안심보험(공제) 서비스 강화를 추진한다. 

조 교육감은 "모든 학생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더 질 높은 공존교육을 실현해 우리나라 공교육을 세계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며 "특히 국제공동수업, 토론수업, 인공지능교육, 생각을쓰는교실, 생태전환교육은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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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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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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