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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이 돼버린 횡재'…정유사, 3분기 실적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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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1분기 이어 2분기도 '사상 최대 실적'
"3분기 수요 감소 우려와 '횡재세' 압박 부담" 호소
"하반기 정유업황, 그리 나빠지진 않을 것" 반론도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정유업계가 호황이다. SK이노베이션·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들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석유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여기에 국제유가와 이를 정제해 생산한 석유제품 간 가격 차이인 정제마진이 동반 상승했다.

실적 잔치 속에서 정작 정유사들은 웃지 못 하고 있다. 올 3분기 이후 경기침체 우려에 수요가 줄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유가 급등에 따른 깜짝 실적에 이른바 '횡재세'(Windfall Profit Tax·초과이익세) 부과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8.03 aaa22@newspim.com

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가 올해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간 SK이노베이션은 연결기준 매출액 19조9053억원, 영업이익 2조3292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76.8%, 318.9% 뛰었다. 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올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2.4% 영업이익은 41.2% 늘었다.

에쓰오일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4424억원, 영업이익 1조7220억원이다. 지난 1분기 대비 매출이 23.2%, 영업이익은 29.3%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과 마찬가지로 사상 최대 실적이었던 1분기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현대오일뱅크도 마찬가지다.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2분기 매출 8조8008억원, 영업이익 1조3703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배 이상 급증한 규모다.

GS칼텍스는 이달 중순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으로, 증권가에선 영업익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S칼텍스의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6% 늘어난 11조2892억원, 영업이익은 70.9% 늘어난 1조812억원이다. GS칼텍스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긴 것은 1967년 이후 55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이 같은 호실적이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7월 들어 분위기가 바뀌면서 역마진 가능성이 있다"며 "정제마진이 지난달 20달러에서 3달러대로 떨어졌고 OSP도 오르고 있는 상황에 경제 성장률도 하향 조정되면서 석유제품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정유사 수익을 좌우하는 정제마진은 지난달 셋째 주 기준 3.94달러에 그쳤다. 지난 6월 둘째 주 정제마진이 29달러까지 치솟은 것을 생각하면 약 7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더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서 원유를 팔 때 국제원유 가격에 붙이는 프리미엄인 OSP(Official Selling Price)도 상승세다. 아람코가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는 아랍경질유의 OSP는 6월 4.4달러에서 이달 9.3달러까지 높아졌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생우선실천단 고유가 국민고통 분담을 위한 정유업계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평길 S-Oil 전무, 윤준병 의원, 김창수 GS칼텍스 전무, 박홍근 원내대표, 구창용 SK에너지 부사장, 김성환 의원, 유필동 현대오일뱅크 전무, 김한정 의원, 정동창 대한석유협회 부회장. (공동취재사진) 2022.08.01 kimkim@newspim.com

횡재세 부과 압박이 거세질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유가가 급등하면서 운 좋게(?) 돈을 많이 벌었으니 그 초과이익을 세금으로 토해 내라는 얘기다. 이미 영국 정부는 셸과 BP 등 고유가로 떼돈을 번 자국 석유업체와 가스업체에 대해 5억파운드(약 7900억원)에 달하는 횡재세를 물리기로 했다. 국내 정치권에서도 정유업계가 고통 분담에 동참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정유업계가 유류세 인하분을 기름값에 즉각 반영하는 방식을, 민주당은 에너지 취약 계층을 위한 특별 기금 조성과 초과이익세 등의 방식을 거론하며 횡재세 도입을 재촉 중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가도 오르면서 3분기 마진이 2분기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코로나19 이전에 수조원에 적자를 냈고, 자체적으로 원유를 보유해 판매하는 해외 정유사와 달리 원유를 수입해 정제해 판매하는 국내 정유사에 대한 '횡재세' 논란은 사업의 형태에서부터 맞지 않다"고 했다.

이와 관련, 올 하반기 정유사 실적이 그리 나빠지진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하반기에도 제한된 제품 공급 여건으로 인해 정제마진의 강세가 기대된다"고 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탄력적 공급 여건으로 공급자 우위의 업황이 유지될 것"이라며 "주요 시장 거점별 신규 설비들의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고 판가 연동 계약 시행으로 매출액 가이던스(예상치)가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봤다.

상반기처럼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비교적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는 거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불안정성이 존재하지만 정유에 대한 수요가 견고하기에 어느 정도의 마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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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니엘 vs 삼성 최원태...KS 1차전 선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한 번도 맞붙지 않았던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을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부진했던 최원태에게 다시 기대를 건다. 정규시즌 1위 KT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삼성의 첫 승부는 선발 투수의 컨디션과 상대 타선의 적응력이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일 수원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발표했다. 대니엘과 최원태는 3일 오후 6시 30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 나선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로 진행된다. KT는 정규시즌 1위에 오른 뒤 선발진 가운데 대니엘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공동 다승왕 고영표와 좌완 로건 앨런도 후보였지만 이 감독의 선택은 대니엘이었다. 시즌 중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대니엘은 짧은 기간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데이비스 대니엘(왼쪽)과 최원태. [사진=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대니엘은 올해 7월 30일 맷 사우어의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 이후에는 7경기에서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더 강한 모습을 보였다. 수원 홈에서는 5경기 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의 공을 경험하지 못했다는 점도 KT가 기대하는 대목이다. 대니엘은 정규시즌 삼성전에 한 차례도 등판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점검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상대에게 공을 보여주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투입해 테스트해볼까 고민했으나 아예 안 보여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며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 때도 확실한 1선발이 없었다. 시즌을 치르면서 1선발이 완성됐다. 대니엘도 경기를 통해 1선발로 맞춰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KT 이강철 감독. [사진=KT 위즈] 2026.11.02 psoq1337@newspim.com 다만 대니엘의 실전 감각은 변수다.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달 6일 키움전이었다. 약 한 달 동안 공식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충분한 휴식이 구위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경기 초반 감각을 얼마나 빠르게 끌어올리느냐가 관건이다. 삼성은 선발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았다.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가 플레이오프 4·5차전에 잇따라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도 불펜으로 이동해 5차전까지 마운드에 올랐다. 순번상 최원태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맡게 됐다.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KT를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6.94에 그쳤다. 두 경기 모두 수원에서 열렸다. 4월 4일에는 5이닝 5실점, 6월 9일에는 6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KT 타선에 약점을 드러냈던 만큼 이번 등판은 설욕의 기회다. 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도 부담이다.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KIA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2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투구 수는 38개였다. 짧은 이닝에 그친 만큼 체력 부담은 크지 않다. 다만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제구와 경기 운영을 회복해야 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박진만 감독이 1일 열린 PO 5차전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11.01 wcn05002@newspim.com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그는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며 "플레이오프에서 다소 부진했으나 경험이 많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활약했던 모습을 다시 펼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KT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최원태의 경계 대상이다. 김현수는 최근 두 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10타수 5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안현민과 류현인도 최원태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경험이 있다. 최원태가 초반 제구를 잡지 못하면 KT 타선이 빠르게 승부를 흔들 가능성이 있다. 두 팀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목표도 뚜렷하다. KT는 2021년 이후 5년 만의 통합 우승을 노린다. 삼성은 2014년 이후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 승리 팀은 42차례 가운데 31차례 우승했다. 우승 확률은 73.8%다. psoq1337@newspim.com 2026-11-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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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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