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사령부 소속 부대원 참고인 신분 소환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SI(특별취급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첩보부대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군의 SI 수집·지원 등을 관장하는 첩보부대 777사령부 소속 부대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
777사령부는 북한군 통신을 감청해 확보한 신호정보(SIGINT·시긴트)를 군사통합정보처리체계(MIMS·밈스)를 통해 국방정보본부·한미연합사령부·합참·국방부 등에 공급하는 국방정보본부 예하 조직이다.
국방부는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직원이었던 이대준 씨가 북한군 사격으로 피살된 당시 자진 월북이 추정된다고 발표하면서 밈스 내 감청 자료 등 기밀 정보를 삭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밈스 관리 담당인 국방정보본부 소속 군사정보 담당 A 대령 등을 소환 조사했다.
'탈북 어민 강제 북송' 의혹 수사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는 나포된 북한 어민 2명이 정부 합동조사단과 통일부에 제출한 '보호신청서'와 '자기소개서'를 확보해 조사 중이다.
한편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모임(한변)과 북한인권단체총연합 등 7개 단체는 이날 탈북 어민 귀순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을 살인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