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재정전략] 나랏돈 투입된 일자리 사업 11개 폐지...고용도 '민간' 중심

기사입력 : 2022년07월07일 14:30

최종수정 : 2022년07월07일 14:45

일자리 정책 패러다임 공공→민간 전환
초격차 기술 R&D도 민간 참여 늘리기로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정부가 비슷하거나 중복된 기존 일자리 사업들을 폐지하고 성과가 저조한 사업들은 예산을 깎는 등 일자리 구조조정에 나선다.

중소기업이 신규 채용 인원을 늘리면 1년 간 최대 720만원을 지원하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 사업은 폐지하기로 했다. 대신 기업들의 일자리 훈련 인프라를 활용해 인력 양성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7일 '2022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요 분야별 재정 투자 방향을 발표했다.

◆ 일자리 정책 패러다임 '공공'→'민간' 전환

우선 정부는 일자리 정책 패러다임을 '공공'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정부의 재정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꾀했다면 앞으로는 정부가 시장과 민간을 간접 지원해 고용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최근 경제금융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린 조찬간담회에 입장 하고 있다. 2022.07.04 leehs@newspim.com

가장 먼저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일자리 사업들, 혹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한 사업들은 폐지하기로 했다. 신규 채용 근로자 1인당 1년 간 최대 720만원을 지원하는 특별고용촉진장려금은 폐지하고, 경찰청 아동 지킴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 사업과 유사해 지방으로 이양하는 등 총 11개 사업이 종료될 예정이다.

또 취업률 등 성과가 저조합 사업들은 예산을 감액하기로 했다. 전체 169개 사업 가운데 32개 사업이 감액 대상인데 직접일자리 사업 43개 중 13개 사업이 여기에 해당한다.

대신 민간의 일자리 훈련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공동훈련센터 훈련시설 등 대기업 훈련 인프라를 활용해 중소기업 훈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 초격차 기술 R&D도 민간·시장 참여 늘리기로

초격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우선 경제 안보 관점에서 미래 가치가 큰 기술들은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된 기술들은 일반 R&D에 비해 세제 혜택 폭이 더 크다. 이를 위해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전략기술위원회를 구성하고 '국가전략기술 육성 특별법'도 새롭게 제정할 방침이다.

상시적인 민관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R&D 기획→투자→평가 과정에서 산업계 참여도 확대할 계획이다. 민간이 제안하면 정부가 지원하는 방식의 '초격차 R&D 프로젝트(가칭)'도 추진하기로 했다.

복지와 관련해서는 '성장 친화적 복지' 전략을 꾀한다. 증가하는 복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복지 사업에도 민간 기관 참여를 늘리기로 했다.

또 맞벌이 수요 대응을 위한 가사 서비스 등 생활과 밀접한 사회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저출생 투자를 강화하고 청년과 근로 연령층에 대한 소득・주거・고용・교육・건강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독사와 가족 돌봄 청년 등 새로운 복지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연금 개혁과 건강보험 등 사회보험 개혁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soy2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