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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양자기술 상용화 위해 총력
"소비자에게 필요한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서울=뉴스핌] 이지민 기자 = 정부가 올해 양자기술에 818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히는 등 양자기술 산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 역시 양자기술 산업에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통신사들이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양자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2021년 5월 SK텔레콤 자회사인 IDQ(ID Quantique) 연구원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IDQ연구소에서 양자암호통신기술을 네트워크 인프라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SKT]

4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는 각기 다른 분야의 기술로 양자기술 상용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가장 공격적으로 양자기술 산업을 펼치고 있는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양자암호 기술 기업 'IDQ'를 인수한 이후 꾸준히 양자암호 개발에 매진해왔다.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 통합관리 규격은 지난해 12월 유럽전기통신표준화기구(ETSI)에서 국제표준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KT는 지난 2017년 양자암호통신 연구를 시작한 이후 100% 국내 순수 기술인 양자키분배기(QKD) 시스템과 독립형 양자암호화 장비를 개발했다. KT는 최근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품질평가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을 승인받은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6월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기술을 탑재한 광전송장비 개발에 성공한 이후 지난 4월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전용회선을 내놨다. 이달 초 엔 해당 회선을 CJ올리브네트웍스의 5G 특화망 사업에 공급하기로 결정하며 시장 진출도 본격화했다.

정부에서도 양자기술 산업 지원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양자기술과 산업은 우리가 제2의 반도체 성장 신화를 쓸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는 분야"라며 "정부도 양자 산업 생태계의 발전과 산업화 촉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통신3사 로고 이미지 [사진=뉴스핌DB]

다만 업계에선 이 같은 양자기술 개발이 '기업만을 위한 기술 개발'에서 멈추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보안 강화'는 전자서명 등의 분야인데, 통신사들이 기업을 위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천정희 서울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는 "(통신사들이 관련 기술을 개발할 때) 중요한 점은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간혹 보면 어려운 기술들이 공급자의 편의성 때문에 시장에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시장에 기술을 내놓는 과정에서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암호를 세대별로 분류하면 1세대는 암호화가 되는 일반 패스워드, 2세대는 대칭키 암호화, 3세대는 비대칭키 공개키, 4세대는 동형암호다. 단어는 복잡하지만 쉽게 말하면 우리가 쉽게 접하는 '암호 기술'은 3세대 암호다. 3세대 암호는 공개키암호와 전자서명에 사용된다.

다시 말하면 국민들이 가장 많이 쓰는 암호가 3세대 암호이고, 양자컴퓨터가 등장했을 때 가장 크게 위협받는 분야 역시 3세대다. 예컨대 3세대 암호 중 하나인 공동인증서 보안 체계가 뚫릴 경우 전자상거래가 불가능해질 수 있고, 양자컴퓨터로 해당 서버의 비밀키를 탈취해 소비자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하지만 이통3사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양자기술의 대부분이 1세대와 2세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암호키를 관리하는 기술인데, 현재 정부와 이통3사가 만드는 기술 수준으로는 3세대 암호 보안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3세대 암호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양자내성암호 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당장 양자컴퓨터가 개발된다면 가장 크게 위협받는 분야가 3세대 암호"라면서 "체감하기에 한국 정부나 기업에서 양자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3세대 암호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catch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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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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