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20년까지 6년간 빼돌려
기업 대출 서류 조작해 대출금 가로채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회삿돈 94억원을 약 6년간 빼돌려 90% 이상 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된 KB저축은행 직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3일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및 사문서위조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던 40대 남성 A씨를 이날 구속 상태로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기업금융 업무에 종사하고 있던 A씨는 기업 대출 승인에 필요한 서류를 조작해 정상적인 대출인 것처럼 꾸며 얻어낸 대출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로고[사진=뉴스핌DB] 2021.11.04 obliviate12@newspim.com |
KB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감사에서 이를 적발하고 A씨를 고소했다. 당시 은행에선 횡령 금액을 30억원 규모로 파악했으나 경찰에서 수사한 결과 94억원으로 드러났다.
A씨의 범행 기간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으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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