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BBQ 서버 무단접속 혐의' 박현종 bhc 회장, 1심 집행유예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6:05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6:08

징역 6년 집행유예 2년 …정보통신망법 위반
7년 전 BBQ 임직원 계정 구해 접속 혐의
BBQ "불법행위 드디어 법의 심판" 환영

[서울=뉴스핌] 윤준보 기자 = 경쟁사 제너시스BBQ 내부 전산망에 무단 접속한 혐의로 기소된 bhc의 박현종 회장이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11단독(정원 판사)은 8일 오후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침해,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회장의 선고공판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회장은 지난 2015년 7월 제너시스BBQ 전·현직 임직원의 사내망 ID와 비밀번호를 자사 정보팀장으로부터 받아 서울 송파구 bhc본사 사무실에서 제너시스BBQ 내부 전산망에 불법 접속한 혐의로 지난 2020년 11월 기소됐다.

검찰은 당시 bhc가 제너시스BBQ를 상대로 진행 중이던 국제 중재 소송 관련 제너시스BBQ 측 자료를 열람하기 위해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소송은 지난해 2월부터 1년 반 가량 9회의 공판을 거친 끝에 이날 선고에 이르렀다.

재판부는 박 회장의 혐의 중 정보통신망법 위반에 대해서만 유죄를 인정하고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는 무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피고인이 당시 (제너시스)BBQ 서버에 접속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접속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는 것은 사실이나, 당시 상황과 범행 특성상 직접적 증거가 없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로 보인다"며 "이와 관련해 간접증거를 모아 보면 타인의 ID와 비밀번호를 무단으로 도용해 접속한 사실을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경쟁회사와의 분쟁에서 우위에 서기 위해 회사 차원에서 정보팀장의 도움을 받아 회장이 직접 나선 범행"이라며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범행 동기가 증거 인멸, 사실 왜곡을 위한 것이 아니라 사실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재판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과 관련해선 bhc 정보팀장이 개인정보를 수집한 경위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무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정보팀장의 진술이 (계속 바뀌어) 믿을 수 없다"며 "공소사실 중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증명이 어렵다"고 판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박현종 bhc 회장이 2020년 10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0.10.22 alwaysame@newspim.com

박 회장 측은 공소사실의 사실관계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박 회장 측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론 박 회장이 제너시스BBQ 전산망에 접속한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제너시스BBQ는 즉각 유죄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제너시스BBQ측 법률 대리인은 "수년에 걸쳐 박현종 회장과 bhc가 자행한 불법 행위 중 극히 일부지만 비로소 법의 심판을 받게 되었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향후 박현종 회장과 bhc의 다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bhc는 항소를 준비한다는 입장이다. bhc 관계자는 "판결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며 "판결문을 받아본 뒤 항소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hc와 제너시스BBQ는 지난 2014년부터 수 년째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yoonjb@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배 나온 오빠' 김혜란 공개 경고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사진)이 SNS에서 배우자를 '배 나온 오빠'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당 지도부가 언행에 주의할 것을 공개 경고했다. 김혜란 대변인 [사진=SNS갈무리]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 원외 무관하게 당 인사들은 공적인 일을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에 언행에 각별히 신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혜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결혼 20주년을 기념하는 글을 올렸다. 김 대변인은 이 글에서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며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적었다. 이에 김건희 여사와 명태균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의 '오빠'가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당내에 갈등과 분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그런 언행에 대해 좋아할 사람은 바로 민주당 등 야당이다. 그들만 좋아하고 박수칠 일"이라고 지적했다. donglee@newspim.com 2024-10-20 18:27
사진
'위고비' 상륙…소비자가 70만원 전망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기적의 비만약으로 불리는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국내에 출시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위고비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쥴릭파마코리아는 이날부터 병의원과 약국을 상대로 위고비 주문을 받고 있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3.07 mj72284@newspim.com 쥴릭파마코리아는 위고비의 국내 공급가를 37만2025원(4주분 기준)으로 책정했다. 펜 형태의 주사제 1개를 주 1회씩 한 달간 총 4회 맞아야 한다. 위고비 용량은 0.25mg, 0.5mg, 1mg, 1.7mg, 2.4mg 등 5개로 구성됐으며 용량별 공급가는 같다. 주 1회 0.25㎎ 투약을 시작해 16주가 경과하면 주 1회 2.4㎎까지 단계적으로 증량할 수 있다. 다만 보험 적용이 되지 않는 비급여 치료제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공급가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크다. 4주 투약분 기준 소비자 가격은 월 최대 7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위고비의 주 성분은 글루카곤 유사펩타이드(GLP-1) 수용체 작용제인 세마글루타이드다. GLP-1는 식사 후 분비돼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고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데, 세마글루타이드가 GLP-1 수용체를 자극해 식욕을 감소시키고 포만감을 오래 느끼도록 해 섭취량을 줄여 체중 감소를 유도하는 것이다. 위고비는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 쓰이고 있다. 앞서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56주 임상에서 평균 7.5% 감량 효과를 나타낸 반면, 위고비는 임상시험 결과 68주 투약에서 약 15%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또 삭센다는 매일 1회 투여해야 하지만 위고비는 주 1회 투여로 반감기가 길어 편리성이 높다. 위고비는 일론 머스크 해외에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등 유명인들이 투약한 약물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빚어진 만큼 국내에서도 당분간 구매 대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상 시험 결과 위고비 부작용으로는 메스꺼움과 구토, 복통, 설사, 변비 등이 보고 됐다. 식약처는 위고비를 비만치료제 허가 범위 내엣 사용하되 부작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sykim@newspim.com 2024-10-15 14: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