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네이버, 로봇 솔루션 내년 상용화...'5G 클라우드' 활용

기사입력 : 2022년06월08일 16:11

최종수정 : 2022년06월08일 16:11

8일 '네이버 밋업' 행사서 로봇 솔루션 'ARC·5G·클라우드' 성과 공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5G는 로봇 산업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다. 네이버는 단순히 이동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도 개발 중이다. 네이버의 로봇서비스는 AI, Robot, Cloud의 약자를 따 'ARC'라고 명명했다. 네이버는 조만간 ARC의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네이버의 로봇은 특별한 장소에서만 제약적인 활동이 가능한 개념이 아니다. 중앙에서 클라우드로 모든 로봇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 중이다. 네이버는 제2 사옥인 1784를 통해 처음으로 각종 서비스에 5G 서비스를 도입했다. 엔드 단의 기기부터 서버, 클라우드, 통신에 이르기까지 모두 네이버클라우드에 올려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 계열사인 네이버랩스와 네이버클라우드가 내년부터 국내외 시장에서 로봇 솔루션 'ARC(AI·Robot·Cloud)·5G·클라우드'의 상용화를 본격 추진한다.

왼쪽부터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네이버는 최근 문을 연 제2사옥 '1784'에 ARC와 5G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한데 이어 내년 완공예정인 제2데이터센터 '각 세종'에도 이를 확대·적용해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는 8일 열린 '네이버 밋업' 행사에서 "네이버랩스는 4족 보행 로봇도 (출시를) 준비 중으로 12대의 로봇을 만들었고, 이 중 8대를 전 세계로 배포했다"며 "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로봇도 개발 중이고, 이를 위해 실내 공간과 도심에 대해 항공기의 장착된 고해상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3차원으로 복원하는 네이버랩스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디지털트윈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네이버랩스는 실내 지도 솔루션과 도시 지도를 만드는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합쳐 실외는 물론 실내 공간까지 디지털트윈이 가능한 ALIKE라는 브랜드를 만들었다"며 "이는 촬영한 사진 중에 특징을 뽑아 삼각측량을 통해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는 VL(Visual Localization) 기술을 통한 측위가 가능해 지하주차장에서도 안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아가 "네이버는 단순히 이동하는 로봇에서 벗어나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안전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로봇도 개발 중"이라며 "이 로봇은 어깨 부분에만 7개의 모터를 장착하고, 모든 관절에 케이블로 구성한 게 특징으로, 사람과 부딪혔을 때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무게가 가벼우면서 자기보다 2배 무거운 물체를 들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석 대표는 다양한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5G 클라우드'를 꼽았다. 사람의 대뇌처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분은 데이터센터에 두고, 운동 등 상대적으로 가벼운 기능을 담당하는 부분은 엣지 컴퓨팅 서버에 두는 식으로 효용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클라우드 로봇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지연 시간이 짧을수록 유리하고, 그런 점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 5G다. 5G는 로봇 산업의 중요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팀 네이버는 다음 프로젝트로 각 세종에 5G 로봇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각 세종에는 약 60만 대의 서버가 들어가는 공간으로, 이런 장소에서는 굉장히 무거운 서버들을 운반하고 적재할 수 있는 로봇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원기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5G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한 국내외 로봇 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전했다.

박원기 대표는 "네이버의 로봇은 특별한 장소에서 특별한 공간에서만 제약적인 활동이 가능한 개념이 아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장소에 있던 로봇이 B라는 장소에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중에서 클라우드로 모든 로봇을 업데이트 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 중"이라며 "네이버는 커머스부터 디지털 트윈, 빅데이터, 5G, 메타버스, 사물지능융합기술(AIoT)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네이버가 가지고 있는 서비스 또는 네이버 비즈니스를 위해 좀 더 활용성 높게 만들 수 있느냐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이버클라우드는 1784에서 테스트 중인 로봇 솔루션을 내년에 정식 상용화 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기업이든 개인이든 자기가 있는 공간에서 디지털트윈을 완성시키고, 완성된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필요한 만큼만 다운로드 받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로봇이 다른 여러 가지 목적으로 여러 가지 공간에서 여러 사람들에 의해서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클라우드에 여러 플랫폼을 하나씩 붙여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5G 특화망에 대한 우선 허가를 받았고, 1784 사옥에는 많은 수의 로봇이 동시에 돌아다니면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며 "이를 통해 네이버는 수많은 서버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고성능의 컴퓨터를 통해 빠르게 연산해서 지연 없이 기기와 서비스 단에 전달하는 5G 브레인리스 기술을 대안으로 찾았다. 현재 상용화된 통신 기술 중에 가장 저지연의 통신이 5G이고, 이를 활용하면 로봇에 최적화된 통신 방식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5G 클라우드를 통한 로봇 솔루션 시장 확장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로봇은 병원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진료와 무관한 기기나 약 등을 옮기는 일에도 사용할 수 있고, 5G 클라우드는 데이터 처리 속도나 지연 현상이 적기 때문에 영상 기반 데이터를 가지고 원격의료도 할 수 있다. 수술 시에도 실시간으로 각종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며 "공항에서는 기존 와이파이 등 통신 기술은 사용이 어려웠지만 5G 기술은 화물 운송 등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사람의 이동을 위한 자율주행셔틀에도 5G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 있다"며 "네이버는 1784를 통해 처음으로 각종 서비스에 5G 서비스를 도입했다. 엔드 투 엔드로 기기부터 서버, 클라우드, 통신에 이르기까지 전체를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올려 상용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석상옥 대표와 박원기 대표와의 Q&A를 정리한 내용이다.

-현재 1784에서는 로봇이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고도화된 작업을 할 수 있나?

▲현재 택배 서비스 로봇 40대가 돌아다니고, 카페 서비스와 도시락 배송 서비스를 5개씩 시범 운영하고 있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대수를 늘려서 전 직원들한테 서비스할 계획이다. 모두 합쳐 100대 정도의 로봇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784 사옥은 설계 과정부터 로봇 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 로봇 친화적이지 않은 기존 건물에는 어떻게 로봇 솔루션을 공급할 계획인가.

▲고객이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네이버가 고민하는 부분은 고객들이 처한 환경에서 현재의 최신 기술을 어떻게 적용하는지에 대한 것이다. 예컨대 기존에 다수의 사람들이 근무하는 건물에 로봇을 도입하는 경우에는 1784에 도입한 로봇과는 다른 형태가 될 수 있다. 그런 형태가 달라지는 것을 위한 기반 기술이 필요하다고 본다. 네이버는 새로운 로봇 형태를 만들기 위한 그리고 그것이 운영되기 위한 기초적이고 기본적 기술과 데이터들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소프트뱅크와 협업 사례가 많은 만큼 성과가 기대되는데 구체적인 논의가 있나?

▲기존에는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에 오피스도 만들고, 인프라도 새로 구축해야했다. 그러나 클라우드는 조금 다르다. 이미 네이버는 글로벌한 기능들을 가지고 있다. 클라우드 위의 상품화를 한다면 굉장히 쉽고 빠르게 국내에서 해외 서비스도 운영을 할 수가 있다. 그래서 소규모의 사업 조직들이 빠르게 진출할 수 있는 형태로 기술과 서비스의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일본 쪽은 소프트뱅크 외 다른 기업들과도 협의를 하고 있다. 동남아에서도 네이버가 투자한 회사를 포함해 진행 중이다. 싱가포르 기관들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