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레알 마드리드가 PSG, 첼시, 맨시티, 리버풀을 차례대로 꺾고 통산 14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1~2022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컵을 안은 레알 마드리드는 2017~2018시즌 이후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EPL)팀들을 제치고 유럽 축구까지 제패했다.

이날 후반14분 결승골을 넣은 22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새 스타 탄생을 알렸다.

특히, 골키퍼 쿠르투아는 살라의 골을 3개나 막는 등 9개의 슈퍼세이브를 했다. 리버풀은 24개의 슈팅, 살라는 6개의 유효슈팅을 했지만 허사였다. 지금까지 챔스 결승에서 유효슈팅 6개를 기록한 선수는 없었다. 살라는 손흥민과 함께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 골든부츠(득점왕)을 탄 선수이기도하다. 

쿠르투아의 신들린 선방에 결국 리버풀은 한골도 넣지 못했다. 리버풀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카라바오컵(리그컵)에 이어 챔스리그 우승으로 트레블(3관왕)을 노렸지만 좌절했다. 쿠르투아는 골키퍼로는 판데사르 이후 14년 만에 MVP 선정됐다.

클롭 리버풀 감독은 공식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모든 것을 보여주려 했다. 이정도면 잘했다. 다시한번 기회가 올 것으로 보인다. 내년 이스탄불(챔스 결승 개최지) 호텔을 예약하라"며 설욕을 다짐했다.

선수 시절 2개의 챔스 우승을 안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사령탑으로 4번이나 우승, 최다 우승 감독이 됐다. 2002~2003시즌 2006~2007 시즌엔 AC 밀란을 이끌고 2013~2014 시즌엔 레알 그리고 올 2021~2022시즌 UCL에서 4번째 우승했다.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로이터통신 등을 통해 "기쁘다. 훌륭한 팀을 이끌게 돼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 2월 챔스 16강 PSG전에서 음바페에 패해 경질설이 불거졌지만 기사회생, 기쁨을 만끽했다.

레알과 리버풀의 결승전엔 가짜 표가 대거 팔렸다. 이때문에 경기가 35분 늦게 시작했다. 표도 없이 경기를 보러 온 팬들이 워낙 많아 전반전에 입장하지 못한 관중도 있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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