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김정수의 삼양식품, 적자 사업 과감히 정리…체질개선 '고삐'

기사입력 : 2022년05월29일 07:13

최종수정 : 2022년05월29일 07: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막공장 폐쇄·제주우유 매각, OEM 전환
'호면당' 정리하며 외식사업도 철수
건면·냉동식품으로 신성장동력 확보
김정수 부회장의 '선택과 집중' 전략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양식품이 적자가 지속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며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삼양식품은 최근 1980년대부터 대관령우유, 삼양우유를 생산하던 강원도 원주 문막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청정 유제품을 앞세운 제주우유도 매각하며 유가공 식품사업에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대신 주력 사업인 면 사업을 중심으로 건면과 냉동식품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지난해 경영에 복귀한 김정수 대표이사가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삼양식품 체질개선에 고삐를 당기는 모양새다.

◆문막공장 폐쇄 이어 제주우유 매각...유가공 OEM으로 전환

우선 삼양식품은 우유 등 유가공 식품을 직접 제조하지 않고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운영 방식을 바꾼다. 이를 위해 지난 2월말 문막공장을 폐쇄한 데 이어 지난 4월 말 계열사인 제주우유를 매각했다.

수년간 누적된 적자와 미미한 매출 비중으로 유가공 사업 경쟁력과 계열사 간 시너지가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 1분기 삼양식품의 유가공사업부 매출은 약 3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2022억원)의 1.5%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1980년부터 가동한 문막공장을 폐쇄하고 직원들을 원주공장으로 재배치했다. 문막공장에서는 국내 최초로 떠먹는 요거트를 출시했고, 치즈와 아이스크림도 생산하는 등 한때 500여 명이 근무하기도 했다.

또 삼양목장에서 생산하는 최고급 유기농 원유와 함께 고가의 우유시장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고자 2011년 인수했던 제주우유도 지난 4월 말 제주 현지 농업법인에 매각했다.

이에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해 말 광화문에 있었던 호면당 매장의 문을 닫으며 수년간 적자를 지속해 왔던 외식사업에서도 철수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0년 호면당을 통해 외식사업에 진출한 이래 한때 1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기도 했다. 특히 호면당은 지난 2012년 삼양식품의 히트상품인 나가사끼짬뽕 개발의 주역으로, 삼양식품의 신제품 흥행 가능성을 가늠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했었다.

타사와 비교해 제품 구성이 단조로워 효율성이 떨어졌던 자사몰 '삼양맛샵'도 지난 3월부로 운영을 중단했다. 앞으로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와 기타 오픈마켓 등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키로 했다.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사진=삼양식품]

◆건면 전문조직 신설, 냉동식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

삼양식품은 과감한 사업 재편으로 면 등 주력 사업 부문과 신사업 발굴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최근 유탕면 외 건면 등으로 면 제품군을 다양화하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건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면마케팅팀 산하에 건면을 담당하는 인원을 배치했다.

삼양식품은 우선 기존에 판매중인 손칼국수, 바지락칼국수 등 건면 제품들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며 추후 건면 제품 라인업을 보강해 나가기로 했다.

냉동식품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삼양식품은 최근 계열사인 삼양냉동과 B2C 영업채널 양수계약을 체결했다. 삼양식품이 보유하고 있던 할인점, 편의점 유통망을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제품 개선과 브랜딩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양냉동은 삼양식품의 영업력을 바탕으로, 생산 및 품질관리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또 최근 삼양내츄럴스의 농산물 공급과 후레이크 제조사업 부문을 양수했다. 라면 제조 공정의 원료 공급부터 일관 체계를 갖춰 글로벌 품질 관리는 물론 그룹 내 제조사업을 통합해 생산 효율성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영업손실을 최소화해 사업 운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며 "국내외 면 카테고리 확장, 신사업 등을 통해 종합식품회사로의 도약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