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FIU "루나 이용자 28만명, 809억개"…금융위 "규율 적극 검토"

기사입력 : 2022년05월24일 17:09

최종수정 : 2022년05월25일 10:01

"루나 사태 후 10일간 보유자·보유량 급증"
"루나 사태는 죽음의 소용돌이, 필요시 공동 대응"
금융위 "새로운 디지털자산 규율 방안 적극 검토"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최근 한국산 코인 루나(LUNA)와 테라USD(UST)가 연일 폭락해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을 뒤흔든 가운데 루나의 국내 이용자 수는 28만명, 보유수량은 809억개로 추산됐다. 특히 최근 가치가 99% 폭락한 루나의 국내 이용자 수는 루나 사태 이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기본법 제정과 코인마켓 투자자 보호 대책 긴급점검' 간담회에서 지난 18일 기준 국내 이용자의 루나 보유 상황을 이같이 발표했다.

FIU에 따르면 루나 사태 발생 전인 지난 6일 기준으로 루나의 국내 이용자 수는 10만명, 보유 수량은 317만개 수준이었다. 하지만 루나 사태 이후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18일 기준 국내 이용자 수는 28만명, 보유수량은 809억개로 늘어났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2022.05.20 mironj19@newspim.com

루나 사태 이후 가격이 하락하는 약 10일간(5월 6일~18일) 보유자수가 약 18만명, 보유 수량이 809억개나 급증했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은 약 339억원으로,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0.08%다. FIU는 이번 루나 사태는 '죽음의 소용돌이'라고 표현하면서 "이번 사태로 테라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깨지고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의구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IU는 루나 폭락의 원인에 대해선 하락장에 해외 유입 물량 증가와 투기적 수요가 결합한 결과로 평가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지난 11일 루나를 투자유의 종목으로 지정하고 거래소 간 입출금을 제한해 해외 대비 높은 가격을 형성한 바 있다. 지난 13일 입출금 제한을 해제하면서 해외 물량이 일시에 국내로 유입돼 국내 거래 가격도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FIU는 루나·테라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FIU는 "루나 사태와 관련해 아직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다만 가상자산 시장의 전반적인 약세가 국내외 금융시장에 미칠 간접적인 영향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태로 가상 자산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고 미국과 유럽연합 등 각국이 규제 강화를 시사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거래되는 스테이블 코인 등에 대한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제 공조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등 소비자와 글로벌 금융시장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디지털자산 규율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가상자산의 경제적 실질에 따라 '증권형'과 '비증권형'으로 구분해 규제 체계를 확립하고, 증권형 코인은 투자자보호장치가 마련된 자본시장법 규율체계에 따라 발행될 수 있도록 시장여건을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비증권형 코인의 경우 국회 계류 중인 법안 논의를 통해 발행과 상장, 불공정거래 방지 등 규율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금융위는 제도화 전에도 검·경 등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해 가상자산을 활용한 사기나 배임 등 불법거래를 점검하는 등 투자자 보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해킹, 시스템 오류 등에 대비한 보험제도 도입, 부당거래 수익 환수 등 보호장치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사위, 尹 서울구치소 CCTV 열람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수감 중 특혜 제공 여부와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 폐쇄회로(CC)TV를 열람하기 위해 현장검증에 나섰다.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이날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추미애 법사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소속 법사위원들은 1일 오전 경기 의왕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와 수감 특혜 의혹 등을 점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원 불참했다. 2025.09.01 jeongwon1026@newspim.com 김용민 의원은 "국민의힘은 오늘 현장검증이 '망신주기용'이자 인권 침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정작 중요한 검증 절차에는 참여하지 않고 뒤에서 정치적 언사만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불참에 유감을 표했다. 김 의원은 "오늘 검증해야 할 사안은 대한민국 형사사법시스템에서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구치소에서 편하게 지내고 있다는 국민적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할 것"이라며 현장검증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전현희 의원도 "CCTV를 열람하는 것은 윤석열에 대한 망신주기 목적이 아니다. 중대 범죄자의 체포영장 거부라는 법치주의 파괴 행태와 구치소 측의 특혜는 없었는지를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며 "법치주의를 바로세우고 헌정질서를 회복하는 과정의 일환인 현장검증에 국민의힘이 자리를 비운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은 내란 혐의로 수사를 받으면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법치를 무시하고 부끄러운 모습을 연출하는 등 수사방해를 일삼고 있다"며 "오늘 현장검증을 통해 특혜 및 수사방해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수용규칙 위반 등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구치소 측에 8월 한달 간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횟수와 구치소 내 변호인 접견방 개수, 변호인 접견 규정 일체 등의 자료를 요청했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과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직 대통령의 변호인 접견 관련 자료와 윤 전 대통령의 총 접견 시간 및 인원 등 통계 자료를 요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9-01 11:08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1회 산세타령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자료= 인공지능 AI 이미지] 판소리 춘향가에는 '산세타령'이라는 눈대목(가장 재미있는 부분 중 하나)이 있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이몽룡의 사람됨을 각 지방 산세에 비유하며 설명하는 대목이다. 방자가 춘향이에게 "여보게 춘향이! 낭군을 얻으려면 뚜렷한 서울 양반 낭군을 얻지. 아, 어찌 시골 무지랭이를 얻으려는가?" 했다. 이에 춘향이가 "미친 녀석! 낭군도 시골 서울이 다르단 말이냐?"하며, 방자 말이 땅에 떨어지기도 전에 이불 개듯 개어 방자 귀에 쑤셔 넣었다. 방자는 "하믄 다르지야. 인걸은 지령이라. 사람이 하는 것은, 산세 따라 나는 법이여. 내가 우리 도련님 성품을 이를 테니 잘 들어 보소. 경상도 산세는 산이 웅장 허기로 사람이 나면 정직하고. 전라도 산세는 산이 촉(비옥함)하기로 사람이 나면 재주가 있고. 충청도 산세는 산이 순순하기로 사람이 나면 인정이 있고. 경기도 올라, 한양 터 보면 천운봉이 높고 백운대 섰다. 삼각산 세 가지 북주가 되고 인왕산이 주산이요, 종남산이 안산인디 동작이 수구를 막았기로, 사람이 나면 선할 때 선하고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이라." 서울 남산 아래, 선할 때 선하지만 악하기로 들면 별악지상(別惡之象)인 땅. 그곳이 지금의 용산기지다. 이몽룡이 장원급제하고 남원골 춘향이를 만나러 간 길도 남대문-용산고-용산기지 23번 게이트-한강나루-남태령-과천 길이다. 용산은 용산구 효창공원 일대와 원효로 서쪽 일대 구릉지대를 말한다. 한강을 따라 서쪽으로 흐르는 구릉이 마치 용이 꿈틀대는 모습이어서 용산이라 불렀다. 대통령실이 들어선 국방부, 합참 지역의 구릉은 둔지산(屯之山)이다. 조선시대 때 직업군인 집단 거주 마을이 있었다. 이곳은 임진왜란 때는 일본군 병참기지로, 병자호란 때는 청나라군 후방지휘소였다. 임오군란 때는 흥선 대원군이 용산기지 캠프 코이너에서 청나라로 납치돼 갔다. 용산고 앞에서 청나라군과 조선군 간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1894년 7월 청일전쟁이 터졌다. 일본군 소장 오시마가 이끄는 8000여 명의 일본군이 용산기지에 주둔했다. 조선총독부, 조선주차군사령부가 용산기지에 터를 잡았다. 부대 정문은 용산역 맞은편 아모레 퍼시픽 건물과 용산우체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200m 정도 들어가면 나오는 문이다. 어김없는 별악지상(別惡之象) 땅이었다. 1950년 6월 25일 01:00 용산기지 내 육군본부 상황실에 전화벨이 울렸다. 당직 장교 작전국 대위 조병운이 수화기를 들었다. "충성! 옹진반도 제17연대입니다. 현재 시간 국사봉 북쪽 능선으로 병력 미상의 북한군이 접근하고 있습니다" 03:0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문산 제1사단입니다. 북한군이 구화리에서 도하용 주정(舟艇)을 운반하고 있습니다" 03:30 또 전화벨이 울렸다. "충성! 의정부 제7사단입니다. 적 포탄이 전 진지에 떨어지고 있습니다" 창밖에는 태풍 엘시가 비를 뿌리고 있었다. 육군본부 정보국 당직 장교 중위 김종필은 정보국장 장도영 대령에게 "전 전선에서 북한군이 공격해 오고 있습니다. 전군에 비상을 내려야 합니다. 국장님께서 빨리 상황실로 오셔야겠습니다"라고 보고했다. 용산기지가 또다시 별악지상(別惡之象)의 땅이 되고 있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1 08: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