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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사 GO!] 김진태 "12년 도정 교체 요구 커...'尹정부 원팀' 밀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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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과거에 당당...내일도 떳떳하게 얘기할 수"
"도민만 보고 부드러운 포용 이미지로 가겠다"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부론산업단지 꼭 유치"
"박정하·원강수와 '1인 3각' 힘 합쳐 움직일 것"

[춘천=뉴스핌] 김은지 김승현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는 "이미 20년이 지난 노무현 정신보다는 엊그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노(친노무현)의 구심점으로 불리는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를 향한 발언이다.

지난 12일 오전 강원 춘천 춘천향교 사무실에서 만난 김 후보는 "전날 이광재 후보와 토론을 해보니 '지난 일은 묻지 마라. 내일만 얘기하라'고 하더라. 내일에 대해서 장밋빛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어제 어떻게 살았는지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춘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12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향교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2 kilroy023@newspim.com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자리를 놓고는 이광재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이자 오른팔로 불린 인물이다.

김 후보는 "이광재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이고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내일을 이야기하면서 '과거는 묻지 말라'고 하는 후보보다는 과거에도 당당하고 내일도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도민이 원하는 강원지사는 "깨끗하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1월까지 한 차례 강원지사를 지낸 바 있다. 그러나 박연차 게이트와 관련해 취임 7개월만에 지사직을 상실했고 이후 최문순 지사가 그의 자리를 이어 3선 강원지사를 지냈다. 사실상 이광재, 최문순이란 전현직 지사의 순으로 이어지는 도정 '승계'였다.

김 후보는 "강원도가 보수세가 강하다고 하지만 보수가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12년 동안 3번도 아니고 4번을 진 것"이라며 "저에게도 큰 숙제가 어깨 위에 짊어져있다. 12년 만에 도정을 교체해달란 그런 큰 요구들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출신으로 19~20대에 걸쳐 재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

다만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당시 보여준 저돌적이고 강성적인 이미지가 굳어지면서 이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김 후보에게는 이 점이 넘어야 할 벽으로 여겨져 왔다.

김 후보는 이 점과 관련해선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행정가를 뽑는 것"이라며 "요즘 김진태가 바뀌었단 말을 많이 듣고 있다. 부드러운 포용의 이미지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김 후보는 강원지사 공천을 받은 직후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도민만 보고 가겠다"면서 "통합과 포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김 후보는 강원지사 후보로 확정되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김 후보를 공천 배제하고 황상무 전 KBS 앵커를 단수 추천한 바 있다. 도내의 높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경선의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은 '컷오프'였다.

이후 김 후보는 단식농성까지 벌였고 공관위가 대국민 사과를 전제로 재심의를 하면서 공천 논란은 일단락됐다. 당시 김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관련 발언, 조계종에 공권력 투입 등을 거론한 과거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기사회생한 김 후보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꼭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며 결의를 다졌다.

[춘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12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향교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2 kilroy023@newspim.com

이날 그는 10여년 동안 이어진 민주당 도정에 대해서 "최문순 지사가 지금 해놓은 것이 레고랜드밖에 없다. 거의 12년 동안 허송세월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맹폭했다. 

대신 윤석열 정부와 시너지를 강조하면서 "관광만 가지고는 지역 총생산을 올리기가 힘들다. 이번에야말로 강원도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도민의 관심이 집중된 '강원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서도 힘줘 말했다.

그는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주당에서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지만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한다고 한다. 제가 봐서는 좀 코미디 같은 일"이라며 "힘 있는 여당일 때는 하지 않다가 이제 야당이 되니 하겠다고 하는데, 설치를 하려면 진즉 했어야 한다"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강원, 강릉의 외손주'를 자처한 것과 관련해선 "(도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을 생각하는 그런 특별한 마음, 또 반대로 윤 대통령이 강원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며 "강원 지역 숙원 산업인 오색케이블카부터 놓고,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 우리 강원도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게 강원도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강원특별자치도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의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자격으로 강원도를 방문했을 때 원주를 반도체클러스터에 편입시키겠단 구상 밝힌 적 있다"며 "힘을 받고 있다"고 했다.

김 후보는 "원주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유치에 목숨을 걸고 있다"며 "평택에도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선지 7년만에 인구가 10만명이 늘었다. 원주 부론산업단지에 그것을 유치하기만 하면 강원도 최초의 인구 50만 도시 달성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봤다. 

이어 "전날 이광재 후보도 여기에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며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또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까지 3명이 '1인 3각' 같이 힘을 합쳐서 공약을 내걸고 당선이 되면 바로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원 영서지역 대표 도시인 '춘천'과 '원주'의 역할은 미국 워싱턴와 뉴욕에 각각 빗댔다. 그는 "뉴욕이 인구로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많지만 세계 정치 중심은 워싱턴이다. 그런 식으로 각각 역할에 맞춰서 하는 것"이라면서 "춘천은 행정중심, 원주는 산업경제 중심 도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영동 지역이 영서 지역에 대해 발전이 더디고 소외되는 문제에 대해선 "이번에 강원도를 돌아다니다 보니 영동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이것을 획기적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환동해권은 앞으로 떠오르는 지역"이라며 "앞으로 통일을 대비해야 한다. 또 북극항로가 열리는 것을 보면 동해항 같은 경우 새로운 북극항로의 거점항이 될 수 있다. 국가적으로 정말 키워야 할 곳"이라고 했다. 이어 "동해를 북극항로의 거점항으로 삼는 것뿐 아니라 강릉은 관광과 해양바이오산업의 도시로, 삼척은 수소 거점 도시로 지역 특성에 맞는 산업들을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원팀으로, 제대로 한번 강원도를 바꿀 수 있는 김진태를 꼭 밀어주시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춘천=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가 12일 강원도 춘천시 춘천향교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12 kilroy023@newspim.com

다음은 김진태 국민의힘 강원지사 후보와의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면 접전 속이지만 우위를 보이고 있다. 상대 후보인 이광재 후보는 도민의 선택을 한번 받은 바 있는데, 자신이 강원지사의 적임자인 이유는 무엇인가. 도민에게 필요한 지사는 어떤 사람인가.

▲ 깨끗하고 추진력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전날 이광재 후보와 토론을 해보니 '지난 일은 묻지 마라. 내일만 얘기하라'고 하더라. 내일에 대해서 장밋빛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은 많다. 그렇지만 어제 어떻게 살았는지 또한 중요한 것이 아니겠나. 최문순 현 강원지사는 사람은 좋은데 우유부단해서 일이 제대로 진행 안 된 것이 많다. 추진력을 가진 사람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강원도는 최문순 도정이 길게 이어지며 국민의힘의 약세 지역이란 평가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 점에 대한 우려는 없나. 체감하는 지역 민심은 어떤지도 궁금하다.

▲ 저한테도 큰 숙제가 어깨 위에 짊어져있다. 12년만에 도정을 교체해달란 그런 큰 요구들을 받고 있다. 강원도가 보수라고 하지만 보수가 강원지사 선거에서는 12년 동안 3번도 아니고 4번을 진 것이다. 그래서 '지금,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가져오자' 이런 여론이 많이 있다. 지금 새 정부가 출범한지 며칠도 지나지 않았다. 도정교체가 더 의미가 있다. 이광재 후보는 노무현의 사람이고 노 전 대통령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미 20년 지난 노무현 정신보다는 엊그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거도 중요하다고 하셨다. 12년 동안 최문순 도정을 냉정하게 평가해준다면.

▲ 일을 한 게 있어야 잘못한 것을 말할 것이다. 지금 해놓은 것이 레고랜드밖에 없다. 거의 12년 동안 허송세월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강원도의 특성 중에 하나가 관광 중심, 안보 접경지역이라는 점이다.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이라 저발전 됐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강원 발전 방향의 설정은. 

▲ 강원도 하면 관광을 많이 떠올린다. 그러나 지역내총생산(GRDP) 분포를 분석해보면 관광이 실제로 차지하고 있는 것은 강원 지역 내 총생산의 8%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산업이 더 중요하다. 그리고 공무원, 공공기관 유치가 총생산 측면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관광만 가지고는 지역 총생산을 올리기가 힘들다. 데이터로 이것이 나타나 있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신산업은 어떤 것이 있나. 

▲ 지금 강원특별자치도를 첫번째 공약으로 하고 있다. 그것이 달성되면 다른 문제들도 다 그 틀 안에서 해결을 할 수 있다. 규제를 없애서 대기업을 유치하고 또 공공기관을 강원도에 유치하는 그런 것들도 다 포함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기간 강릉의 외손주라는 점을 강조하는 등 강원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것 같다. 윤석열 정부와 강원도가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 강원도민이 윤석열 대통령을 생각하는 그런 특별한 마음, 또 반대로 윤 대통령이 강원도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강원도 발전이 이뤄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은 사람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예를 들어서 강원특별자치도는 민주당에서도 문재인 후보의 공약이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안 하고 있다가 이제 와서 한다고 한다. 제가 봐서는 좀 코미디 같은 일이다. 힘 있는 여당일 때 안 하다가 이제 야당이 되니 하겠다고 한다. 하려면 진즉 했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다를 것이다. 강원 지역 숙원 산업인 오색케이블카부터 놓고 강원특별자치도를 만들어서 우리 강원도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게 강원도에 대한 약속을 지킬 것이다.

- 이전까지는 '김진태'에 대한 강성 이미지가 강했다. 경선 과정에서 힘드셨던 점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행정은 다른 문제 아닌가. 나를 지지하는 도민과 아닌 도민을 다 품고 가야 한다. 본인의 이미지, 행정가로서의 김진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면.

▲ 요즘 김진태가 바뀌었단 말을 많이 듣고있다. 저는 실제로 그 전에도 부드러운 남자였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단식 투쟁을 거치면서 저도 조금 바뀐것 같다. 스스로 생각해도 이 세상이라는 게 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많이 느꼈다. 그래서 토론을 한다거나 해도 청문회를 할 때에 비해서는 많이 다를 것이다. 강원도민들도 '김진태가 생각보다 부드러운데, 토론을 하는 것을 봐도 실제 만나보면 더 그렇고'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 많다.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행정가를 뽑는 것이라 계속 이런 부드러운 포용의 이미지로 가겠다.

-영동·영서 지역 인프라 차이 등 불균형에 대한 우려는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 저도 이번에 강원도를 돌아다니다 보니 영동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지금 이렇게 획기적으로 개선된 서울~강릉 KTX가 개통이 된 뒤에도 강릉의 인구가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많이 받았다. 이것을 획기적으로 개선을 해야 한다. 특히 환동해권은 앞으로 떠오르는 지역이다. 왜냐하면 앞으로 통일을 대비하고 또 북극항로가 열리는 걸 보면 동해항 같은 경우 새로운 북극항로의 거점항이 될 수 있다. 국가적으로 정말 키워야 할 곳이다.

그래서 동해는 그런 식으로, 삼척은 수소 거점 도시로 해서 강원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먹여 살릴 신 성장 산업의 거점 도시로 키워나갈 생각이다. 강릉도 관광과 해양바이오산업이 있다. 각각 지역 특성 맞는 그런 산업들 발전시킬 생각이다. 강원도 중에서도 전 세계인이 찾아올 수 있는 천혜의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는 영동지역에 신성장산업 거점을 같이 연결시키면 강원도뿐아니라 전 세계에서 부러워하는 그런 지역이 될 수 있다.

-계속되는 산불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도민들의 아픔이 될 것 같다.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도민의 이야기를 들어본 것은 어땠나. 대안이나 보강책은 어떤 것인가.

▲ 산불은 동해안 쪽에서만 나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에 피해가 더 빈발하고 있다. 산불대응 조직을 강릉에 설치될 도청 제2청사에 통합시키려고 한다. 그전에는 영동과 영서 지역 산불 조직이 각각 다르게 돼 있었다. 영서는 도청 녹색국, 영동은 산불방지센터라고 환동해본부에 있는 방지센터로 이원화돼있었는데 이걸 도청 제2청사서 일원화해서 산불방지 본부 차원으로 승격시켜 통합을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동해안 산불에 더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개편을 하겠다. 

-아까 말한 신산업 중심 거점중 하나는 아마 원주이지 않을까. 

▲ 원주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유치에 목숨을 걸고 있다. 평택에도 삼성전자 공장이 들어선지 7년만에 인구가 10만명이 늘었다. 이번에 원주부론단지에 그것을 유치하기만 하면 강원도 최초의 인구 50만 도시 달성이 이뤄지는 것이다. 전날 이광재 후보도 여기에 반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또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까지 3명이 '1인 3각' 같이 힘을 합쳐서 공약 내걸고 당선되면 바로 움직이겠다. 거기에 지난번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자격으로 강원도를 방문했을 때 원주를 반도체클러스터에 편입시키겠단 구상 밝힌 적 있어서 좀 힘을 받고 있다.

-원래 강원도 제1도시는 춘천이었는데 원주의 인구가 더 많아진 점은 아쉽다.

▲쇠퇴라고는 할 것 까지는 없다. 춘천 인구는 늘고 있다. 그래서 굳이 비유를 하자면 미국의 뉴욕과 워싱턴의 관계라고 할까. 뉴욕이 인구로는 비교가 안될 만큼 많지만 세계 정치 중심은 워싱턴이다. 그런 식으로 각각 역할에 맞춰서 하는 것이다. 춘천은 행정중심, 원주는 산업경제 중심 도시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도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 내일을 이야기하면서 과거는 묻지 말라고 하는 후보보다는 과거에도 당당하고 내일도 떳떳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해주시길 바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람을 뽑을 것인지, 윤석열 정부의 사람을 뽑을 것인지, 도민 여러분들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와 원팀으로, 제대로 한번 강원도를 바꿀 수 있는 김진태를 꼭 밀어주시기 바란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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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레임덕' 오나…민주당 상·하원 '싹쓸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026년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주도권을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Blue Wave·민주당 대승의 파도)'를 일으켰다. 3일(현지시간) 밤, 아직 개표가 한창인 가운데 미국 주요 방송사들은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석권을 일제히 예측 보도했다. 민주당은 상원에서 이미 과반인 51석 이상을 확보한 데 이어, 하원에서도 과반(218석)을 무난히 넘기는 대승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전반기의 성적표 격인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둔 것은 그야말로 '트럼프 심판론'의 압도적 승리였다.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고물가가 미국인들의 표심을 결정적으로 돌려놓았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코린스에서 공화당 상원의원 신디 하이드스미스를 위해 지원유세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무대에서 내려오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NBC, CNN, CBS 등 미 주요 방송사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SSRS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5%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특히 유권자의 65%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를 더 악화시켰다"고 응답했으며, 62%는 고물가의 책임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지목했다. 유권자 10명 중 4명 이상인 43%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심판표를 던지기 위해 투표소에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상원 승패를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인 조지아, 오하이오, 미시간, 텍사스 4곳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과반을 넘어서며 공화당 후보들에게 뼈아픈 악재로 작용했다. 지난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핵심 유권자층의 이탈 징후도 포착됐다. 히스패닉(라틴계) 유권자 중 민주당 지지율은 2024년 39%에서 올해 43%로 반등했다. 이는 불법 이민자 단속 등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반이민 정책이 라틴계 표심의 반감을 사면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밤 개표 상황을 지켜본 트럼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NYT)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할 의향이 분명히 있다(absolutely willing)"며 민주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일단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란과의 전쟁이 공화당 선거 패배에 일조했다"고 입장을 밝히는 한편, 민주당이 "터무니없는(insane)" 법안을 내놓을 경우 대통령 거부권(Veto·비토)을 족족 행사하겠다고 강조하며 날을 세웠다. ◆ 입법 주도권 상실… 트럼프 '미스터 비토' 전략과 행정명령 우회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이 형성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국정 운영 방식은 대대적인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민주당이 상당한 의석 차로 의회 주도권을 쥠에 따라 주요 국정 과제 관련 입법과 예산안 심의, 인사 청문회 등에서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단 하나의 법안도 통과시키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찌감치 스스로 '미스터 비토(Mr. Veto)'가 될 것임을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 1일 폭스뉴스를 통해 선공개된 뉴욕포스트 팟캐스트 인터뷰 예고편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하면 아마 내가 '미스터 비토'가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올린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하다 보면 그들도 시간 낭비라는 것을 깨닫고 협상 테이블로 나올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는 선거 전부터 이미 패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배수진을 쳤음을 보여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8월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출생시민권 및 폴리실리콘 산업 관련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행사에 참석한 모습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러나 거부권 행사만으로는 국가 예산안 타결이나 행정부 국정 운영을 지속할 수 없는 한계가 명확하다. 이에 따라 입법권이 막힌 트럼프 대통령이 고유 권한인 행정명령(Executive Order)에 집착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쏠린다. 로이터 통신은 백악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이미 몇 달 전부터 '여소야대' 정국에 대비해 비밀 대책 수립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과 러셀 보트 예산관리국장(OMB) 등 핵심 참모진은 지난 4월부터 법률고문실과 협력해 이민 정책, 관세, 주택 비용 감축 등 의회 승인 없이 행정권한만으로 강행할 수 있는 조치들을 정밀 검토해 왔다. 하지만 행정명령 역시 예산 뒷받침이 없으면 효력이 제한적인 데다, 사법부의 가처분 신청 등에 가로막힐 위험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 레임덕 회기 속 공화당의 '속전속결' 입법전  민주당이 새 의회의 의사봉을 쥐는 내년 1월 3일 전까지, 공화당이 상·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는 남아있는 '레임덕 회기' 동안 양당 간의 치열한 입법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선거 패배를 직감한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레임덕 기간을 활용해 시급한 국정과제와 법안, 공직 인준안을 전격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과제는 당장 내달 11일 만료되는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CR)의 연장 및 2027 회계연도 정식 예산안 타결이다. 다만 상원 내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무력화하려면 60표가 필요해, 민주당과의 타협이 필수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국방 예산 등 핵심 부처 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나머지 항목을 협상 테이블에 올리는 차선책도 거론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처리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하원 안만 통과하고 상원 군사위원회 안은 계류 중이다. 이 역시 민주당의 필리버스터를 고려하면 협상이 필수적이다. NDAA에는 주한미군 규모 유지, 미 해군 함정 정비·건조 관련 한미 조선 협력 등 한국의 안보 및 통상 이해관계와 직접 결부된 사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어 국내 산업계와 정부도 초유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입장에서 가장 시급한 불은 연방정부 부채한도(현 41조 1,000억 달러) 상향이다. 한도 도달이 임박한 상황에서 이를 늘리지 못할 경우 향후 2년 간 국정 수행 자체가 마비될 수 있다. 민주당은 이를 지렛대 삼아 복지 정책 확대를 요구할 태세다. ◆ 민주당의 대대적 청문회와 '트럼프 가족 비즈니스' 조준… 탄핵 국면 재현되나 상·하원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식하게 된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실패와 각종 사법 리스크를 향해 대대적인 청문회 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의회 조사의 핵심 타깃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 비즈니스다. 출구조사에서도 고물가에 이어 '부패와 사적 이익 추구'가 주요 불만 이슈로 지목된 만큼 민주당의 고강도 조사는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 10월 26일(현지시간) 저속 셔터로 촬영한 미국 워싱턴DC의 연방 의회의사당. [사진=로이터 뉴스핌] 로이터의 지난 9월 말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자산은 집권 2기 들어 가상자산, 드론, 인공지능(AI), 예측시장 등으로 영역을 넓히며 약 22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당은 민간 기업의 경우 대통령 행정권 특권을 이유로 의회의 자료 제출 요구나 소환장 발급을 거부할 법적 명분이 없다는 점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역시 "개원 첫날부터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공언했다. 주요 조사 대상으로는 트럼프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1789캐피털'이 투자한 희토류 스타트업 '벌칸 엘리먼츠'가 거론된다. 이 회사는 투자 불과 3개월 만에 국방부로부터 6억 2,000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승인받아 특혜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동 국유펀드와 사모펀드 거래를 이어간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의 이해충돌 의혹, 대선 기부의 대가로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은 석유 기업들, 카리브해 바하마 결혼식 비용의 러시아 올리가르히 대납 의혹 등도 파상공세 대상이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함에 따라 과거 1기 임기 당시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1·6 의사당 난입 사태' 때처럼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하원 탄핵소추안을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실제 대통령 파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대단히 낮다. 하원에서는 과반(218석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상원 탄핵 재판에서 최종 유죄를 확정하려면 출석 의원의 3분의 2인 67석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더라도 의석은 51석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쳐, 상당한 공화당 상원의원 이탈표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한 상원 문턱을 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트럼프 2기 정부는 남은 임기 동안 민주당의 파상적인 청문회 공격과 하원의 탄핵 시도, 이에 맞선 트럼프 대통령의 연쇄 거부권 행사와 행정명령 강행이 맞물리며 미국 국정이 극심한 대치와 경색 국면에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wonjc6@newspim.com   2026-11-0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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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모집인 조회서비스 뚫리자 고객 정보까지…신한 2만5729명·국민 2210명 유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연쇄 해킹에서 가장 먼저 드러난 신한은행 사고는 모바일 홈페이지 'M신한'의 대출모집인용 조회 서비스에서 시작됐다.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들어갈 수 있는 서비스였다. 신한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공격자는 9월 28일 저녁부터 고객번호 등 입력값을 무작위로 바꿔 넣으며 조회를 반복했고 휴대전화 인증 우회도 시도했다. 8개국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를 바꿔가며 들어왔고, 은행은 15시간26분 뒤에야 이상을 알아챘다. 유출 고객은 2만5729명이다. 이름·전화번호와 연소득, 산출 대출한도 등이 빠져나갔고 주민등록번호 66건과 연계정보(CI) 97건도 포함됐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은행 4곳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 7개사 사고 가운데 여러 곳에서 동일 공격자로 추정되는 IP가 발견됐고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비슷한 접근 시도를 받은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는 유출이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대출모집인이 지정 태블릿에서 별도 인증서와 생체인증을 거쳐야 업무시스템에 들어갈 수 있고, 농협은행은 모집인에게 내부망 접속 권한이나 별도 업무시스템을 주지 않는다. 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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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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