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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버핏, 1분기 주식 64조원 매수…"美시장 도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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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코카콜라 제치고 4위로 '껑충'
비트코인 비관론 재차 피력…인플레는 "예측 불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이 올 1분기 64조원어치의 주식을 매입하며 증시 복귀를 알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국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버핏은 올 1분기 중 97억 달러(약 12조 원)어치 주식을 매각하고, 510억 달러(약 64조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순매수액은 410억 달러(약 51조원)에 이른다.

지난 2020년 4분기부터 작년 말까지 5개분기 연속 주식 매도에 나서던 버핏은 시장 공포가 극대화된 올 초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것이다.

워렌 버핏 [사진=로이터 뉴스핌]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종목은 미국 석유업체 셰브론으로, 지난해 포트폴리오 비중 9위를 차지하던 셰브론은 올 1분기에는 코카콜라를 제치고 4위로 뛰어 올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버핏은 올해 초 옥시덴털 페트롤리엄과 휴렛팩커드도 각각 60억달러, 42억달러어치 대거 매입했고, 3월에는 미국 보험사 앨러게니 코퍼레이션을 116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2016년 이후 최대 규모 투자에 나섰다.

또 비디오게임 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지분 9.5%를 보유 중이라면서,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인수가 성사될 것으로 판단해 차익 거래를 위해 회사 지분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버핏은 미국 금융시장이 도박장으로 변했다면서, 월가 금융사들이 투자자들의 투기 행태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부정적 입장 또한 고수했다.

버핏은 "어떤 가치도 창출해내지 못하며, 그저 속임수로 사람들을 현혹하는 마술에 불과하다"면서 "세계의 모든 비트코인을 25달러에 준다고 해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을 두고는 예측이 결코 쉽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최선의 대책은 자신이 아는 종목에만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영웅'이라고 부르며 "해야 할 일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시장이 출렁이면서 버크셔의 1분기 실적은 기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1분기 주식 투자로 50억 달러를 벌어들였던 버크셔는 올 1분기에는 오히려 16억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1분기 버크셔의 총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급감한 54억 달러에 그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크셔 성적이 여전히 S&P500 지수 수익률보다 훨씬 좋다면서 "일부 주주들은 버핏의 퇴장을 원하고 있지만, 버핏의 스타 파워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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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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