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I, Elbit Systems 등과 무인기, 성능 개량 등 협력 집중 논의
안현호 사장 "포스트 코로나 대비, 미래사업 확대 기반 마련"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글로벌 업체와 미래형 무인기 개발, 성능 개량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KAI는 지난 3월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스라엘 IAI(Isael Aerospace Industries)와 Elbit Systems를 방문해 무인기 공동개발과 성능 개량 등 기술협력을 집중 논의했다고 7일 밝혔다. 아울러 KAI는 IAI의 'G280' 비즈니스 제트기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도 신규 수주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기체구조물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며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래사업 확대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KAI와 IAI의 G280 비즈니스 제트기 동체 연결구조물 신규 수주 계약식 체결 현장. 뒷줄 왼쪽에서 두 번째 안현호 KAI 사장과 세 번째 보아즈 레비 IAI 대표.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
안 사장은 보아즈 레비 IAI 대표와 베자렐 마치리스 Elbit Systems 대표를 릴레이 면담하고 협력 분야를 논의했다.
IAI와는 신규 항공기 개발 참여와 항공기 개조 개발은 물론 유무인복합체계(MUM-T), 공격드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유무인복합체계는 미래 군 작전개념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솔루션으로, 양사가 기술협력을 통해 사업 확대를 도모하기로 했다.
Elbit Systems와는 정찰용 무인기 사업 공동개발과 항공기 성능 개량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장기체공 무인기에 있어 Elbit Systems는 세계적인 솔루션을 자랑한다. 양사는 최적 형상의 정찰용 무인기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IAI와 계약한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 16종은 항공기 주익 아래 위치하며, 항공기 비행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품이다.
회사 관계자는 "민항기 핵심 구조물인 주익, 동체, 연결 구조물 수주로 KAI의 생산능력이 세계 정상급임을 재확인했다"면서 "향후 민항기 독자개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특히, 복합재 구조물은 중량이 가볍고 강도가 강해 사용량이 늘어나는 추세로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KAI는 2019년과 2020년, IAI의 G280 주익과 중앙동체 사업을 계약한 바 있다. 이번 동체 연결 복합재 구조물 수주로 IAI로부터 2030년까지 총 7300여억 원 규모의 G280 물량을 확보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