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인수위 "온실가스 40% 감축목표는 과학적 근거 미흡"…환경부 업무보고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7:56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7:56

인수위, 文정부서 26.3%→40% 상향된 NDC 제동
"현실적인 실천계획 마련해달라" 환경부에 요청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환경부가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배출권거래제 제도 개선 방안과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보완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날 업무보고에서는 "기존에 수립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다"는 인수위 측 의견 전달도 이루어졌다.

24일 인수위에 따르면 이날 사회복지문화 분과는 서울 삼청동에 위치한 인수위 사무실에서 환경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에는 임이자 간사와 안상훈, 백경란, 김도식 인수위원, 전문·실무위원이 참석했다. 환경부 측에서는 김영훈 기조실장을 비롯한 실·국장 등이 나왔다.

이날 업무보고는 환경부 일반 현황과 당면 현안을 점검하고,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 관련 당선인 공약 이행계획을 검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서울=뉴스핌]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열린 경제2분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현장을 찾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3.25 photo@newspim.com

우선 인수위는 "기존에 수립된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과학적 근거가 미흡하고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부족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란 지난 2015년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에 따라 당사국이 스스로 발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말한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2018년 대비 40%로 상향하는 방안을 지난해 10월 최종 확정한 바 있다. 두달 뒤 이를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제출하면서 기존 26.3%에서 40%로 상향된 NDC는 국제사회의 공공연한 약속이 됐다.

이에 발맞춰 환경부는 NDC를 법제화한 '탄소중립기본법'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오늘(2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석탄 발전 비중은 41.9%에서 21.8%로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6.2%에서 30.2%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이 담겼다.

인수위의 지적은 40%로 상향된 NDC에 제동을 건 것으로 해석된다. 윤석열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NDC와 관련해 "현실적이지 않아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윤 당선인의 공약집에도 NDC 감축 목표를 준수하되 현실성 있는 실천계획을 세우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인수위는 "감축 목표는 준수하되 이를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부문별 세부 실천 계획의 수정 및 보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며 "이를 위해 배출권거래제 등 관련 제도 개선, 기후대응기금을 활용한 산업계 탈탄소 지원 및 기술개발 투자, 범국민 참여 인센티브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수립한 부문별 감축 계획과 에너지 믹스 비중을 바꿀 수도 있다는 얘기다. 윤 당선인이 원전 확대를 강조해온 만큼 재생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원전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수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인수위는 환경부 측에 택소노미(녹색분류체계) 수정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소노미는 어떤 사업이 환경 친화적인 사업인지를 분류한 일종의 지침서다. 환경부가 지난해 발표한 택소노미 최종안에는 원전이 빠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는 "녹색산업과 경제 육성을 위해 녹색분류 체계 보완, 녹색산업과 녹색금융 촉진 방안 등에 대해 검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원전을 다시 녹색산업으로 분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집중호우, 가뭄 등 재해에 대응하는 스마트 물 인프라 조성, 지속가능한 생태계 및 녹색 복원, 미세먼지 30% 감축을 위한 무공해차 보급 확대 방안 등 당선인 공약에 대한 여러 논의가 진행됐다.

환경부는 이날 업무보고 내용을 반영해 새 정부 국정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